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일,
일주일 이나 미루어진 수능일이
몹시 추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그리 춥지는 않네요.
세월 좋아져 학교 마다 난방시설도 괜찮아
적어도 아이들이 추위에 떨지는 안습니다.
저는 수능과는 이미 거리가 먼
군번이지요.
허나 제가 가장 아끼는 호적에 없는
동생의 장남이 수능을 본다 하여
아침 부터 떨치고 나섰습니다.
오전 내내 비몽 사몽 하는 바 희생(?)정신으로
털고 일어나 성당으로...
수험생 모친들과 합세 하여 주님의 발목을 잡습니다.
추운 성전에서 목소리 합 하여 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길...
선창 기도를 하던 어느 어머니가 울먹 이며
기도문을 읽지 못하니 옆자리 엄마가
슬기롭게 이어 갑니다.
눈물은 전이 된듯 여기저기서 느끼는 소리가
제 가슴을 저밉니다.
전세계에 없는 일이 우리나라
수학 능력 시험날 일어 납니다.
우리집 두명의 직장인들, 오늘은 출근 사간이
1시간 늦추어 졌다며 느긋 합니다.
대한민국 수능일은 공무원의 출근 시간 까지
조정 되지요.
농림부에 불만이 많은, 아니 정부에 불만이 많은
농부 시위대들에게도 오늘 만큼은 수험생을 위하여
시위를 자제해 달라는 거국민적인 부탁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비행장 근처의 수험장에 방해 될까 저어 하여
비행기 뜨는 시간을 조정 한다는 이야기도
언젠가 들은것 같고...
하물며,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어는 연속극에서 여주인공이
암투병으로 죽어가는 데,
"고3때 함께 있어 주지 미안해..."라는
편지 대사가 있더이다.
내 사랑하는 동생은 종일 삼천배를 하며 지내겠다고 합니다.
에구...
예수님 믿길 잘 했지..
하마터면 저도 삼천배를 할 뻔 했습니다.
오늘 난방도 안된 성전에서 추위와 안타까움에 떨며
기도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지난날 내 기억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언제나 이 어려움이 덜 하려나...
첫댓글 인재를 선별함을 같은 잣대에 대려고하니 이런 결과가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니 ... 주님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기원해 보심은 어떻할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