중금속 잡아야 '건강이 산다'(요약)
@요약했는데 내용이 깁니다.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지역의 아파트 온수에서 중금속 물질인 망간이 초과 검출돼 해당 시가 조사에 나섰는데 조사 결과 기준치(0.05mg/ℓ)의 3.8배에 해당하는 0.19mg/ℓ였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매일 수치를 확인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간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금속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일상에 존재한다.
오염된 땅에서 재배된 음식, 흡연, 화장품, 세제, 염색 약 등의 화학 제품, 환경(미세먼지, 황사) 등에 의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금속에 중독될 수 있다.
한번 몸속에 들어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우리의 면역체계를 무너트리며 갖은 질환을 야기하는 중금속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금속이란 비중 4 이상의 무거운 금속으로 카드뮴, 납, 수은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뮴은 주로 흡입 및 음식 섭취를 통하여 흡수되며 주로 신장에 축적된다.
이렇게 몸 속에 축적된 카드뮴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대사에 장애를 일으킨다.
카드뮴은 또한 만성 신질환,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납은 중추신경계, 신장, 심혈관계, 생식기관 및 혈액학적 체계를 손상시켜
빈혈, 신장 기능 장애, 고혈압, 식욕 부진, 근육 통증, 변비, 지능 발달 지연 등의 납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중 납 농도가 10 ㎍/dL 미만인 경우에도 아이큐(IQ) 감소 및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신경 증상 발생이 가능하다.
수은은 증기형태로 흡입되어 중독되기 쉬우며 급성 증상으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독성 증상으로는 치은염, 신경 손상, 인지 및 행동 장애, 특히 과민성,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메틸 수은의 경우 주로 중추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켜 운동 장애, 청력 및 시력 손상,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낮은 수준의 메틸 수은이라 할지라도 태아에 노출되면 정신 지체, 운동 실조증, 뇌성 마비를 포함한 발달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산모, 아이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중금속은 직업이나 환경, 음식 등 다양한 경로로 체내에 유입된다.
그 중 흡연은 위의 카드뮴, 납, 수은 등을 한꺼번에 흡입하게 되는 대표적인 노출원이다.
GC녹십자 의료재단 김세림 전문의는
“흡연, 가공식품, 환경오염 등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곳곳에는 중금속이 숨어있기 때문에
중금속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장기와 뼈에 축적이 되면 만성질환이나 사망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로까지 질병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중금속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금속 중독은 서서히 공격해오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로 내 몸 속 중금속 노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금속으로 인한 징후와 증상은 중금속의 특성, 노출된 형태,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이 노출되는 경로는 음식, 음용수, 흡연 등 일상생활 속이다.
이는 모든 곳에 위험이 있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일상에 변화를 주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선택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며
미네랄을 섭취해주는 등의 실천을 한다면
내 몸 속 중금속의 독성을 낮출 수 있다.
중금속 해독에 좋은 음식으로는 해조류, 마늘, 녹차, 미나리,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다.
미역과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끈끈한 섬유질인 알긴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체내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늘 역시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녹차는 타닌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미나리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을 맑게 하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브로콜리와 구리, 망간, 엽록소 클로로필이 함유된 시금치도 각종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을 최대한 이용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유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특히 수은은 피부와 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피지샘을 자극해 땀을 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중금속 배출이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독소창고인 지방을 줄이는 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의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