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서•남•북으로
틔어 있는 골목마다
수국색(水菊色)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틀기를 만나게 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
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 박목월 -
첫댓글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여기까지
고운걸음 해주셔서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넘 추웠던 2월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고운걸음 해주셔서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좋은글 예쁜이미지 잘보고갑니다 한달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불금되세요 감사합니다
고운걸음 해주셔서
예쁘게 봐주시고
고운댓글 남겨주신
황수애님 감사드립니다^♡^
2월의 마지막 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