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어 데이 이모저모
*댈러스 바스켓 볼의 마이크 피셔라는 필자가 올린글을 제 맘대로 편집했습니다. 몇명의 선수와 나눈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닷컴의 인터뷰도 좋지만 너무 형식적인 것 같아서 조금 섭섭했습니다. 오히려 이 사람의 글이 더 재밌더라고요.
브랜든 배스
일단 첫 인사로 나눈 악수. 그와의 악수에서 바로 느낌이 왔죠. 강철같고 듬직한 손이었습니다 ; 이 손이 바로 번개도 낚아 챌 수 있다는 손이구나.
그의 목은 마치 볼트로 몸에 조여놓은 것 같이 단단해 보였고 몸도 너무나 튼실했어요.
"매버릭스에서 저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서야 NBA 선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할까, 즉 인정받는 다는 느낌을 받아요. 물론 밥캣츠는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았죠."
6-8, 255 파운드의 이 건실한 사내는 이렇게 자신의 첫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와의 인터뷰 내내 굉장히 우직해 보이는 체구의 첫인상과 달리 너무나 똑똑한 친구임을 알 수 있었어요.
그는 밥캣츠에서 이렇다할 경력을 만들지 못한채, 올해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댈러스와 계약했습니다. 그는 덕 노비츠키의 백업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에이버리는 그를 'animal'이라고 부른다고 하죠. 그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애칭이죠?
에이버리 존슨 감독은 앞으로 그의 활약을 보면 팬들이 그를 분명히 'animal'이라고 부를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이 별명에 대하여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animal? 아주 대환영입니다. The Animal 이 별명으로 한번 밀어부쳐 보죠"
데빈 해리스
해리스는 라디오 DJ로서의 욕심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한번은 DFW 라디오 스테이션의 인사말을 녹음한 적이 있는데요. (Hi, this is Devin Harris and you're listening to KBLH-FM! Easy Listening 109.9!) 자신의 인사말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좌절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요. 아무도 저에게 DJ자리를 권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도 난 여전히 그 분야에 소질이 있다고요~"
여튼간에, 노비츠키도 그런 라디오 작업을 한적이 있더랬죠. 그는 99.5 The Wolf의 인사말을 아주 훌륭히 소화했씁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덕과는 안어울리는 라디오 채널이었다는 거죠. 그가 한번도 들을 리가 없는 컨츄리 음악 방송에 덕 노비츠키의 인사말이라니....너무했죠?
덕 노비츠키
그는 인터뷰의 절반 가량 리더쉽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하는 것 같았죠. 저도 그런 질문을 하고 싶었고요. 제가 그를 찾아갔을 때는 한창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조쉬 하워드, 데빈 해리스, 제이슨 테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던 중 덕 노비츠키가 멀찍이 있던 JJ 바뤠아에게 소리쳤죠. "헤이~제이제이!! 일로와서 너도 같이 찍자!!!"
그는 선수들과 아주 잘 어울리며 놀고 있었고, 저는 리더쉽에 대한 질문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JJ 바뤠아
바뤠아는 여전히 짧은 팔과 몸을 갖고 있었어요. 키가 커지길 기대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올해 느낌이 너무 너무 좋아요. 지난해 저는 솔직히 많이 긴장했습니다. 올해는 더 자신감이 있어요. 물론, 여전히 저는 아주 긴장되고 걱정되는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봤죠? 별로 변한 것이 없어보이는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JJB에게 맨날 17살처럼 사춘기 소년처럼 수염을 듬성 듬성 하고 다니지 말라고 농담했죠.
"이거요? 아니에요~~ 단지 오늘 아침에 면도를 안했는데, 조금 나있는 것 뿐이라고요~"
모 에이거
그는 그가 준비 완료 되어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에이거는 올해 여름 중 애틀란타에서 전 NBA 선수였던 마크 프라이스 밑에서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젊은 청년이 미국 프로 농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힘든 일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에이버리 감독님이 항상 저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풋워크부터 자유투에 이르기 까지 매일 매일 모든 것을 계속 훈련합니다. 이 고된 훈련은 단순히 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팀전력의 향상을 위한 일이기도 해요. 저는 매우 열심히 할 것입니다."
사실. 필자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면 댈러스 바스켓볼에 얼마전 에이거에 대하여 안좋은 글을 썼던 인간이다. 그러나 오늘 그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한다는 그의 말과 연습량. 그를 다시 보게 되는 대목이었다. 한번 기대해 볼까나?
도니 넬슨
맵스 유토피아의 대통령은 바텐더를 향해 '건배'를 멋들어지게 말하고 있었어요. 그는 나를 보자마자 껴안고서는 자신의 개인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주었쬬. 그는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자말 샘슨을 잠깐 보러 가더니, 저와의 인터뷰를 위해 자신의 소개를 하기 시작했어요. 얼마전에 라디오에 출연하여 리그 MVP를 배출해낸 것이 얼마나 기쁜지 흥분해서 말하던 모습이 잠깐 떠오르더군요.
내가 그에게 농을 건넸죠. "올해 아무것도 당신이 바꾼에 없잖아요~~~~~"
도니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건 사실이죠~ 그래서 말인데, 내가 팀을 망쳤놓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칼럼에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나를 공격할 수는 없잖아요~~~~~"
이번에는 심각하게 같은 질문을 다시 물어봤죠.
도니 넬슨도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커다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과거 몇년 전만해도 우리는 매우 빠르게 결정의 방아쇠를 당겨버리는 팀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플옵 1라운드 6경기 만으로 팀을 크게 바꾸지 않습니다. 저는 훨씬 더 넓고 긴 안목으로 팀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리그 차원에서 말이죠."
제이슨 테리
맵스는 2번 자리에서 조금더 큰 슛팅 가드를 원해요. 1번 자리에는 데빈 해리스를 연장계약함으로서 그 대답을 보여주었고요.
테리가 해맑게 웃으며 저의 건방진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포인트 가드, 슈팅 가드, 리더, 벤치 득점. 에이버리가 저에게 원하는 것들이에요. 나는 이런 일에 대하여 어떤 것 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요. 저에게 있어서 이러한 것은 커다란 기쁨이죠!"
제트는 올해 여름 무려 4개의 어린이 농구 캠프단에서 일했는데요!!
"4주 연속,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애틀과 애리조나 그리고 댈러스를 오가며 그들에게 농구를 가르쳤죠!! 아이들은 정말 훌륭한 시간을 가졋을 것입니다. 근데 더 중요한 것은, 저에게도 너무나 훌륭한 시간이었다는 거~"
데빈 죠지
웁스~ 베테랑 데빈 죠지가 mohawk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데빈 해리스에게 그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고 했죠.
"너무 샤프하지도 않게 잘 만들어졌네요^^. 그래도 저는 너무 저 머리스타일을 갖고 놀리지 말아야 겠어요. 왜냐면...저도 삼주전까지만 해도 저 헤어스타일이었거든요."
정말로? 데빈 해리스가 mohawk 이었다그?
"네~ 정말이에요~ 그러나 나는 총각 파티를 위해서 자른 것이었어요. 죠지는 어떤 경우때문에 저 헤어스타일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첫댓글 죠자의 mohawk 헤어스타일은,,,ㅡㅡ;; 산적이냐?? 상상이 안되네요...그리고 모에이거.....풋워크와 자유투가 자신의 최대약점인걸 잘 알고 있네요....극복못하면....내년은 못보게 될라나??
저런 모습때문에 테리를 좋아합니다. 배스도 참 기대되네요. 해리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