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울산광역시의 젖줄 태화강가에 조성된 태화강대공원 십리대밭 울산여행
울산시 중심으로 흘러가는 태화강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 매암동에서 동해바다까지
47.54km를 흘러가는 울산에서 나서 울산을 품은 강으로 울산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자 젖줄같은 강이다.
화룡연을 굽이 돌아 학성을 지나면서 이수삼산의 이름을 남기고 울산만에서 동해로 들어가는
태화강은 산악지대에서 형성되어 흐르다가 강의 양쪽과 하류에 기름진 평야를 만들어 내고
울산시 중심에서는 태화강대공원 십리대밭이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휴식처로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 12경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형성된 대밭으로 길이가 무려 4㎞(폭 20 ~ 30m)나 되어 태화강 10리 대밭이라 불린다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에 기록된 학성지에 우산 만회정 주위에 대밭이 있었다는 기족이 전해오는데 일제시대때
잦은 홍수 범람으로 농경지 피해가 많아짐에 따라, 울산시민들이 홍수 방지용으로 태화강가 백사장에서 심은
대나무가 오늘날 같은 십리대밭으로 확장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백로 갈까마귀, 떼까마귀 등 철새들의 도래지로써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면서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공원으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십리대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만회정 정자가 자리잡고 있어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한눈에 들어온다
만회정 정자 아래 바위주변의 형상이 자라의 형상을 닮아 자라오자를 써 오산이라고 불리는데 정자 아래 강변에는 물속의
고기를 감상했다는 관어대와 자라모양의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십리대밭안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망태버섯 망또버섯등 특이한 버설들이 자라고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음이온이 발생하는 죽림욕장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십리대밭 주변을 흘러가는 태화강을 한눈에 볼려면 십리대밭에서
태화강을 건너가는 뗏배를 타고 태화강 전망대를 찾아가면 주변의 조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태화강전망대는 1964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던 태화취수장(급수탑)을 리모델링하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조망할수 있는 시설로 만들었는데 태화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울산시 신정동 태화교 남서쪽의 태화강 일대를 장춘오라고 부르는데 감출 장(藏),
봄 춘(春), 마을 오(塢)자로 ‘봄을 감춘 마을’이라는 뜻이다.
추운 겨울에도 이곳에는 풀과 꽃이 돋아 있을 정도로 아늑하고 밝아 마치 봄철인양
착각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렇듯 장춘오는 제철에 온 봄을 감춰 뒀다가 겨울에 자랑시키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 고승 자장법사가 제자 10여 명고 함께 당나라에서 8년 동안 수도하면서 오대를 거쳐 태화지(太和池)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문수보살이 나타나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백 개와 홍가사를 주면서 신라로 돌아가거든 불교를 크게 일으켜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에 법사가 문수보살에게 정중히 예를 올린 뒤 사리, 가사를 받아 출발을 서둘렀다. 때마침 법사 앞에 태화지의 용이
모습을 드러내고는 신라에 살고 있는 자신의 작은 아들을 위해 식복을 빌어 달라고 하였다.
신라에 돌아온 법사는 태화지의 용과 약속한 대로 양산 통도사와 울산 태화사를 짓고, 황룡사탑을 쌓았다.
그리고 문수보살이 준 석가모니 사리 백 개를 황룡사의 탑, 통도사의 금강계단, 울산 태화사의 부도에 각각 삼등분하여 봉안했다.
태화사 앞을 흘러가는 태화강에는 황룡연이라는 깊은 소가 있는데, 이 황룡연 남쪽 부근 일대를 장춘오라 일컫는다.
여기에 때때로 용이 올라 와서 몸을 말리고 쉬었다가 다시 황룡연으로 들어갔다고 하니, 사계절이 푸르고 따뜻하며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 장춘오는 용궁의 정원인지도 모른다.
용이 한번씩 장춘오로 올라오는 밤이면 황룡연의 물결이 사방으로 요동쳤으며, 오색찬란한 서광이 천지를 황홀하게 하고
황룡의 몸이 눈부시게 빛났다고 한다. 용의 휴식처 장춘오 주변에는 해죽이 무성했는데, 그 안쪽으로 산차나무가 자랐다고 전해진다.
울산광역시 여행지
울산12경 태화강 십리대밭
울산 중구 태화동 969-12번지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