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 목요일
복음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시는 주님
복음: 루카 19,41-44: 네가 평화를 가져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고 우신다. 이것은 복음서에서 말씀하신 참 행복에 대해 당신이 가르치신 것을 몸소 증언하신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1”(마태 5,5) 그분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고 하셨다. 그분은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 그분은 “우리의 평화”이시며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신”(에페 2,14-15), 그래서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주신 분이시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마태 5,10) 그분은 우리 죄로 인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분만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은 사람은 없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모든 참된 행복을 몸소 보여주셨다. 그래서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루카 6,21)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고 우신 것이다.
그분은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42절)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44절)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장차 일어날 일을 미리 내다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복음사가들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두고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 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있지 않게 만들어버릴 것이다.”(43-44절) 이 일은 말씀하신지 40년 후 서기 70년에 그렇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루카 21,23-24) 또한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루카 21,20)고 하셨다.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도 예루살렘과 똑같은 운명에 떨어지고 만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그분의 뜻을 실천하려 노력하여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를 당신의 사랑에로 초대하신다. 이 순간은 우리에게는 참으로 은총의 순간이 된다. 이 초대에 올바르게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본 모습이며, 그리스도를 맞이하고 그분을 닮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매 순간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그분께 문을 열어드려 우리에게 오실 수 있도록 깨어있는 삶을 갖도록 주님의 은총을 구하자.
출처: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如山 신부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이고~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