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인사말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존경하는 한국방송협회 박정훈 회장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박정호 회장님을 비롯한 방송통신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우리 방송통신이 더 힘차게 성장하고, 방송통신인 여러분이 더 크게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해주신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위원장님, 국회 노웅래 위원장님, 김성수, 김성태 의원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난해에도 방송통신인 여러분은 빛나는 역할을 수행해주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와 UHD 방송으로 세계 곳곳에 생생하게 전해주셨습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와 백두산 등정을 감동적으로 포착해 세계로 발신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딛고, 5G 상용화를 준비하셨습니다. 방송 한류를 새로운 분야로 확산하며, 그 수출시장도 중동과 중남미까지 넓히셨습니다.
미디어 생태계에도 변화를 불러오셨습니다. 독립 창작자 인권개선을 선언하셨고, 표준 계약서 사용의 정착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 미디어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격렬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제작,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은 국내 방송산업을 위협할 만큼 위세가 맹렬합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지 10여 년 만에, 5G는 방송통신의 더 포괄적인 융합을 요구합니다. ‘손안의 TV’로 방송을 골라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이제는 방송소비자가 제작자를 겸하기도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방송통신계에 어려운 과제를 안겨줍니다. 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방송통신의 공정성을 키우는 일이 그것입니다. 이런 만만찮은 과제를 방송통신계와 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방송통신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려면 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평화롭고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발전하도록 방송통신이 사회의 그늘을 조명하고 대안적 미래를 제시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왜곡조작정보를 바로잡고 걸러내 방송통신과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미디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실히 보장할 것입니다. 지난해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우리가 크게 오른 것은 방송통신계와 정부가 함께 이룬 빛나는 결실입니다.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함께 이루십시다.
방송통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적 가치를 키우려면 기술과 콘텐츠의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5G의 기술적 기반 위에서 여러분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불필요한 기술적, 산업적 규제를 없애고, 제작 인프라의 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펀드 조성, 인력양성과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모두 돕겠습니다.
미디어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절실합니다. 올해는 불공정 관행의 시정과 제작 노동환경의 개선이 현장에서 체감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방송통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국내 사업자와 글로벌 사업자의 공정경쟁 환경도 만들겠습니다.
방송통신의 공공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높이려면 입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2월 임시국회가 방송법 개정을 가장 바람직하게 매듭지어주시기를 노웅래 위원장님께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방송통신인 여러분,
올해 여러분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방송통신인이 이끌어갑니다.’라는 주제를 내거셨습니다.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