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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c Soth
16 July - 29 August 2009
Opening Reception : 16 July 6pm I M ART(아이엠아트)에서는7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매그넘(Magnum)¹작가로 유명한 알렉소스 (Alec Soth)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작가 알렉소스는 (1969출생) 미국의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 중에서 그의 작품이 영화 '박쥐'의 촬영 참고자료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국내에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Dog Days, Bogota: Untitled 26 Bogota, Chromogenic print, 2007
Dog Days, Bogota: Untitled 02 Bogota, Chromogenic print, 2007
그는 Walker Evansm Robert Frank, Stephan Shore 그리고 William Eaggleston으로 이어지는 미국사진(American Street Photography)의 계보를 이으며,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감각적이며 재능있는 전통 사진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알렉 소스는 미국 도시에서 촬영된 연작시리즈 Sleeping in Mississippi, The Last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Journalist)를 넘어선, 다큐멘터리 이미지 창조자 (Creater of Documentary)의 범위에 편입시키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창조적 영역을 확장 시켰다. 그는 이 작품 안에서 기존의 이상적인 미국도시의 낭만적 묘사들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응시하며 절제된 빛의 사용, 한정된 색감을 선택함으로써 사물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 속에서 상황마다 만들어지는 유기적 연결고리를 조명하고 있다.
NIAGARA: Fall 26, Chromogenic print, 2005
알렉소스의 사물을 향한 예리한 관찰과 8x10사이즈-1980년대 말에 생산된 RH Phillips and Sons사²의 대형 카메라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사물의 섬세한 묘사는 그가 다루고 있는 낯선 도시에서의 일상의 단면들을 진부하지 않은 신선한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인물, 풍경 그리고 평범한 일상생활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그의 작품은 우울하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내성(內省)을 반영한다. 그에게 있어서 사진은 그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허구의 공간을 현실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써, 오브제를 찾는 반복적인 행위, 숙련된 촬영기술을 요하는 8x10 필름 안에 피사체를 저장하는 호흡이 긴 창작과정은 그가 만들어 내는 하나의 퍼포먼스 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들은 각각의 내러티브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와 사실을 설명하기 보다는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독립된 시적 이미지로서 존재하고 있다.
Dog Days, Bogota: Untitled 29 Bogota, Chromogenic print, 2007
Dog Days, Bogota: Untitled 22 Bogota, Chromogenic print, 2007
I M ART에서는 알렉 소스의 작품 중에 유명한 시리즈 Dog days, Bogota 와 Niagara를 소개한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와 나이아가라 폭포가 촬영된 사진들은 그의 사물에 대한 호기심 어린 애정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각 지방마다 그만의 고유한 지방색(地方色)을 표현하고 있다. Niagara 시리즈는 작가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폭포 주변을 관찰하면서, 신혼부부, 벌거벗은 채 사랑을 표현하는 연인들, 러브레터, 텅 빈 모텔의 주차장 그리고 전당포의 결혼반지 등의 엄선된 이미지들을 통하여 나이아가라 폭포가 주는 자연의 위대함과 놀라움을 표현하기 보다는 그곳을 방문하는 또는 상주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반면 Dog Days, Bogota는 2002년 작가 여자아기를 콜롬비아에서 입양하는 과정에서 보고타에 두 달간 거주하며, 훗날 그의 어린 딸에게 작은 사진집을 선물하기위해 만들어 졌다. 알렉 소스는 낡은 건축물들 그리고 지극히 현대화된 자본주의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보고타의 일상풍경을 그의 어린 딸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아름답게 표현 하였다.
NIAGARA: News paper, Chromogenic print, 2005 NIAGARA: Terrace Court, Chromogenic print, 2005
알렉 소스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심오한 미는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는 아름다움"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사실 전달의 특성을 가진 다큐멘터리 사진과 허구의 대상을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에 이입하여 시각화하는 매체예술의 경계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확장하며, 다큐멘터리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예술의 새로운 시각적 미(美)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I M ART에서는 알렉 소스의 대표작인 Dog days, Bogota 와 Niagara 시리즈 중에서 엄선된 서른 세점의 사진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 이미지 창조자 (Creater of Documentary)로서의 알렉 소스의 사진적 언어들이 만들어 내는 예술적 담론에 주목하게 하며, 세계 속으로 약진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그의 사진이 영화라는 매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 어떠한 새로운 이미지로 재 탄생 되었는지를 조명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것이다.
NIAGARA: Tricia and Curtis, Chromogenic print, 2005
¹ Magum: 정식 명칭은 매그넘 포토스( Magnum Photos)이다. 1947년 헝가리 로버트 카파(Robert Capa), 프랑스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폴란드의 데이비드 시무어( David Seymour), 영국의 조지로저(George Rodger) 등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키치를 내걸고 창립하였다. 단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이것이 바로 현실' 이라는 사실을 인류에게 일깨워 주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² 8x10카메라: 8x10(inch)은 대형카메라에 사용되는 필름의사이즈를 말하는 것으로서, 파인더 스크린이 필름 면과 동일한 위치에 같은 크기로 존재하며 그곳에 바로 투영되는 영상을 보며 구도를 잡고, 초점을 조절해서 촬영하는 카메라이다.필름 사이즈는 4x5, 5x7, 8x10 inch이며 퀄리티가 높은 대형사진을 목적으로 하거나 영업용 인상사진, 왜곡이 바로 잡혀져야 하는 건물사진이나 좋은 디테일 을 필요로 하는 풍경사진, 광고 사진에 주고 쓰인다.
I M ART
2-3F 651-8 Sinsa-dong Gangnam-gu Seoul S Korea
Opening hour : Monday-Saturday 11:00 AM - 6:00 PM
T + 82 (0)2 3446-3766
F + 82 (0)2 3446-3767
W www.imartgallery.com
첫댓글 I M ART(아이엠아트)에서 7월 16일 늦은 6시에 Alec Soth 展 오프닝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위치: 압구정 씨네시티 뒷편 (홈페이지 참조)
아이엠아트 항상감사드립니다. 친절한 전시소식도 감사하지만, 방문할때마다 그친절에 더욱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에 우미갈벙개에서 아이엠아트들렸을때 시원한냉수대접받고 다들어찌나 기뻐하셨는지요!! 자주뵙겠습니다 :)
저희 갤러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에 항상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좋은 전시들이 기획중에 있으니,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