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은 오래~전에,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이란 곳에서 냈었던 서울시 지하철 디자인 개선에 관한 연구보고서 일부입니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크게 두 가지. 국내의 사례와 해외의 사례 등등을 여럿 보여주고, 그림과 같이 개선안을 제안하는 것이었지요. 당시 9호선을 목표로 설정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처음 본 것이 2006년이니까, 실제로 책은 더 오래 전에 나와있었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현재 9호선 각 역들에 적용된 것은 색상이 반전(?)된 것 외에 기본적인 디자인 구성이나 사상, 철학은 이 보고서의 것을 그대로 따라간 것 같다는 것입니다.
(1) 국문 폰트가 고딕 계열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2) 출구 번호 표시가 1, 2, 3, 4, 5, 6, 7, 8 전체를 나열하는 식에서 1 ... 8 식으로 줄여서 표기됩니다.
(3) 그림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고서에서는 주변지역안내도 등 안내사인물을 벽면 타일과 함께 모듈화시켜서 seamless한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9호선에서 그대로 반영이 되었는데, 역명판 패널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벽면과 일체화시킨 부분, 벽면과 일체화된 종합안내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당시 이 오래전의 보고서에 관련된 분들이 실제 9호선의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신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
첫댓글 9호선뿐만 아니라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도 이 사인물을 참고한것 같네요
디자인 개선안이 훨씬 보기 좋네요
이 보고서를 작성하신 분이 9호선 디자인 총책임자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송도나 대구? 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