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 ‘나는 나비’ 중에서, 윤도현 밴드 -
오늘은 우리에게 날아 온 채은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생일에는 채은이가 본래의 멋진 날개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채은이와 친구들과의 추억과 바람이 채은이를 위한 날개가 되어주도록 했지요. 이름하여 ‘채은이를 향한 마음, 고이 접어 나빌레라’입니다.

은경이와 동휘 선생님이 사회를 보면서 친구들이 채은이에게 어떤 날개를 꾸며주었는지 한 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가장 자신 있는 문양을 새겨주면서 채은이가 훨훨 아름답게 날도록 힘을 불어 넣었는데 과연 어땠을까요?

은경 : 하늘하늘 날 것 같이 꾸몄고 같이 오래오래 얘기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희윤 : 초록색, 빨간색으로 날개를 꾸며 서로 반대되는 것 같지만 더욱 강렬한 것처럼 채은이의 다양한 모습들이 더욱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쌩쌩이를 잘 하길 바랐습니다.
정민 : 수박 무늬로 나비 날개를 꾸몄어요. 채은이 누나가 종이로 모양 만드는 것을 더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생일축하에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의 엽서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한글이는 선물을 준비할 때 받는 이가 기뻐하는 모습에 자신도 기뻤던 것을 생각하면서 채은이가 정성이 담긴 선물을 통해 친구들과 더 많은 감동을 주고 받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진경이는 이번 학기에 생각보다 많이 얘기한 것 같아서 즐거웠고 남은 봄여름학기 신나게 보내자고 전했습니다.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친구들이 만든 날개를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진경 : 꽃무늬를 그렸고 계속해서 늘 신나고 재미있는 학교 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고운 :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이 음악을 틀어놓은 것 같아서 날개를 음표로 꾸몄습니다. 채은이와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혜인 : 나뭇잎, 푸딩, 사탕 등 채은이 언니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렸습니다. 채은이 언니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친구들이 만들어 준 날개를 보니 이 세상의 모든 나비들이 모여든 것 같았습니다. 수 많은 나비가 함께해서 신기하고 좋은지 채은이의 미소가 어느 때보다 더 밝아 보였습니다. 어디에서든 친구들의 응원과 바람이 채은이의 삶을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해줄 것입니다. 친구들의 생일축하를 받은 채은이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지 몰랐고 생일축하를 받아서 즐거웠어요"
채은이가 친구들의 바람이 담긴 날개를 활짝 펴고 더 높이 날아오르도록 힘찬 박수로 생일축하를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