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뉴욕 증시 강세로 장초반 1% 넘게 올랐던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원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p(0.06%) 상승한 2176.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2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하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15억원과 26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4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4%), 삼성전자우(0.11%), 현대모비스(1.01%), 포스코(0.42%)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21%), 네이버(-0.55%), 삼성바이오로직스(-1.52%), 현대차(-1.69%), 셀트리온(-1.3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오전 장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4.09p(0.61%) 하락한 669.93을 기록했다. 개인이 27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231억원과 1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5.07%), 헬릭스미스(-3.29%), 셀트리온헬스케어(-2.28%), 원익IPS(-2.25%) 등이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금융투자 등 매매차익을 요구하는 단기성 자금이 매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0원 오른 11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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