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 책사넷] 읽은 책
1. 개요
가. 일시 : 2025. 7. 2.(수) 19:00~21:00
나. 장소 : 구름뜰(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남로2길 33-21)
다. 대상 : 정진호, 류지형, 박소현, 이도경, 전종범, 서무결; 6명
라. 내용 : 『도라에몽』제1권 읽고 나눔
2. 질문
가. 도라에몽 주머니에서 꺼내고 싶은 도구와 이유는?
나. 새로 만들고 싶은 도구와 이유는?
다. 도라에몽은 진구의 '자주'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라. 캐릭터 시장에서 도라에몽의 명성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 (모임에서 나누고 싶은 질문 한 가지씩 준비)
https://www.youtube.com/watch?v=PNCl4zwRtt8
첫댓글 어릴 적 TV로 방영될 때 자주 시청하던 만화영화를 책으로 읽으니 새로웠고, 동심으로 보던 내용을 성인이 되어 동료와 나누니 또 한번 새로웠습니다.
- '스파이 대작전' 편에서 부당한 대우에 똑같이 복수하고 폭로하는 것이 옳은 것일지 고민했습니다.
- 의도한 바와 반대로 행동하게 되는 '청개구리' 편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지 생각했습니다.
- '굽실굽실 메뚜기' 편에서 적당한 과오는 묻어두고 사는 게 맞을지 맞는 건지 나누고 싶었습니다.
- '청개구리', '굽실굽실 메뚜기', '아부 립스틱'을 읽으며 사회생활하는 재미와 비애를 느꼈습니다.
<그 외 인상 깊었던 구절>
- 미래의 나라에서 온 친구, "그러니까 우리가 왔잖아. 넌 안심하고 나만 믿으면 되는 거야."
- 스파이 대작전, "나한테 맡겨! 더는 나쁜 짓 못하게 할 테니."
- 조상님 힘내세요, "어느 쪽이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어. 전쟁이란 다 그런 거니까."
- 그림자 빌리기, "결국엔 그 녀석이 진짜가 되고 네가 그림자가 되고 만다구!"
- 프로포즈 작전, "한 쪽이 사실이면 다른 한 쪽은 거짓말인 게 뻔하잖아."
- 달려라! 죽마, "자신없는 죽마 타기에 스스로 도전해 보겠다는 그 의지가 아주 훌륭해."
"상처 투성이, 멍 투성이가 되도록 연습했었단다. 그만큼 익숙하게 탈 수 있을 때의 기쁨도 컸었지."
" 이왕 탈려면 진짜 죽마를 타는 게 좋잖니. 남들도 하는데 너라고 못하겠냐!"
가. 도라에몽 주머니에서 꺼내고 싶은 도구와 이유는?
: 아부립스틱 - 악용의 여지가 가장 적다. 세상이 훈훈해질 것 같다.
나. 새로 만들고 싶은 도구와 이유는?
: 관계를 새로이 정립할 수 있는 도구 - 관계라는 것은 마음먹은 대로 되기도 어렵고, 한번 관계가 형성되어 깊어지거나 틀어지면 되돌리기도 어렵다. 관계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곤란하다. 물론 이런 도구가 존재한다면 일방이 관계를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니 모순이기는 하다.
다. 도라에몽은 진구의 '자주'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진구에게 할 수 있겠다는 의지를 품게한 것은 선한 영향이다. 하지만 거의 많은 경우에 결국에는 도라에몽에게 의지하게 되는 모습은 진구가 자주하는 데에 마냥 이롭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라. 캐릭터 시장에서 도라에몽의 명성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대리만족' 같다. 시청자는 진구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도라에몽의 조언과 도구로 상황을 타개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함을 느낀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생김새와 에피소드도 한 몫하지 않을까 한다.
마. (모임에서 나누고 싶은 질문 한 가지씩 준비)
: 부당한 대우에 똑같이 복수하고 폭로하는 것이 옳을까?
모처럼 나누니 즐거웠습니다. 준비하신 질문도 유익했습니다. 주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