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의 가을
다선 김승호
인생의 가을이 오가는 시간
넋 놓고 바라만 볼 것인가
흐르는 물처럼 사고도 흐르고
걷고 뛰며, 느끼는 산야는
이미 깊은 가을입니다
곳곳에서 용솟음치듯 넘치는
물의 위용은 적막한 산을 울리고
걷는 걸음 따라 힘이 솟구칩니다
투명한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되어
물 보석이 되어 가을을 비춥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굉음처럼
가슴속에서 일렁이는 감동으로
깨어나라 깨어나라고 울려오는
가을 그곳 오대산을 덮고 있습니다.
2023. 11. 08.
첫댓글 깊어가는 가을
입동의 길목에서
가을의 시와 함께
하루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