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돌아온 추리 소설
오늘도 돌아온 추리 소설이다. 오랜만에 자유 독서라 최근에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살인사건을 들고 왔다. 일단 추리 소설의 특성상 마지막에 독자에게 큰 반전을 안겨주는데 이 책은 반전이 3번이나 들어가 재밌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주인공과 약혼한 도모미가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 죽게 되었다. 그 뒤 주인공은 도모미의 가족들이 주도하는 산장 모임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다. 전반적인 이야기가 도모미의 죽음과 관련이 있고, 또한 원래는 오면 안됬을 강도가 침입했다는 특이한 상황 또한 분위기를 한편 더 긴박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도모미의 죽음의 진짜 배후자를 밝히고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를 담은 책이다.
나는 예전에 추리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떤 추리 소설을 읽어야 할지 잘 몰랐었다. 근데 최근에 읽게 된 하가시노 게이고의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라는 책을 계기로 하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게 됬는데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이 바로 가면산장살인사건이다. 일단 두 책이 되게 닮았는데 둘다 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뤄서 외부와는 차단되어 우리 사이에 범인이 숨어있다는 긴박함을 더 해주었고(살짝 마피아 느낌?), 연극의 요소를 활용하고, 밤에 아무도 몰래 살인이 일어난다는 등 비슷한 점이 많아 비교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확실히 비슷한 요소는 많았지만 그 요소들이 주는 반전은 전혀 달랐기 때문에 책 내용이 비슷하다고 느껴지진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아직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은 연애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 그 요소가 책의 내용에 많은 영향을 끼쳐(ex: 살인의 동기) 흥미로웠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나랑 잘 맞는다고 느껴졌다. 사실 추리 소설이라고 해서 이 작가의 책 밖에 거의 안 읽어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되게 재밌고 집중이 잘 되어서 한 번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돼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특히 가면산장살인사건 이 책은 스토리 진행에 외부의 침입을 만들어서 상황을 더 긴박하게 만들어 책에 빠져들게 해주었다. 또한 반전 요소가 많아서 이런 요소들을 좋아한다면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오늘도 죽지 않고 돌아온 추리 소설이였다. 아마 다음에는 다른 걸 들고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