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도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따뜻하고 혁신적인 관점으로 해결할 사회적경제 예비창업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경기도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의 한 장면이다.
이번 오디션은 5개팀 1개조로 구성돼 팀별 5분 발표, 조별 통합 질의응답 15분, 1개조 소요시간 40분으로 창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 경기도, 올해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 21개팀 선발
도는 이날 ‘경기도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을 열고 30개팀 가운데 최윤진(성남-보행 장애인의 행복다리가 되어줄 vridge) 등 21개팀을 최종 선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창업자(팀)별 창업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를 활용한 창업 멘토링 지원과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을 육성 지원한다.
선발된 팀은최윤진(성남-보행 장애인의 행복다리가 되어줄 vridge), 최옥순(파주-지역을 밝히는 달빛공방),허우범(의정부-그림책놀이상담센터), 이상철(용인-방문 돌봄 매칭서비스 ‘위드플러스’), 이명숙(광명-행복한 동행을 위한 클린푸드팩토리㈜), 유순옥(용인-예치원: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방문학습서비스), 양연심(화성-요리智: 요리에 지혜를 담다), 정영혜(김포-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시 꿈을 job아라!), 편보영(동두천-동두천 시니어카페 ‘달고나 다방’), 김선미(화성-노리터 4.0), 김승효(성남-신체접촉놀이 프로그램) 등이다.
또한 지영숙(성남-취약계층 여성의 취업을 위한 홈Revive서비스), 이미영(안양-환경 실험 미디어 콘텐츠 ‘에코플레이’), 박영철(평택-발달장애가족 여행지원 ‘꿈초롱여행사’), 지성곤(파주-파주로 1박2일, 체험으로 1석2조), 정연창(안양-발달장애인 자립형 직업공동체), 이사영(남양주-아름다운 美혼모의 비상 ‘옷니엘’), 전미화(화성-메이에르 헬씨 펫 파우더), 주문선(시흥시-지역브랜드창작협동조합 짬), 심온(구리-소상공인의 자립운영을 위한 코스모스마켓), 서준혁(광명-장애인 작가가 협업하는 ‘Recoloring’) 등이 최종 선발됐다.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30개팀은 경기도 14개 시·군(가평군, 광명시, 구리시, 김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성남시, 시흥시, 안양시, 용인시, 의정부시, 파주시, 평택시, 화성시)에서 진행된 2017년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수료생이다. 앞서 도는 14개 시·군에서 진행한 창업아카데미 수료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면 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오디션 참가 팀을 선발했다.
창업멘토단이자 심사위원에는 김승균 한국표준협회 책임전문위원, 노일식 B-society 대표,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윤정혜 협동조합 이노밸리연구원 대표, 박설인(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 심사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최종 심사평을 통해 박설인 심사위원장은 “다양하고 능력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심사가 어려웠다”며 “감동적이었고, 이런 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 많은 예산이 지원돼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너무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인치권 따복공동체지원과장은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사업은 베이비부머·청년 등 청년 취업취약계층과 주민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신의 일터를 스스로 개척하는 사회적경제 창업활동을 체계적으로 돕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올해 21개팀을 지원했는데, 내년도에는 그 이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통해 권운혁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장은 “오디션 진행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사람, 사회적 가치 그리고 복된 동네를 만들려고 굉장히 많이 실천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따뜻하고 복된 창업을 하는 데 지장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에 대해 김대열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전략사업팀장은 “사업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들어오면 자율성, 혁신성, 사회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각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 공동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행장애인의 행복한 다리가 되어줄 vridge’(보행장애인의 목소리를 활용한 안내방송 콘텐츠)로 참여한 최윤진(42‧여‧성남미디어센터 시민라디오제작단 시민프로듀서) 씨는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가 없었다면 저처럼 사업적으로 문외한 사람이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 마을미디어의 취재, 지난해 선발팀과 협력…‘상생 케미!’
이날 자리에서 각 시·군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간의 응원만큼 뜨거웠던 것은 경기도 마을 미디어의 취재였다.
마을공동체 미디어팀 ‘부천 마을콕’ 임민아(36‧여) 기자는 “오디션 준비팀에서 홍보를 고민했는데, 언론홍보와 더불어 경기도 마을미디어를 종합해 알리자는 것에서 함께 나서게 됐다”며 “저희도 비영리팀인데 오늘 창업오디션을 보면서 관련 사업들을 구상해보는 자리가 됐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선 2016년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25개팀이 사회 진행, 현장 녹화 방송, 간식(샌드위치), 커피, 쿠니빵(오후 간식) 등을 지원했다.
한편,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해오던 동아리, 주민공동체 등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 창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6년 선발된 창업팀 중 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2017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6개팀이 선정됐으며, 2016년 25개팀 대부분이 2017년 6월 현재 협동조합, 주식회사, 비영리법인 설립을 통해 사회적경제 창업을 준비 중이다.
도는 수원시 소재 광교비즈니스센터와 경기R&DB센터 내에 따복공동체 창업보육공간을 마련해 2017년 10개팀의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