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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1337 --- 몽골 다시 챙겨보기
몽골은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산악지대에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국토의 평균 고도가 해발 1580m로 우리나라의 지리산 능선보다도 높다. 바다라고는 조금도 접하지 않은 순수한 내륙국가다. 북쪽은 러시아와 3,000km, 남쪽은 중국과 4,670km라는 거대한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북보다는 동서로 길쭉하게 생긴 나라로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양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정치적인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을 만큼 숨 막히는 나라다. 국토의 남쪽은 고비사막 지역으로 국토의 11%를 차지하면서 인구는 고작 4만여 명 안팎으로 대부분 불모지이면서 한국인과 몽골인은 외관상 가장 많이 닮았다.
몽골은 인천공항에서 수도인 울란바토르공항까지는 불과 3시간여 거리이며 한 시간 늦은 시차가 적용된다. ‘몽골’이란 ‘용감함’이란 의미가 담긴 부족 명칭이다. 몽골은 중앙아시아이면서 우리나라와 함께 동북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한다. 원나라가 중국을 지배했는데 거꾸로 청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200년여 전에 외몽고 일부가 러시아에 편입되었다. 100년여 전에는 몽고공화국을 건립하기 위해서 내몽고를 통째로 중국에 내주어 가장 큰 자치구가 되었다. 그래도 국토가 한국의 16배가량 된다. 인구는 한국이 5천만 명을 넘어섰고 몽골은 300만 명을 약간 넘는데 그중에 절반이 울란바토르에 산다.
‘파란 하늘의 나라’로 알려진 몽골은 겨울이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7개월이나 된다. 기온은 겨울에는 영하 20도, 여름에는 영상 20도까지 올라가 연중 40도나 차이가 난다. 강수량은 우리나라가 연평균 1,300mm, 세계평균이 880mm 몽골은 고작 250mm밖에 되지 않는다. 몽골은 라마교라는 불교국가다. 사람과 짐승의 죽음을 자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여정으로 보면서 개를 유독 소중하게 여긴다. 사람은 사후에 개로 태어났다가 다시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윤회의 내세관을 믿는다고 한다. 사람은 개를 신뢰하고 개는 사람에게 복종하며 집을 지키고 가축을 보호하는데 한몫 톡톡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