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으로 활력있는 삶을(2 월19 일,월 요일)

[은혜의샘]

***** 복 있는 사람은 *****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를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오늘을 행복하게

변화와 변질의 구분

한 겨울도 아니고,그렇다고 생명력 넘치는 봄도 더더욱 아닌 낀 달과 같이 조금은
정체된 것 같아 보이는 2월을 보내면서 교회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국제경영전략연구소의 소장이라는 분이 ‘망한 식당들이 가지고 있는 10가지 공통점’
이란 재미있는 경영분석을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10 가지 구체적인 내용은 각설하고 전체를 요약하자면 “분위기 전체가 우중충하고
변화의 흐름에 역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식당은 망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뜻있는 성도들로부터 “우리 교회는 너무 굳어서 안됩니다.”라든가 “교회
안에 있으면 너무 숨이 막힙니다.” 등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한 때의 푸념이겠지.”하고 흘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무엇이 그들을
숨 막히게 하고 답답하게 하는 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역동성을 잃어버려 바다
건너에 있는 다른 대륙의 교회들처럼 퇴락의 길을 실제로 걸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이후 한국 사회 속에서 가장 많이 들려졌던 구호가 있다면 아마도
“변해야 산다.”는 말일 것입니다. 좀 더 공격적으로는 ‘변신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처절한 생존전략 가운데 성공 가능성 여부를 따지는 기업들은 공동체의 생존과
관련된 만큼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조직개편 등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나면
변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런 시대적 정황 속에서 교회가 정체된 모습이 아니라 변화에 민감해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 하는 점은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심각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IVP 간)’의 저자로 유명한 고든 맥도날드 목사도
“한 공동체 내의 변화속도가 그 공동체 외부의 변화속도 보다 느릴 경우 죽음의 고통
가운데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눈부신 성공에 볼모잡혀 변화에 적대적인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쇠락할 수에 없다는 것은 역사의 증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공동체는 미래 사회의 적’이라는
분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 변화 강박증 시대이지만 영적 공동체인 교회에는 좀 특수한
면이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에는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주변 상황이 요란스럽게 변해도 결코 변화시켜서는
안 될 영원한 가치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복음의 본질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변화와 변질을 구분하는 통찰력을 갖는 일과 변화와 변질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영적 공동체인 교회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학자들은 과거 산업사회는 대량생산된 획일화한 규격이나 기준에 대중들이 그들의
선호와는 상관없이 구겨서 끼워 맞추어 놓는 시대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디지털사회는
소비자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생산자들이 그 기호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밝힙니다.

종교사회학자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 역시 쌍방향으로 바뀐 디지털시대 속에 개인들의
선호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교회가 디지털의
영향을 얼마나 지대하게 받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예들은 부지기수 입니다.

실례로 교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설교자들의 설교를 얼마든지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조금이라도 자신의 입장에서 납득이 안 되는 내용이
설교 속에 등장하면 가차 없이 이-메일(e-mail)을 보내거나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 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회적,경제적,기술적 변화들이 교회로 하여금 적응적인 변화를 할 수밖에 없도록
요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고답적이고 정체된 상황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변하지 않는 하나님 말씀과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변화와 변질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구별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공동체 내의 역동성을 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제 새로운 세기의 교회지도자들이라면 예외 없이 가져야할 자세임에 틀림없습니다.

교회 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변화의 소용돌이가 크게 칠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는 2007년! 교회가 변화와 변질을 냉정하게 구분하는 희망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상화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겨자씨

웰빙 신앙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다. 대화의 주제가 온통 웰빙이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대니얼 골먼은 ‘감성지능으로 일하기’라는 책에서,살을 뺀 사람들 중
80%가 1년 내에 다시 살이 찐다고 말한다.

그 이유가 뭔가. 그들은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방식을 갖고 있다.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 뭔가 소중한 것을 얻으려면 다른 것을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한 순간의 욕구를 참지 못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
인생을 멋있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육신의 쾌락이나 이생의 욕구를 절제해야 한다.

하나님은 심플 라이프를 원하신다. 복잡한 인생은 어느 것 하나에도 충실하지 못하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그들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단순한가. 웰빙을 원하는가.
삶을 단순화하라. 하나님은 단순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역경의 열매... 박명재 (1)

가난과 질병， 신앙의 길로 인도

나는 소년가장이었다.

가난과 질병…. 이것이 우리 가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 어머니의 푸른 새벽기침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폐결핵으로 포항도립병원에 입원한 어머니.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면서 일터로 나가는 무정한 아버지. 집안 살림은 모두 초등학생
소년의 몫이었다.

나는 요셉이었다.

눈물의 밥을 지으면서도 꿈은 잃지 않았다.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가는 것이 가장 힘겨웠다.
물동이를 머리에 얹어줄 아주머니가 올 때까지 우물에서 소일했다. 머릿속은 온통
어머니 생각뿐이었다.

“하나님, 우리 어머니 좀 살려주세요.”

짤막한 기도. 이 기도에 모든 소원이 담겨 있었다. 어머니는 나의 우주였다. 나의
피난처였다. 나의 존재 이유였다. 어머니는 병을 얻은 후부터 포항 장기교회에 출석했고,
나도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다. 신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다만 어머니의 병만 나으면 된다.

토요일은 포항도립병원에 가는 날이다. 찰떡 바구니를 옆구리에 끼고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의 눈자위는 암갈색이다. 어머니는 휑한 눈으로 장남을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긴∼ 한숨.
질병, 가난, 한으로 얼룩진 고통의 입자들이 일시에 세상으로 쏟아진다. 찰떡을 떼던
어머니의 눈에 얼핏 물기가 보였다. 눈물…. 귀여움만 받아야 할 아들에게 집안 살림을
모두 맡긴 어머니의 심정이 오죽했으랴.
“밥은 먹었느냐. 옷은 빨아 입었느냐?”

항상 동일한 질문. 그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삶에 대한 질문이었다. 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것, 어머니는 의식주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천장을 바라보고
우시는 어머니…. 나도 어머니를 바라보지 못했다.

“명재야. 에미의 소원은 딱 하나다.”
어머니의 눈에서 후두둑 눈물이 떨어졌다. 그때 나는 알았다. 소리없는 울음이 통곡보다
훨씬 슬프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에미의 소원은 마흔살까지 사는 것이다. 네가 스무살 청년이 될 때까지….
그 제목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한단다.”

이것이 초등학교 시절, 우리 가족의 신산스러웠던 풍경화다. 아버지는 병원에 다녀온
아들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

”네 엄마는 잘 있더냐?”
아버지는 안부를 묻고는 쏜살같이 밖으로 나가셨다. 아들이 대답할 틈을 주지 않았다.
아버지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전형이었다. 어머니는 세상의 병을 모두 안고 사셨다.
그러나 고통의 가시채와 같은 질병이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축복이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사도 바울이 이런 말을 했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우리 가족은 어머니의 질병 때문에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가난과 고독 때문에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 고통의 눈물 때문에 약한 자의 눈물을
이해하게 됐다. 2남3녀가 모두 신앙인이 된 것은 역경의 세월이 가져다준 축복이었다.

◇박명재 장관

1947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중동고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와 네델란드
국립사회과학대학원 졸업 뒤 제 16회 행정고시에 수석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청와대 행정비서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중앙공무원
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안양 대광교회 집사이며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늘의 말씀

(月)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찬송: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묵상:가정의 행복은 기도로부터 출발합니다.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사무엘상 1장 1∼18절

말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하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일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폭력과 학대,빈곤 때문에 고통 받는 가정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 많은 가정이 여러 문제들로
아픔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가정해체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단 비신자
가정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믿는 성도들 가운데서도 가족 구성원 사이의 잦은 갈등으로 실패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한나 가정에서도 한 남편과 두 아내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남편 엘가나는 한나를 무척이나 사랑하는데 이에 질투심을 느낀 브닌나가 한나에게
대적하고 더욱이 그녀가 아이를 낳지 못함을 꼬집어 멸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한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한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녀를 허락하셨습니다. 이처럼 행복한 가정의 출발점은 눈물의 기도에 있습니다.

우리도 가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눈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불가능한 상황이
가능한 상황으로 변하면서 해결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나는 출생 전부터 자녀를 위해
기도하였고 그 후에도 자녀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은 어머니였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출발점은 끝까지 기도로 세워갑니다. 한나는 기도로 아들을 얻고 기도로
키웠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면 일시적으로 빗나갈 수 있어도 때가 되면
반드시 돌아와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 기도가 땅에 떨어짐이 없이 모두 자녀들의 머리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자녀를
평생 나실인으로 양육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물질적인 번영,사회적 출세와
성공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눈물의 기도가 시작되게 하시고 그 기도가 끊임 없이
이어져 우리 가정에 믿음의 자손이 대대로 이어지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찬송가..공지클릭하여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