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아들 23-6, 엄마 대신 앞 집 어르신께 인사드렸어요.

[김주희]

간식 사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번호키를 누르고 있는데 앞 집 문이 열렸다.

“어머, 이 집 아들이야?”

“네. 안녕하세요. 영진아. 인사드리자.”

정영진 군은 어른들을 보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아들이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

“네. 정말 닮았죠? 그런데 여기 다 사세요?”

“아니. 우리 점심 먹으러 가려고 모였어. 이 집 엄마는 어디갔어?”

“영진아. 엄마 어디 갔어 말씀 드려줘.”

정영진 군이 손으로 저기를 가리켜 토요일 오전에 직장 간다고 설명 드렸다.

3층, 9층에 사시는 어르신께 정영진 군이 엄마 대신 인사 드렸다. 

2023년 4월 8일 토요일,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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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여 인사 잘 했네요.

이 집 아들 노릇했네요.

오가면서 인사드릴 이웃이 늘어납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