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캠프 후기를 한 해 지나서 다음 해 게시하는 것은 모글제국의 오랜 관행입니다.
지금쯤 모글 '금단' 증상이 생기고 갓산에 다녀 오신 분들은 후기사진의 추억에 다시 한번 갓산의 그리움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24년 캠프 4일차 일요일입니다. 오늘도 쨍하고 맑음!!
천기는 오직 하늘의 뜻이라지만, 작년 2024 모글캠프는 비를 거의 피한 캠프라 날씨로 보면 90점에 가까웠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일본 모글스키어들도 많이 와서 리프트 대기줄을 제법 섰습니다.
모글캠프 3일차 오전강습을 마치고 백컨트리를 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이 풀 숲으로 막혀서(적설량부족) 포기했습니다.
아무리 5월이라도 이렇게 적설량이 부족한 것은 지난 20년간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백컨트리를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우바다케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신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갓산 백컨트리란?
리프트를 타고 하차장에서 슬루프 반대 방향으로 언덕을 넘어가면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사람들이 가지 않은 깊은 계곡이 나옵니다. 거기서 출발해서 리프트 반대 라인으로 하산을 하여 다시 리프트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 산악스키어들이 하는 스키 베이스에 씰을 붙히고 텔레마크 바인딩으로 '업힐'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진심 모글캠프이니까요.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아 환상적인 모글을 즐겼습니다.
캠프중 하루에 보통 8시간 모글을 탄다고 생각하면 4일이면 32시간 모글을 타는 셈이죠.
주말스키어가 토,일요일 모글에서 2~3시간 모글을 탄다면 일주일에 5시간, 한달에 20시간 모글을 타는 셈이죠.
결국 32시간 모글을 탄다는 것은 주말스키어가 거의 한시즌 모글을 타는 셈입니다.
게다가 강습도 받고 모글 형태도 다양하게 즐기다보면 자신만의 포텐이 터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아.. 이런게 진짜 모글이구나. 난 여태 모글을 반대로 타고 있었네.. 그래서 급경사 모글이 무서웠었구나.. 하고요.
4월 15일 캠프모집마감이지만, 이틀연장하여 4월 17일까지 접수 받겠습니다.
현재 B타입 숙소 2명 자리만 남았습니다. 갓산에 가실 예정인 분은 캠프 운영진에게 미리 귀뜸으로 연락바랍니다.
010-9736-1080 황지현 강사
https://cafe.daum.net/mogulski/CEYt/18847
후기 사진에 글을 넣었기에 별도의 캡션은 없습니다.
눈이 거의 안 왔던 작년인데도.. 푸르른 갓산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갓산은 즐거움의 시작입니다.
모글제국 25주년
SMX
⦿ 2025년 갓산모글캠프 신청하는 곳 - https://cafe.daum.net/mogulski/CEYt/18847
첫댓글
이제 남은 하루는 자유스킹이고 오전에 구름이 살짝 그리고 오후에는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귀국 일정과 갓산 지역 특산물 쇼핑 및 센다이 공항까지의 여정을 마지막으로 캠프를 마칩니다.
길고 긴 5박6일간, 해발 2,00미터 산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유'에서 -> '뭐든 해야하는 도시'로의 귀한이 때론 그립기도 하더군요.
남은 2일간의 일정도 후기로 게시하겠습니다.
모글제국 25주년
SMX
https://cafe.daum.net/mogulski/CEYt/18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