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의 편견을 깨뜨린 쪽갈비수육의 명가 전두환 전대통령이 찾은 맛집 대구맛집 8번식당
대구 북성로 대구은행에서 계산 성당 방향으로 200m내려오면 신호등전 골목 안으로 우회전하면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등
순대를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즐비하게 있다. 이곳에는 50년대부터 돼지수육을 잘 만들어내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맛집 골목이었다.
현재는 50~60년대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밀양식당에 이어 70년대에 문을 열고 영업 중인 8번식당과 이모식당이 남아서
서성로 돼지국밥골목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북성로 돼지불고기 골목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전두환 전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이집에 들어 수육을 먹고 간 집으로도 유명한 8번식당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전대통령이 고향인 합천을 방문하면서 300인분의 돼지수육을 팔번식당에 주문하면서부터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또한 8번식당은 수육과 국밥, 순대로 대를 이어하는 한길만을 걸어온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처음 수육집이라 했을 때 다 똑같을 줄만 알았던 편견을 깨뜨린 곳 36년 전인 1976년부터 돼지국밥과 돼지수육을 전문
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8번식당에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돼지고기 수육중에 쪽갈비 수육이 나오는 집으로 8번스페셜을
주문하면 쪽갈비수육과 돼지국밥 순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
사실 돼지 중에서도 얼마 나오지 않는 부위인 쪽 갈비를 갖고 수육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더 놀라 웠고, 그 쪽갈비의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암뽕 순대뿐 아니라 수육도 돼지의 특유한 잡내가 없어 그 냄새 때문에 순대나 수육을 잘 먹지 못한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한다.
8번스페셜을 시키면 국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나오는 육수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공기 밥만 추가로 시켜 남은 순대와 고기들을 넣고 파채를 올리고 양념장을 올리면 섞어 국밥으로도 손색이 없어 한끼 식사로 먹어도 충분하다.
수육을 야채 겉절이와 함께 먹는 것도 색다르다. 보편적으로 상추과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 적인데 비해 이렇게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맛이 더 좋은 듯 하다. 선지에 찹쌀에 견과류가 함께 넣어 만들어진
암뽕순대도 육젓에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고소하다.
더욱이 함께 나오는 육수는 담백한 맛이 좋다. 육수는 언제든지 더 필요하면 넉넉하게 주기 때문에 소주가 그리운 날이면 언제든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야식(夜食)거리로 충분하다.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아주니 언제나 좋은 곳이다.
대구맛집
8번식당(팔번식당) - 8번스페셜, 쪽갈비수육, 돼지국밥, 암뽕순대
대구 중구 서성로1가 59-1 / 053-255-0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