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못 받으며 돈벌이가 신통찮은 이유가 나의 책임이 아니고, 최고의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부모라는 생각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불행한 인생을 살아갈 뿐이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남 탓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고소득의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끝 모를 불황에 인건비도 못 건지는 자영업의 원인도, 대책 없는 노후가 불안한 것도 못난 대통령 때문이고 나라를 잘 못 다스리는 무능한 정부 때문이라고 매도한다고 해서 나에게 무슨 혜택이 있는가?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시도 때도 없는 두통에다 밤이 두려운 불면증에 시달릴 뿐이다. 가족들은 나만 보면 슬금슬금 피하고 이웃들도 나를 싫어하는 눈치이다. 아내는 밥만 차려주기 무섭게 어디론가 나가버리고 이따금 만나는 자식들도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그 좋았던 친구들도 전화하면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만나주려 하지 않는다. 감사를 잊은 대가로 얻은 것은 외롭고 쓸쓸하며 울화병만 남은 인생뿐이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아멘 ♡
아멘
하나님 없이도 진정한 감사가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