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많이하셨구요...첫봉사가 어떠셧어여..잼나 셧죠...?
담달에도 탄이랑 같이 널러가여....
항상행운과기쁨이 늘 충만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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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천사 은정이 글도 잘보았구여
꼬사글도 보았구여 글구 d.k 님 글도 보았습니다.
저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울역에서 탄님하구 이쁜천사 만나서
3시간 동안 기차타고 갔어여(넘 좋았어여 맨날 높디 높은 빌딩만 보다가 푸릇 푸릇 풀도 보고 공기도 맑구여)
제가 좀 첫낯을 가려서 ....조금 많이 쭈삣쭈삣 했지만 뭐 그런대로 정응이 되더라구여.......
은정이하구는 좀 어렸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편해지더군여(은정아 넘 오해 하지마 난 널 사랑하노라........ㅋㅋㅋㅋ)
제가 머리가 좀 딸린덕에 성함 외우지 못했지만 대전에서 오신 울 천사아저씨...까지 터미널에서 5명이 프라이드 타면서 영산원에 도착했어여
라디오에서 백혈병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서여....
전 태어나서 첫봉사라서 그런지 너무나 쭈삣쭈삣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
좀 시간 지나니까 울 밥탱 언니....시커멓게 그을린 얼굴로 밭일 하구 왔다구 하면서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 송글
이렇게 봉사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남자분들과 여자분들 나눠지고 각각 기숙사로 흩어졌져
영산원 식구분들 얼굴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 그중 한분이 제얼굴 뚫어지게 바라보다니 손을 잡더라구여(가슴이 뭉클....) 해맑은 얼굴로
선생님이 저희 셋 청소좀 부탁 하시길래 열심히 청소 했습니다.
제가 복도 쓸고 두분은 걸래질하구 (은정이가 자꾸 바닥 안쓸렸다고 구박 하는거 있져? ^^;;;;;;;; 열심히 쓸었는데)
창문을 신문으로 박박 딱구 ...좀 있다가 선생님이 오셨는데
선생님왈..." 언니들 지금 청소 하고 있는데 놀고 있네 너희들 청소 안하니" 선생님의 파워 정말 놀랐습니다. 순신간에 창문이 반짝반짝!!!
청소 다하구 영산원 선생님과 이야기 했어여 물론 은정이가 선생님과 이야기했구 밥탱언니 옆에서 걸래빨구 전 우두꺼니 앉아서 이야기 듣고
그리고 다시 밥탱언니랑 은정이는 목욕 시간이라구 다른 방가구여
전 혼자 남아서 목욕 시켰는데 아 이런 당황 스러운 일이
놀던 천사님 목욕 한다니까 소리 지르고 화내고 무지 당황 스러웠습니다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그래도 막상 샤워장에 들어가서 물 끼엊져 주고 머리 감겨주니가 기분 좋아 졌나봐여 제 얼굴 보면서 환희 웃더군여
한 세분 샤워 시켜드리고 있으니가 다른 봉사체에서 오신 이쁜 언니 한분이 오셨어여 그분은 군산에 있구여 컴퓨터 동아리에서 오신 분이라구
매주 오신데여 근데 이번주는 자기 혼자 왔다구 다른 분들 바뻐서 못왔다구 하더라구여 넘 이쁘져(기쁜 소식 저희 별가사 카페 보고 등록 하신다구 했어여 확인해서 안하면 담달에 가서 협박해야지......... ^^)
바톤 터치 언니께서 샤워시키고 전 옷입혀 드리고 그러다 영산원 현이가 왔구여...현이가 절보더니 얼마나 따르던지(얼굴도 무지 이뻐여 ..보고싶다 현아..)
그렇게 샤워다하구 머리 빗겨드리고 언니랑 이얘기 저얘기 하구 간식 시간 이여서 수박 도 먹여드리고 먹는거만 보아도 흐뭇한거 있져
게시판에 올린가두 사진도 찍고 (영 어색 하더구만.....) D.K
님 현이 때문에 삐졌어여 놀이터에서 놀아주었는데 자기 모른척하구
언니들한테 꼭 붙는다구 ....(이쁜 현이 역시 이쁜 사람은 알아보더군
^^)
그러다 시간이 어느덧 5시가 다되어가구
하루 일정은 다갔네여 울 탄님 베터리 없는 사진기로 사진 찍는다구
전 약속이 있어서 삼례로 갔어여 뒷풀이는 못했지만 담에 꼭 참가하겠습니다.
영산원에서 느낀점은여 전 봉사가 첨이라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도 안되었구여....
정신 지체자라면 뭐랄까 말도 잘못하구 생각도 없구 그렇게 배타적으로 생각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갔다오고 그런 생각 없어졌어여
모두들 하나같이 영혼이 너무나 순수하고 맑고 저같이 세상에 더럽혀진 사람이 아닌걸...따뜻한 손길과 정이 필요하는 사람이라는걸
많이 반성 했습니다. 제가 지금 가진 깨달은 맘이 평생 지니고 있길 바랍니다.
집에 오는길에 영산원 식구들 보고 싶었어여
그리 긴시간 아닌데 정 들었나봐여
은정이는 담달에 못온다고 해서 밥탱언니 혼자만 해야하니까 전 앞으로 울 전주 별가서 발전을 위해서 한달에 한번 있는 봉사할려구여
뭐 발전 보다는 영산원 식구를 넘 보고 싶은 맘에......ㅎㅎㅎ
모두 울 천사님들 담 봉사때 꼭 보구여 많은 분들이 그냥 한번 스치는 봉사모임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의 때를 말끔히 지울수 있는 반성과 그리고 사랑하는 모임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궁 글 넘 오래 섰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암튼 제 바램은 이렇습니다
모두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