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출처 인스티즈<br /><br />스압주의~ <br />진심 이 글의 반은 베플이 다한듯ㄷㄷ 겁나 소름 예언자해도될듯<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제가 임신중이라 민감하게 생각하는거 일수도 있는데..<br />다른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br /><br /><br /><br />결혼한지 3년되었구요 임신 6개월째 입니다.<br />저희 시댁 어머님 아버님 다 좋으신 분들이구요<br />시댁,친정,저희집 모두 가깝고, 모난성격 가지신분 없어서<br /><br />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br />시어머님이랑 울엄마랑 같이 운동도 하는 사이니 뭐.. 말 다했죠<br /><br /><br /><br />남편과는 2년 연애후 결혼을 했구요..<br />남편 저한테 너무 잘합니다. <br /><br />​<br />저는 지금 아가때문에 일을 쉬고있고<br />남편은 회사원이구요. 야근,회식 잦은 편두 아니고<br />7시퇴근이면 집에 7시30분까지는 꼭 오는편이구요<br /><br />​<br />제가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귀가시간을 더 칼같이 지키네요<br />그리고 일요일 마다 조기축구회에 나가고 이거도 뭐..<br />아침 8시에서 9시쯤 나가서 점심먹은 후 늦어도 2시쯤 들어오는편..<br /><br /><br /><br />연애할때도 운동 좋아했고..그러네요<br /><br /><br /><br />퇴근후 집에와도 집안일 잘 돕구요.<br />빨래널기를 그렇게 싫어해요 그거말고는 다 해요<br />아가 생기고 나서는 들어오면 제 배에 뽀뽀..<br /><br />​<br />임신 3주만에 알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는건<br />배에 뽀뽀하기..동화책 읽어주기 자기전에 아가랑 얘기나누고 뭐..<br />다정하죠..그래서 더 문제입니다<br /><br />​<br /><br />일하면서도 오전,오후,퇴근전 꼭 3번은 전화통화 하구요..<br />전화통화시에도.. <br />‘베비 바꿔조~~~전화기 배에 잠깐만 대봐..아 전자파때문에 안좋은가?하지마하지마!’<br />베비는 태명 ㅎㅎ<br /><br /><br /><br />제가 의심아닌?의심을 하게된 계기는 바로 축구회에요.<br />축구회에 남편 대학동기도 있는데 (그 동기 와이프가 저랑 친구라 자주보는편)<br />원래 의심은 안했어요.<br /><br />​<br /><br />몇달전..아침에 부슬비?가 오는데도 축구회를 한데요.<br />비 맞으면서 한다하길래 그러냐구..알았다구했고,(비가 맞을수 있을 정도로 옴)<br /><br />나가는데 우산을 안가지고 나가더라구요<br /><br />​<br />앗 우산 하며 따라 나갔더니 벌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갔길래<br />따라 내려갔습니다.<br /><br /><br /><br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번뜩 드는 생각이<br />아..차에 우산있을텐데 싶었지만 뭐 내려온김에 주자고<br />이리저리 둘러보니 트렁크에서 뭘 꺼내고 있더라구요<br /><br />​<br />자기야 할려던 순간..자세히 보니 옷을 갈아 입더라구요<br />뭔 주차장에서 축구유니폼을 입는가 싶어서 (거리가 꽤 됐어요 남편뒷쪽에 제가 있었음)<br />보니깐..저도 못본 옷..카라티 같은걸 입고 있는거에요<br />뭐지 왜저러지 싶었는데 그냥 집으로 조용히 올라왔지요..<br /><br /><br /><br />그래서 그 조기축구회 동기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어요<br />잘지내냐구 조만간 밥먹자구..뭐하냐구 그러닌깐<br />남편이랑 친정 가는 길이라네요<br /><br />​<br />남편 축구회안갔어?하닌깐 오늘 비와서 안한다던데?..<br />흠….제남편은 그럼 어딜간걸까..<br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br /><br />​<br />그리곤 평소보다 늦은 저녁때 쯤 집에와서는<br />또 베비랑 놀구..뭐 내가 민감한건가..사생활을 꼬치꼬치 캐는거 같아 그냥 아무말 안하구 지냈구요<br /><br />서로 핸드폰도 안보는 편인데 그날 핸드폰을 보니 뭐..<br />아무것도 없더라구요<br /><br /><br /><br />그러고 또 평소처럼 지냈죠. 항상 제시간에 퇴근하고..<br />그런데 일요일 조기축구회때마다 느낌이 싸~한거에요<br /><br />​<br />일요일 마다 바람을 피시나..ㅎㅎ하며 장난처럼 생각했는데<br />예전에 도시락싸서 축구하는거 구경도 하러 가고 그런게 생각나서<br />토요일날 저녁에 날씨두 좋은데 도시락싸서 갈께~ 친구랑 같이가구<br />나 바람두 쐬구 좋잖아 하닌깐 말리더라구요<br /><br />​<br />원래같으면 좋다고 할 사람이…음<br /><br />안되겠다 싶어, 다음날 남편이 축구회간다고 준비할때<br />(이것도 이상했음. 원래 세수?정도하고 나가는데 샤워를함..)<br /><br />​<br />콜 택시를 불렀어요. 남편차,제차 있는데 제가 임신중이라..운전이 어려워서<br />남편나가자마자 후다닥 나와서 택시를 타구 따라갔네요 ㅎㅎ<br /><br />드라마볼때의 그런 긴장감보다는 아니였음좋겠다..<br /><br />그리고 의심을 하는 제가 참…못나 보이기도 하고 그랬네요.<br />원래 알던 풋살장?같은곳 이라해야되나 그곳 방향으로 안가고<br />번화가 쪽으로 가더라구요..<br /><br />​<br />저랑 자주가던 까페에 쏙 들어가는 남편<br />ㅎㅎㅎ까페가 통 유리라 내려서 확실하게 볼순 없었지만<br />그래도 일단 내려 숨어서 봤습니다<br /><br />​<br />왠 여자랑 있더라구요..웃으면서 ㅎㅎㅎㅎ<br /><br />전화를 걸었더니 밖으로 나와 받을려고 하는거 같아서<br />상가쪽에 숨어서 도착했어?하닌깐 <br />도착했어 축구할려구해지금~ 베비랑 놀구있어 빨리갈께 쪽쪽쪽 뽀뽀를합니당..<br /><br />​<br />아….직장동료나 뭐..친구일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무렵<br />까페에서 아침부터 손을 꼬옥~잡네용 ㅎㅎ<br /><br />​<br />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일단 집에 와서 기다렸어요<br />밥도 안넘어가고..시간이 한참 지나서<br /><br />베비 걱정에<br />미숫가루를 우유에 태워서 먹구 나서 설거지를 하려닌깐<br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br /><br />​<br />지금뭐해 왜 설거지해!!!이런건 나시키라구~ 가서 베비랑 티비보고있어!<br />하더니 설거지를 하며<br /><br />심심했지? 오늘 축구를 하는데 태식이가 넘어졌는데 웃겼다는둥..<br /><br />끝나고 간 갈비집이 맛있던데 나중에 꼭 가자는둥..<br /><br />지어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데..<br /><br />눈물이 나더라구요<br /><br />​<br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고..뭐지 왜 나 몰래 만나는거지..<br />모른척 해야하나..말아야 하나..<br />그날 또 폰을보니 아무것두 없더라구요..<br />통신사가서 통화목록때보고, 그여자랑 연락을하고, 결혼을 파토내기엔<br />너무 큰 행복을 누리고 있잖아요..<br /><br /><br /><br />시어머님이 현명하시고, 생각이 좀 트이신 분이라<br />평일날 저희집에 놀러오셨길래 같이 밥먹고..커피마시고<br />(연애때부터 어머니 봐와서 편하게 지내요. 편한얘기두하구..)<br />마침 tv에서 사랑과전쟁 재방송?아주 옛날꺼..하더라구요<br /><br />​<br />어머님~아범이 저렇게 바람피면 어떡하죠 저 슬플꺼 같아요<br />이렇게 장난삼아 얘기하니<br />그럼 내가 아범을 잘못키운거라고..너놔두고 저런짓하면<br />내 자식 아니다 난 너랑 베비랑 살꺼다 라고 하시데요 ㅎㅎ<br /><br />​<br />(딴 얘긴데 이건, 어머님이 베비라고 할때 너무 웃겨요…베이비 거든요 ㅎㅎ)<br />하여튼 그러시는데<br />약간 눈치를 채신건지 모르겠는데<br />왜?아범이 바람피는거 같아? 하시더라구요<br /><br />​<br />아니요~ 그럼 저한테 먼저 혼나죠 하닌깐<br />그런일 있음 친구나 친정쪽에 얘기하면 남편이 잘못한일인데<br />너한테 흠이 될수도 있으니 편하지 않더라도 나한테 얘기를 해라..하시더라구요<br /><br />음……어떻게 해야 할까요..<br /><br />​<br />바람이 확실하든, 그여자랑 관계가 깊든 아니든<br />저는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br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고,<br />남편과 시댁 저한테 너무 잘하닌깐..<br />또 일요일이 다가오네요..<br />제가 보기엔 일요일만 만나는거 같은데…..흠<br />조언 부탁드리구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8498a6414fdad0c2c8e6b859b4be0960048ed64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음..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br />글을 너무 담담하게 썼다는둥, 글에 ㅎㅎㅎ가 있어서<br />진심같지 않다는 댓글을 보고는 너무 마음이 안좋았어요<br /><br />​<br />저는 힘든일이고.. 그래서 힘들게 쓴건데^^;<br />제가 심하게 긍정적인 편이기도 하고, 임신중이라 최대한<br />좋은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했던 것이 그렇게 비춰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br /><br /><br /><br />글을 금요일 썼고 오늘이 12시가 넘었으니 월요일이네요<br /><br /><br /><br />음 오늘 일요일은 축구회가 있는 날<br />간만에 주말에 아침부터 날씨도 좋았는데 마음은 편치 않았어요<br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제가 너무 남편을 믿고 있는거라 저도 생각해서<br />저번과 같이 콜택시를 불러 놓고 늦잠 자는 척을 했어요<br /><br />​<br />남편이 나가는 소리를 듣고 택시를 탔고, <br />또 옷을 갈아입는지 뭔지..먼저 가버렸는지 차가 안보이더라구요<br />아 어쩌지..하고있고 택시 아저씨깨선 재촉하시고 <br />그러는 도중 남편차가 나오더라구요<br /><br />​<br />저 차좀 따라가 주세요 하는데 택시아저씨가 참..불쌍하게 쳐다보더군요<br /><br />그 후, 번화가에 2층에있는 까페로 가더라구요<br />거기도 몇 번 가본곳이라 저도 아는장소 이기도 하고..<br />이혼과 관계없이 증거를 남기라는 분들이 많아<br />디카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br /><br />​<br />2층에 네일샵과 스크린골프? 등 가게가 있고<br />그래서 가게 밖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진 않았던것 같아요.<br /><br />다행이 까페문은 유리였구요.. <br /><br />창가 자리에 앉아있고 (제 남편이 저를 등지고 있는 자리)<br />여자의 얼굴이 보이고.. 사진을 몇장 찍엇네요.<br />근데 그 건물이 그 층만 그런진 모르겠는데<br /><br />화장실이 건물 화장실을 쓰게 되 있더라구요 <br />​<br /><br />그러닌깐 화장실을 가려면 까페문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br />여자분이 가방을 들고 일어서려고 하길래<br />후다닥 여자화장실로 뛰어와 숨었어요; 저도모르게<br />화장실에 와서 전화통화를 하더라구요<br /><br />​<br />친구인거 같고 뭐..거의 대답만 하고..미혼인지 기혼인지 알수도 없구..<br /><br />문득 드는 생각이 저 여자는 날 모를껀데..하는 생각에<br />화장실 물을 내리고, 문을 열고 나갔어요<br /><br />​<br />얼굴을 보고싶어서..<br />화장을 고치고 있더라구요..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는데 꾹 참고<br />옆에서 손을 씻으며 얼굴을 살폈어요..옷차림도<br />제가 임신을 한 자격지심인지..ㅎㅎ참 몸매도 좋은것 같구<br />얼굴도 예쁘장 했어요..당연히 저보다 어린거 같았구요<br />말을 걸어 볼려다가..아 아니다 싶어<br />집으로 돌아왔어요..<br /><br /><br /><br />돌아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br />베비 때문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br />눈물도 꾸욱..참고 티비를 봐도, 책을봐도 그 여자와 남편만 떠오르고<br />그러고 3시쯤 남편이 왔습니다.<br /><br />​<br />사랑스럽던 남편의 손길도 베비 이야기도 다 듣기싫고 말도 하기 싫고..<br />남편이 왜그러냐고 집에 혼자 있어서 심심했냐구 삐졋냐구 애교부리는데<br />너무 짜증이 확 나서<br />동갑내기 부부지만 너,야, 이런 호칭은 쓰지 않거든요<br />근데 제가 야 너 요즘 누구 만나? 이러니<br />얼음이 되더군요 제가 전혀 모를줄 알았나봐요.<br /><br />​<br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써드릴께요<br /><br /><br /><br />저 ‘말 없는거 보니 맞나보네’<br /><br />​<br />남편 ‘아니야 무슨 소리야 갑자기’<br /><br />​<br />저 ‘내가 내 입으로 내가본 것, 아는것 다 얘기 할까 아님 니가 니입으로 얘기해볼래’<br /><br />​<br />남편 ‘뭐야 왜 생사람 잡으려고 그래 그런걸로’<br /><br />​<br />저 ‘마지막으로 얘기하는데 내가 다 말할까, 아님 니가 얘기할래’<br /><br />​<br />남편 ‘그런거 없어 집에서 드라마 너무 많이 보는거 아냐?’<br /><br /><br /><br />그러길래 제가 디카를 줬어요<br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br />‘넌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여잘 만났고, 그걸 숨기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고,<br />나와 우리집, 너희집, 그리고 베비한테 죽을 죄를 진것 같다’<br /><br />눈에 눈물이 맺히더라구요..지금 울사람이 누군데..참..<br /><br />​<br /><br />제가 한번 마음을 먹거나, 마음이 돌아서면 참 냉정한 편이에요.<br />그래서 쉽게 안좋은 쪽으로 마음을 먹지 않고<br />한번의 실수는 용서해주는 편인데<br />이건 실수가 아닌 것 같고..<br /><br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어요. 계속 발뺌 할꺼냐고.<br />그러더니..<br /><br />​<br /><br />‘심심해서 만난거야’<br /><br />​<br />….ㅎㅎㅎㅎ참 진짜 헛웃음 밖에 안나오고 지금도..<br />그 상황에도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네요<br /><br />‘넌 심심해서 바람피냐? 난 안심심해서 집에서 애신경쓰고<br />니 바람 신경쓰고 이렇게 있냐?’라고 물으니 말을 않네요<br /><br />​<br /><br />자기도 당황해서 툭 튀어나온 말이라고 생각 해도<br />너무 저 말은 열받는 거에요..화날 상황 맞죠?<br /><br /><br /><br />‘넌 계속 거짓말을 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br />내가 그여자가 누군지, 어떻게 만났는지, 몸을 섞었는지<br />폰번호는 뭔지 알아내서 전화를 해서 만나서 를 잡을 생각도 없을 뿐더러,<br />유치하게 이딴걸 묻지도 않았고 100% 니 입장의 얘기를 들어 보려고 했는데<br />얘기가 안 통할 것 같네. 너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br />라고 하고 핸드폰만 들고 집에서 나왔네요..<br />아 집에서 나오면서 나 없다고 집에 여자는 들이지 마라 내 집이닌깐 하고 문 꽝닫고<br />나와버렸어요..(집 제가 샀어요)<br /><br />​<br />남편보고 내 집이닌깐 나가라고 하고 싶었는데..<br />제정신이 아니라면 그여자를 만날테지만<br />제정신이라면 갈곳은 시댁밖에 없으니..휴<br />저는 지금 친정이구요.. 친정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데<br />허리도 아프고..뒤뚱뒤뚱 걸어서 집에 들어오는데<br />아빠는 외출중이시고, <br /><br />​<br />6시쯤이라 엄마는 깜짝놀래서 뭐냐고 연락도 없이 싸웠냐고..<br />이때껏 살면서 이런일 없지 않았냐고<br />웃으면서 왜?바람이라도 폈대?하는데 눈물이 펑펑..<br />엄마 가슴은 미어질텐데..감정 조절이 너무 안되더라구요<br /><br /><br /><br />제 여동생과 엄마한테 대충 이야기는 하고 집에 있어야할것 같아서<br />얘기를 했더니..여동생이랑 엄마는 완전 성격이 장군 스타일이에요;<br />지금 잡아 죽이러 간다고 뭐하는 새끼냐고 <br />시댁은 아냐구..하시길래 모른다고 했더니<br /><br />​<br />우리집은 그집아들 때문에 발칵 뒤집어져 있는데 뭐냐고..<br />다 같이 얘기해보자고 하고 저는 싫다고 실랑이를 벌였네요.<br /><br />엄마는 이런일은 해결 빨리 하고, 니가 홀몸도 아니고<br />떨어져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것도 아니고<br />이혼을 하든, 손이 발되도록 싹싹빌든 해야한다고<br /><br />결국 남편,시어머니 우리 친정으로 콜을 했네요..<br /><br />​<br />원래 시어머니랑 울 엄만 밖에서 차나 밥은 한끼정도 하는 사인데<br />제가 전에 한 얘기를 눈치 채셨는지..<br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30분 내로 집으로 온다고 하셨다고..<br /><br /><br /><br />이렇게 친정으로 다 모였고<br />신랑,저..아니 모두 다 가시방석이였겠죠..하<br /><br />시어머니께서 말문을 먼저 트셨어요<br />‘아범이 어떻게 된건지 말해봐’<br /><br /><br /><br />지가 사람이면 울엄마랑 어머니 계신데 말을 어떻게 하겠어요;<br />저희 어머니께서<br /><br />‘제 딸이 김서방 바람피는걸 봤다네요’<br /><br />말 끝나기 무섭게 시어머니가 남편 따귀를 다섯대나 …<br /><br />​<br />너무 놀래서 다 벙쪄 있는데 어머니께서 <br />‘니가 바람핀건 니 탓이다 근데 지금 내가 드는 생각은 뭔지 아냐<br />니 그 더러운 행동으로 내가 참 사돈앞에 부끄러운것 하나<br />내가 니 따귀 때린걸로 베비랑 베비엄마 놀랬을까봐 겁나는것.<br />딱 두가지밖에 생각 안든다 니 놈말은 듣고 싶지도 않다<br /><br />​<br /><br />무릎꿇고 싹싹 빌지 않았으니 니 안사람이 지금 친정에 있는거겠지<br />니 안사람이 이혼을 하자면 하고 애를 포기하라면 포기하고<br />위자료를 10억달라해도 빚을 내서 주고 니 알아서 해라<br /><br />​<br />이혼안하고 널 용서해주면,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라<br />넌 니 애비가 바람이나도 니 애비편 들꺼냐’<br />대충 이런내용으로 한마디 하시고 남편을 끌고 나가셨어요..<br /><br />연신 저희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인사하시고..<br /><br />저희 어머니도 마음 많이 불편해 하셨구요..<br /><br /><br /><br />시어머니의 행동이 놀랍기도 했고..고맙기도 했고<br />뭐 저희 없는 곳에선 남편을 타이르거나, 위로했을 수도 있지만<br />저 행동 참..저희 앞에서 쉬운건 아니잖아요.<br /><br />​<br /><br />남편이 외동으로 자랐고,<br />어머니께서 어렵게 남편 가지셨다고 들었거든요<br /><br />여러 생각도 겹치고..<br /><br />​<br />엄마는 사돈이 저렇게 까지 하고 니가 남편이랑 얘기해 볼 문제라고<br />암만 그래도 같이 잠을 안자도 같은 집에는 있어라 하는데<br />지금 집에서 혼자 밥숟가락 들 힘도 없다고 <br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니..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br /><br /><br /><br />베비 걱정에 넘어 가지도 않는 밥 한숟갈 먹고<br />아직 잠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br />남편은 아직 연락 한통 없구요..<br /><br />​<br /><br />복잡하겠죠..자기가 잘못했고 자초한 일이닌깐<br />이것도 너무 긍정적인 생각인가요<br /><br />남편한테 먼저 연락 하고 싶지는 않아요.<br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저도 복잡하네요<br /><br /><br /><br />너무 빨리 일을 진행(?)시켜서 남편이 더 압박이 온거일 수도 있고<br />앞으로 울엄마,동생 볼 생각하면 자기도 많이 불편하겠죠..<br />근데 자기가 자초한 일이니..하<br />근데 너무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br /><br /><br /><br />고작 들은 한마디는 ‘심심해서 만난거야’<br />모르겠네요.<br /><br />이렇게 안자면 베비도 힘들텐데 도무지 잠이 안오는 새벽이네요.<br /><br />이제 어떡해야 하죠<br />어떡할것도 없는건가....<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9c09511028390c8b4e2e07e2766db783f735bd8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안녕하세요<br />두번째 글을 올린게 일요일..그러니깐 월요일 새벽이고<br />지금은 화요일 오후네요.<br /><br /><br /><br />월요일 아침. 4시간 정도 친정에서 자고, 남편 출근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갔습니다.<br />집에 가니 출근 준비중인 남편..깜짝 놀래서 쳐다보더라구요<br /><br />​<br />일단, 제가 먼저 집에 들어간다는 것이 뭔가 지는 느낌이 들어..(유치한가요)<br />아무말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 캐리어에 남편 옷을 차곡차곡 넣었어요<br />생각해보니 캐리어도 내꺼라 (이거도 유치한가요;)<br />큰 봉지도없고..종량제봉투;에 담았네요<br />문을 빼꼼히 열고 뭘 하는지 보더라구요 깜짝놀래서 왜 이러냐고<br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길래<br /><br />​<br />너 바람피고 사과도 안했고 그대로 너희엄마따라 나갔지 않았냐..<br />그러고는 연락도 없고 나랑 살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고<br />내 집이고 이 집안에 있는거 니 몸이랑 니 옷빼곤 다 내꺼닌깐<br /><br />넌 니꺼만 가지고 나가라고 얘기했어요<br /><br />​<br />음 냉정해 보이기 위해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br />그러더니 하는말..’너 진짜 소름끼친다’……..<br /><br />​<br /><br />진작 소름끼치는 사람은 자기면서..나한테 어찌 저런말을 하는지<br />눈물 꾸욱 참고 이거 가지고 가라 했더니 짐을 들고 나가네요<br />울고 불고 빌 줄 알았던 다정했던 사람이 그냥 나가버리네요.. <br /><br /><br /><br />일단..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어요..혹시 바꿔보신분 있나요<br />바꿔본 적 없어 왜이렇게 어렵고 안되는지..<br />감정이 복잡해 되던일도 안되고 그랬네요.<br /><br /><br /><br />물 한모금 먹으려고 주방 쪽으로 갔더니<br />깨끗히 설거지 하고 나온 설거지통에<br />접시2개 포크2개가 있네요. 케이크와 와인먹은 흔적도 있고..<br />참..쌍욕이 나오더라구요<br /><br />​<br />여자들의 느낌이란게 이런건가요. 그여자와 먹었겠죠<br />아님..최대한 긍정적으로 친정에서 한판 한 뒤,<br /><br />시어머님과 남편 둘이 먹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미친짓이고.<br />몰래 불러와서 쳐 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던지..<br />그릇 통째로 쓰레기봉지에 넣고,<br />먼가 찝찝해 침대 시트까지 다 버렸네요.. <br /><br /><br /><br />쇼파에 앉았는데..이게 뭔가 싶더라구요<br />드라마, 주위 사람들한테만 듣던 바람과 <br />미안한 마음 하나도 없는 남편<br />그리고 내 뱃속에 있는 사랑하는 아이.<br /><br /><br /><br />그러고 나서 시어머님께서 연락이 오셨네요<br />밥은 먹었냐고, 집에 왔다는 소리 들었다고 <br />(남편이 전화를 했겠고..짐싼거도 얘기 했겠죠 뭐..)<br /><br />​<br />보자고 해서 집으로 오시라고 하려다<br />집에서 보면 분위기가 유순?해질거 같아 집 근처 까페에서 보자고 하고<br />나가서 먼저 기다리고 있으니 어머님께서 오셨어요<br /><br /><br /><br />많이 놀랬지란 말로 말씀을 시작하시는 어머님..<br />오늘 집에와서 더 놀랬네요 어머님 하며 집에 와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br />역시나..뭐 제 편을 들어주시네요.<br /><br />​<br />어머님과 얘기할 문제 아니고..그 사람과 얘기를 하고, <br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다면 덮고 살것이고<br />아니면 뒷일은 저도 모르겠어요 하고 할얘긴 다 하고 나왔어요.<br /><br />어머님은 끝까지 베비생각해서 좋은쪽으로 생각하라고..하시더군요<br />아참 혹시나 싶어, 어머님께 어머님 집에 저 먹으라고 케이크 사두셨어요?하니<br />아니 아범이 너 먹으라고 사놓았겠지..왜 케이크 먹고싶냐고 물으시길래<br />대충 얘기 마무리짓고 나왔어요<br /><br />​<br />진짜 미친게 아닐까…하 <br /><br />화가 나는데<br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가에 한번 화나고<br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화가 나는<br />제 자신한테 두번 화나고.<br /><br />​<br />베비에 대한 책임감 없는 그 사람에게 또 화나고.<br />쓰면서도 무슨말인지도 모르겠네요.<br /><br /><br /><br />그 후 피곤했던지..이런일이 있어도 저도 사람이긴 사람인게<br />잠이 들어 버려서 화들짝 놀래서 깨니<br />현관문 도어락 치는소리..<br /><br />​<br />몇 번이나 쳤는지 경보음 울리고 초인종 소리에<br />제 핸드폰 벨소리에..난리; 지발로 지가 짐들고 다시 왔네요<br /><br />걸쇠를 걸고 문을 열고 무슨일이냐고 물으니<br />우리집에 내가 퇴근하고 왔는데 무슨일이냐고 왜 묻냐고 되묻네요<br /><br />​<br />그러니 얘기를 좀 하자고..들어 온다고 하길래<br />얘기는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들어와서 쇼파에 앉더니<br />한숨만 푹푹..끊었던 담배 냄새도 나는 것 같고<br />얘기를 하는데<br /><br />​<br />‘바람핀 건 잘못했다’ 이러네요<br />핀 건??말이 꽤 거슬려서 그냥 잠자코 있었더니<br />‘넌 나랑 얘기도 안하고 처갓집 바로 쪼르르 가서 일러 바치냐’<br />하 참…톡커님들 얘기가 맞았네요<br /><br /><br /><br />제가 그래서 너에게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집에서 줬고<br />넌 고작 하는 말이 심심해서 만났다고 해서 그런거라고 얘기 했더니<br />‘그 여자와 다 정리했다’ 하네요.<br /><br />​<br />그래서 좀 찔리라고..(못됐나요..)<br />‘여기서 케이크랑 와인먹으면서 정리했냐?’<br />하니 또 얼굴이 사색..카메라라도 달아 논줄 아는듯이<br /><br />천장을 두리번 두리번 보는데 정말 ;어이가 없고 멍청해보이고..<br /><br />치밀하다 생각했는데..<br /><br />정말 거짓말 하나는 멍청하게 못하네요;<br /><br /><br /><br />그러더니 ‘사실 정리를 못했다. 정리하게 시간을 달라’<br />아니 이게 무슨..저 혼자 어이없는거 아니죠?<br /><br />연애중에 잠깐 바람핀 것도 아니고<br />저런 말이..<br /><br />나한테 기다려 달라뇨<br /><br />​<br />너무 화가나서 그런가요..?<br /><br />제가 원래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br />저 말에 정말 화가나서 이때껏 쌓아놨던 말 다했네요<br /><br /><br /><br />연애때, 결혼준비, 결혼초..남편쪽에서 금전적으로 문제가 많았어요.<br /><br />(이거 또 다 따질려면 글 한편 써야할듯..<br /><br />대충은 뭐..남편집 빚 갚고, 시아버지 사업 자금 약간..해줬네요<br /><br />결혼할 때 남편은 신혼여행비만 부담했어요.)<br />금전적으로 남편보다 제가 더 힘이 되 줄수 있는 상황이라<br /><br />돈 가지고 그러면 남자 기 죽을까봐 못했던..참고 참았던 말 다 터트렸네요..<br />돈 문제는 잊고 산다고 내가 하고싶어서 한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br />이런 일이 터지니 말이 술술 나오더라구요<br /><br />​<br /><br />저도 모르게 많이 쌓여 있었나봐요<br /><br />결국 그러더니 하는말.. 그래서 바람을 폈대요.<br /><br />​<br />그 여자가 못사는 편이라 그 여자 앞에서는 기 펴고 떵떵 거릴 수 있었다고<br />넌 돈 많아서 좋겠네<br />부모 잘 만나서도 좋겠고<br /><br />너 지금 돈 가지고 그러는거 <br />나 평생 가슴에 안고 살거라고<br /><br /><br /><br />그러더니 나가버리네요<br />….<br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br />전, 학교 다닐 시절부터 엄청 노력해서 제 목표인 직업과 결혼을 가진거 였고<br />그건 제 노력의 댓가라고 생각하며 사는데..<br />제 남편은 저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br /><br />​<br />남편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옷도 좋은것..용돈도 모자르지 않게<br />줬다고 생각 했는데..남편의 자격지심인지 아니면 저것도<br />제가 욱해서 나온 말에 이거다! 싶어 변명을 댄거지..<br /><br />정말 제 앞에서 기죽어서..그런지 하나도 모르겠네요<br /><br />그러고 나서,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br /><br />​<br />좀 있음 곧 남편 퇴근 시간이네요.<br /><br />일요일 부터 화요일 오늘 까지..<br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네요<br /><br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br /><br />​<br />조언 하나하나 너무 큰 도움이 되었고,<br /><br />위로 하나하나 너무 큰 마음의 위안이 되었습니다.<br /><br />한낱 그저 인터넷일 뿐인데..란 생각이 싹 사라질만큼 큰 도움 되었습니다.<br /><br /><br /><br />저 보다 현명하신분들이 너무 많아<br />저도 더 현명해지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br />자작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br /><br />​<br />제 정신이 박힌 여자라면 남편이 바람 핀다고 거짓으로 글을 적진 않을거라 생각됩니다.<br /><br />남편과 사이가 다시 좋아지거나, <br />최악의 경우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면<br />다시 조언을 얻기 위해 글을 쓸 것 같네요.<br /><br />​<br /><br />오늘이나 뭐 몇일 내로<br />남편이 또 기막힌 행동을 한다면 또 다시 글을 올릴 수도 있겠지요.<br /><br />확실한건..전 아직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br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br />하나도 모르겠다는 겁니다..<br /><br />하루종일 비가 오다 안오다.. 더 우울하네요<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3c4c54cd60bfeeb457b5a2fb6a14f6ebc68d0f4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혹시 기억하시나요<br /><br />몇일동안 컴퓨터를 하지 못했는데..<br />세번째 올린 글이 톡에 올랐네요 참..어찌보면 집안망신이네요<br />뒷 이야기 올려달라는 분들도 계시고<br />진심으로 걱정해주신 분들께 제 결정을 보여드리고자 글을 씁니다.<br />리플 몇백개 되는거 하나 하나 꼼꼼히 다 읽어 보았습니다.<br />정신차리라고 언니처럼 해주는 조언..<br />제 친 여동생 처럼 언니언니 하며 힘주시는 리플들<br />다 너무 감사하고 어찌보면 얼굴도 모르는 사인데<br />남편 보다 훨 낫다는 생각도 들었네요.<br /><br /><br /><br />남편은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집에 들어 오지 않고 있습니다.<br />친정 어머니께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는데<br />전화를 안받는다고 했구요.<br /><br />시어머니,시아버지께선 내도록 우리집에 오시네요. 아니 이제 내집 인가요<br />어머니께 조심히 말씀 드렸어요. 남편은 연락도 안오고, 반성의 기미도 안보이고<br />집에 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저도 그러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br /><br />솔직히 어머님 아버님 이렇게 오셔서 얼굴 보는거 전 많이 불편하다고.<br />어머니 불같이 화를 내시더군요.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가도 이혼은 안된다고<br />무슨 제가 바람 펴서 이혼하는 것 처럼 그렇게 화내시는거 첨 봤네요<br /><br />대충의 상황은 이거구요.<br /><br /><br /><br />제 친동생이 지금 잠깐 하는일을 쉬고 있어요.<br />남편이 나간날 바로 집에 오라 하고<br />저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br /><br />​<br /><br />이틀째 들어오지 않던날, 저는 독하게 먹은 마음에 대해 확신을 했구요.<br /><br />임산부 인지라 이동에 많이 불편해서<br />친구와 함께 할까..생각도 했지만<br />핏줄만큼 강한게 더 없지 않겠나 싶더군요<br /><br /><br /><br />제 동생과 함께 남편에게 사람을 붙였습니다.<br />이런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친정이랑 의논뒤에 한거구요<br />물론 시댁쪽은 모르구요.<br /><br /><br /><br />참..요즘 세상 좋더군요<br />입금 확인 되면서 부터<br />남편 핸드폰번호, 얼굴, 직장주소 차종과 차번호 등등 기본적 정보 알려주니<br />실시간으로 문자, 전화, 사진은 메일로 오고<br />사진 원한다면 인화해서 퀵으로 온다더군요ㅎㅎ..<br />참 씁쓸하면서 놀라웠습니다.<br />남편의 휴대폰통화내역조회 마친 상태이고<br />신용카드내역서는 꼼꼼히 보지 않았는데<br />이번 기회에 밖에서 그여자와 돈을 얼마나 쓰고 다녔는지 알게 됐네요.<br />내카드에 내돈인데..참<br />남편은 회사 퇴근후 알콩달콩 신혼처럼 그여자 원룸에 갑니다.<br />아 그리고<br />지금 그 여자의 번호도 확보된 상태에요.<br />일단 지금은 그 여자와 만날 경우 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것 같아 참고<br />마음의 준비중이며, 이번주 주말이 지난 뒤 만날 계획이에요.<br /><br />​<br /><br />그 여자의 이름,나이,직업, 집주소 알고있구..미혼이더군요<br /><br />일단 계속 자료는 수집중입니다.<br /><br />이혼소송은 제가 홀몸도 아니고 긴싸움이 될것 같아<br />지금 바로 시행할지, 아가를 낳고 할지는 아직 고민중이네요.<br /><br /><br /><br />아버지께서 법조계에 종사하고 계세요..<br /><br />친가쪽 집안 자체가 법조계 쪽 분들이 많으시네요<br />길지만 쉬운 싸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br /><br />친권,양육권 위자료..는 물론<br />애기 얼굴 볼 자격도 없다고 판단되어져<br />아주 어렵겠지만..면접교섭권까지 박탈할 생각입니다.<br /><br /><br /><br />남편에게 문자 한통을 남겼습니다. 이혼소송준비중이니 너도 준비해라<br />바로 전화 오더군요 미쳤냐고 (남편도 아버지 직업을 압니다)<br />뱃속에 애기가 있는데 그런 생각 하냐고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네요<br /><br />​<br />누가 미친건지 누가 자격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br /><br />집에 안오고 어디서 자냐고 물으니 그거 까진 알거 없고,<br /><br />이혼은 무조건 안된다네요..정신이 나간건지<br /><br />​<br /><br />지금 알콩 달콩 재미있게 시간 보내는거에 푸욱 빠져 있어<br /><br />사리분별이 안되는 모양이네요.<br /><br />하지만 전 결정을 내렸고, 한번 시작한 일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br /><br /><br /><br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남편의 태도로 인해 일이 이렇게 까지 되었네요<br />솔직히 나쁜마음도 가졌습니다. 뱃속의 베비가 밉게 느껴질때도 있었구요<br />하지만 애기는 죄가 없잖아요.<br />최대한 저와 아기한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겁니다.<br />저도, 남편도<br />후회 할 지도 모릅니다.<br />그 사람 저 사랑해주는 마음 하나만 보고 결혼 결정했습니다<br />저희 집 반대 심했지만, 저는 그 마음 하나만 봤습니다 <br />다른건 돈이든 뭐든 다 내가 채워 줄수 있는 부분이니깐..이라 생각하며<br />하지만.. 그 사랑이 없어졌습니다.<br />그거 하나만 보고 결혼 했는데<br />그래서 더이상 결혼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 것 같아 내린 결정 입니다.<br /><br /><br /><br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br /><br /><br />그여자를 만난뒤 또 글 올릴께요<br /><br /><br /><br />아! 그리고 그여자 만날때,<br /><br />제가 임산부인지라..몸상태가 걱정되서요<br /><br />혼자 가고 싶은데..혹시나 모를 상황이라<br /><br />여동생과 같이 갈지.. 아님 친한 친구랑 같이 갈지 고민이 되어서요<br /><br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da95a1409c3ef5dc60e8e7a67f99a7de8d9211a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음.. 시간이 꽤 지났네요.<br /><br />기억하시나요?<br /><br />마지막 글에 남편의 여자를 만나겠다고 올렸는데<br /><br />많은 분들이 만날 필요 없다고 하셔서 고민을 했지만<br /><br />녹취 얻을 것도 있고,<br /><br />​<br /><br />친정에서도 제 몸 걱정을 하지만<br /><br />만날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 내려졌고,<br /><br />저도 전화나 법정에서 말고 얼굴을 보며 얘기를 하고 싶었고,<br /><br />(여자로서 어떤 여자인지도 궁금했습니다)<br /><br />​<br /><br />그 여자가 내 얼굴과 내 배를 본다면 더 죄책감이 느껴지며<br /><br />자신이 어떤 일을 한 건지 더 와 닿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만나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br /><br />일단 전화통화로 만날 장소를 정했고,<br /><br />제가 남편한테 저 만난다고 말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일단은 말을 안하겠다고 하더군요.<br /><br />저희 집과 가까운 곳으로 약속장소를 정했습니다.<br /><br />까페 자체가 조용한테 넓은 곳 이여서,<br /><br />일단 약속시간 20분정도 전에 가서 제 동생과 제 동생 남자친구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어요.<br /><br />저는 동생 쪽 가까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구요.<br /><br />아주 예쁘게 차려입고 그 여자가 들어오더군요.<br /><br />저 만난다고 더 신경을 쓴 듯한 모습..<br /><br />뵙고 싶었다고 인사한 뒤에 차를 시키고,<br /><br />​<br /><br />정적이 흐르고<br /><br />드라마 보면 여자얼굴에 물 끼얹고 따귀 때리고 그러던데<br /><br />그럴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더군요..<br /><br />얘기를 나눠보니, 결혼 전부터 알던 사이였고<br /><br />결혼식 때도 왔었다고 하고 (저는 이여자의 존재를 몰랐네요)<br /><br />우연히 만났는데 유부남인줄 알면서도 서로 마음을 돌릴 수가 없었다.<br /><br />임신한 사실도 오빠가 얘길 안해서 몰랐다고 하더라구요<br /><br />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대충의 내용은 이랬어요.<br /><br />제 앞에서 오빠 오빠 하며 얘길 하는데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하<br /><br />나는 지금 너희 때문에 이혼을 할려고 한다. 그쪽 생각은 어떠냐고 물으니<br /><br />자기는 아직 어려서 오빠와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br /><br />오빠가 좋다. 이런식으로 얘길 하는데<br /><br />정말 너무 화가나서 말이 안나오더군요.<br /><br />​<br /><br />그런 가벼운 감정으로 남의 집 가정을 파탄내다니..<br /><br />역시나 참 사람이 무섭네요.<br /><br />제 앞에서 제 눈 똑바로 마주치며 말도 또박또박 얼마나 잘하던지<br /><br />누가 불륜녀인지 모를 정도로 당당하더군요.<br /><br />뭐가 그리 당당하세요? 라고 물으니 대답 않고<br /><br />‘오빠가 그쪽이랑 있으면 기가 많이 죽는다고 하던데 저는 그 기를 살려준 것 밖에 없다’고..<br /><br />터진 입이라고 말도 아주 얄밉게 하는데<br /><br />뭐 무슨 말을 하건 자기 손해라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기분은 덜 나쁘더라구요.<br /><br />자리를 일어서려고 하는데<br /><br />‘오빠 지금 저랑 같이 살아요‘ 하네요.<br /><br />​<br /><br />그래서 저한테 어떡하라구요? 물으니<br /><br />’그냥 아시라구요. 잘있다구요. 뱃속 애기 있으닌깐 이혼 못하실거 같은데<br /><br />오빠가 지금 저한테 너무 빠져 있어서요..정신 좀 차리면 다시 집에 가겠죠.‘<br /><br />하더니 먼저 일어서더군요<br /><br />이 여자는 건들지 않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죄송하단 말 하나 없이<br /><br />이혼 안할 것 같으니 이렇게 저한테 막 말하는거 같은데<br /><br />정신 번쩍 들게 해주고 싶더군요.<br /><br />집에 오자마자 인화사진 그 여자 본가, 회사에 보내고<br /><br />남편 회사에도 하나 보내고, 워드로 친 편지 한 장도 동봉 했네요.<br /><br />대충 내용은 뭐 행실이 나쁘다는 식으로.<br /><br />같은 여자로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태도가 너무 좋지 않고<br /><br />뭐 한편으로는 잘 만났다고 생각 드네요.<br /><br />그 다 다음날 바로 남편, 그 여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생활이 안 될 정도였어요.<br /><br />아직 증거 때문에 남편에게 사람을 붙여놨는데<br /><br />원룸으로 여자 부모님들이 오셨다고 하네요.<br /><br />회사도 그만둔 것 같구요. (남편은 회사를 그만둔지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요.<br /><br />역시 대한민국 아직은 남자보다 여자가 타격이 더 큰 세상이네요.)<br /><br />그 여자가 전화를 안받으니 문자가 와서<br /><br />당신 때문에 회사 짤리고 호적 파이게 생겼다고 고소할거라고 하는데<br /><br />고소하던지 뭐 상관없습니다.<br /><br />지인, 돈을 써서라도 무조건 이길 생각 입니다.<br /><br />둘 다 다신 사회에서 재기 못하도록.<br /><br />또 그후,<br /><br />동생이랑 같이 집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셨더군요.<br /><br />그래도 어른이라 집에 모시고 들어 왔더니<br /><br />저한테 물건을 집어 던지시며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시고<br /><br />아들 망쳐놨다며 니 인생도 망치라고 애기 내놓으라고 애기 키울 자세도 안되 있다고<br /><br />쌍욕을 하시고, 를 잡으시는데<br /><br />저는 당황하고 너무 놀래서 얼어있었고<br /><br />제 동생이 모두 녹음 해놓았고, 제지시켰고,<br /><br />어머님 지금 실수하시는 거라며 집으로 돌려 보냈네요.<br /><br />​<br /><br />동생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지만<br /><br />이정도 감수하고 있었고, 역시 자기 아들밖에 모르더군요.<br /><br />(정말 톡커 여러분들 대단하세요..전 어머님 너무 믿었거든요<br /><br />그래서 아직까지 더 충격이 크네요.)<br /><br />바로 산부인과 가서 놀래서 왔다고 하고 진단받고, 진단서 받아 놓구요.<br /><br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남편 집 빚이나 결혼 자금등은<br /><br />아버지께서 제 돈으로 한 거 아시는데<br /><br />친정 몰래 해준 게 하나 있는데<br /><br />1년? 전쯤 어머님이 너무 적적해 하셔서 모 백화점에 아웃도어 매장을 하나 해드렸습니다.<br /><br />시어머님과 시어머님 동생분이 함께 지금 하고 계신데 이걸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br /><br />또, 양육비 문제가 있는데 매달 200~400백 사이로 받고 싶은데<br /><br />남편이 월급이 세금 제외하고 250정도 밖에 안되서 아휴..<br /><br />아버지 말만 듣고 일 진행중이고,<br /><br />이것저것 궁금한 거도 많은데 묻기도 껄끄럽고 아버지 또한 그러시겠죠.<br /><br />최대 제가 좋은 쪽으로 되게 해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br /><br />아, 그리고 카드도 정지한 상태고, (남편 월급 통장과 관련된 카드 외에<br /><br />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남편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다 정지)<br /><br />문자로 ‘돈 하다가 돈으로 뒷통수 맞아라’ 라고 왔네요.<br /><br />돈이 아니라 내 돈인데 … 생각하는게 어찌 저런지<br /><br />뭐에 씌인 사람처럼 저러네요. 끝까지 사과는 없습니다.<br /><br />일단 시댁 쪽 이나 그 여자 지금 아주 흥분상태라 집을 비우고,<br /><br />(집도 팔 생각이에요)<br /><br />저는 친정에 있구요 저는 핸드폰 번호도 바꿨고..<br /><br />하루는 술에 취해서 울 엄마한테 전화 왔다고 하데요 남편이..<br /><br />정말 제 정신이 아닌가봐요<br /><br />시간이 갈수록 더 어지네요. 하여튼 지금껏 상황은 그렇습니다.<br /><br />이제 법정에서 볼 날만 남았네요.<br /><br />ps.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글 읽지도, 리플 남기지도 말아 주세요.<br /><br />한분 한분 정성껏 쓰신 리플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는데<br /><br />그런 안 좋은 리플 때문에 제 기분도 좋지 않아요.<br /><br />시어머님과 친정엄마가 운동하신다는 건,<br /><br />주말에 두분이서 등산 가는거 좋아하셔서 그런거구요.<br /><br />베비란 닉네임은 제 아기 태명이자<br /><br />연애 때 제 애칭이기도 해서 쓴겁니다.<br /><br />다들 아시죠 baby<br /><br />원래 아기 태어나기 전에 애칭은<br /><br />많은 관심 가져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br /><br />인과응보라는 말을 저는 심하게 믿는 편인데요.<br /><br />남편과 그여자도 죗값을 받을거고.<br /><br />저도 이렇게 모질게 대한거에 대해 어쩌면 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br /><br />하지만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534b9dae0f71498860f9d875299e96792255f2c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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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속이다시원하누!!!
일 잘 풀렸음 좋겠다ㅠㅠ
지금쯤 저 냄저나 바람난 새끼나 둘다 뒤졌겠지? 그랬으면 제발
와 그뒤 개궁금 역시 보돕보 오지고 여자들은 똑똑해
그 뒤에 올리신 글 있는데 누가 신상 털었나봐 내용 사라져있음 ㅠㅠ 펑하기 전 내용 댓글에 누가 잘 정리해놨길래.. 그뒤로는 글 안올리신 것 같은데 어떻게 살고계시려나 궁금하네..
후 기 제발 ㅠㅠ
금데 ㄹㅇ 사랑과전쟁보다 더하는거같어
심심해서 바람피고 자기 와이프랑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한테 잊지못할 상처 남긴 새끼나 가벼운 마음으로 남의 가정 파탄낸 애나 끼리끼리다 참
후기 궁금하다 ㅜㅜㅜ
와;;;
미친새끼진짜
간통죄 폐지된거 아직도 어이없다 진짜
낙태죄는 아직까지도 뜨거운감자꼴인데..
지옥에 가라
미친새끼
그때 읽었을땐 와 대박 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읽으니 너무 ㅋㅋㅋ소설 같은게ㅋㅋㅋㅋ아웃도어라니요 ㅋㅋㅋㅋ아웃도어 매장이라니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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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이잼잼 2 거기서 어떻게 아는 척을 해..?그리고 결혼식 한번 갔다고 신부 얼굴 기억하기도 쉽지 않지 이미 결혼한지 몇년이나 지났는데..증ㄱㅓ도 없는데 주작이라고 하는거 좀 그럼ㅜ
그건 그러네 굳이 아는 척 안했더라도 바로 남자한테 알렸을 거 같은데
신부는 결혼식 전부터 신부방에 있는데 신부측 사람 아니면 신부랑 사진도 안찍고 볼 일도 없으니 얼굴 기억 못할듯 게다가 결혼식은 화장도 진하게 하고 옷도 드레스 입어서...화장실에서 얼핏 보고는 모를듯싶어
여자가 더 돈 있고,아까운 결혼은 하는 게 아닌 거 같어........차라리 이혼할 때 받을 게 있는 게 낫지 원래 내꺼 받아서 뭐 얼마나 시원하겠어. 월급 250이라니 경제상황 뻔한데....
꽃뱀새끼
아존나씨발더럽다 뻔뻔한이중성의 극치
짜증나 ....
아내쪽에서 받은 게 어마어마하네ㅋ 다 뺏어야 돼
후기 없나??ㅠㅠㅠㅠㅠ사이다 보고싶다
아..어떡해ㅜㅜㅜ
이거 올라올때마다 정독함 ㅠㅠ
인실좆 당해야함 세상무서운줄 모르지 주제넘게..
거봐.. 저 케이스도 친정이 빠방하니까 저정도지.. 진짜 친정 빠방한거 아니면 무조건 다 여자 손해라니까.. 오늘도 비혼 다짐하고 간다
시어머니 이분한테 잘해주고 한게 다 돈때문이 아닌가 싶음 한두개 해먹은게 아니구만,,, 남편새끼 좆뱀짓 해먹으려다가 다 탄로났네 시벌 좆대가리 간수 못할거면 그냥 재기하던가;;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