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주도적 학습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전문성·통찰력
- 자신이 잘하는 분야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 도전
-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낸 기쁨
“호프는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하게 해주는 학교이다. 이곳에서는 1등과 꼴등, 상위권과 하위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고 모두가 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치르며,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인정해주는 곳이다. 화려한 학교 소개를 내세우는게 아닌 학생들의 삶과 행복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학교를 소개한다. 학교나 시스템보다 학생 개개인을 우선시해주며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바로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이다.(12학년 차대희 학생)”
필리핀 교육부 산하 국제학교인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호프, Hope Mission Christina School, 이사장 이영석 목사)가 지난 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에 위치한 학교에서 ‘제13회 호프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호프 패밀리데이’는 공교육의 대안, 조기유학의 대안, 대안학교의 대안으로 성경적 가치관을 실현하고 있는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이 매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개최하는 최고의 축제로 한국은 물론 필리핀 등 다국적 학생 240여명과 재학생 학부모들 50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마닐라 지역의 상원의원과 군수 등 필리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호프 학생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렌조 후안 엘제이 수물롱 2구역 상원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호프의 학문적 우수성과 기독교적 가치,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로 협력하는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안티폴로 지역에서 호프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호프는 안티폴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귀하게 쓰임받고 있다”고 전했다.
린드로 안딩 카바스바스 산로케(지역) 군수도 “한국과 필리핀에서 오신 학부모들을 환영하고 축복한다”면서 “호프의 희망이라는 뜻과 함께 또 다른 의미인 기대되는 사람에 대해 생각했으면 한다. 호프가 매일 한 사람을 돕고 이웃을 돌아보며 행복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석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 이사장
이사장 이영석 목사는 “패밀리데이는 가족이 함께하는 창립 기념일이다. 호프는 세상적 가치, 성공,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교의 목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호프의 기초는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아이들이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일린 필리핀 학부모 대표는 “가족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최고가 되기를 원하며 학습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도 성공하기를 원한다. 미래를 위해 문화, 전통, 경험을 모두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며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의 롤모델이며 학문과 인성, 가치관을 형성하는 사람들이다. 학교가 보여준 헌신과 보살핌으로 아이들의 삶에 헤아릴 수 없는 변화를 가져왔음”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박종선 한국 학부모 대표는 “각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다 호프라는 이름으로 모여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쁘다. 그저 모두가 모인 행사가 아니라 한 가족으로서 서로 교류하며 즐기고 행복을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축제를 통해 노력의 결실뿐만 아니라 늘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패밀리데이에서는 화려한 필리핀 전통춤을 시작으로 카드섹션, 유치원·초등학생 워십댄스, 필리핀 가요밴드, 깃발 댄스, 힙합밴드, 핸드아트, 패션쇼, 태권도, 전체합창 등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잔치 한마당을 벌였다. 무엇보다 필리핀과 한국 학생들이 총 3팀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전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모든 가족들에게 흘려 보내는 감동의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이날의 화려한 무대에 걸맞는 완벽한 호흡과 무대 매너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해 무대를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타 학교에서 행사를 기획한다고 하면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호프에서는 모두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바탕으로 한 생활 훈련에 따라 자신이 잘하는 분야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고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영석 이사장은 “아이들은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과 색깔을 가지고 도전하며 새로운 삶을 성취해 가고 있다”며 “각자의 빛을 발하지만 호프라는 공동체로 또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지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밀리데이에 하루 앞선 5일에는 올티가스 GCF(Greenhills Christian Fellowship) 교회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 전야제는 호프 패밀리데이를 위해 한국에서 온 학부모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운 게임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호프라는 가족으로 하나됨을 선포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서 준비한 순서들은 젊은 친구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더불어 박미순 사모의 인도로 학생과 학부모가 손을 잡고 함께 감사 찬양하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기도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호프를 통해 아이를 보내며 자녀들 못지않게 부모로서의 변화된 삶의 경험들을 나누는 쉐어링 시간에는 눈물의 간증들이 쏟아져 나왔다.
박주아(8학년) 학생의 아빠 김정화 씨는 “처음에는 우리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선택을 받은 자로 너무나 행복하다”면서 “사랑으로만 키우면 어디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했다. 호프에 와서 내가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녀로 인해 가정이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행복한 마음을 나눴다.
김도연(10학년) 학생의 엄마 이선교 씨는 “부모님께 존대말을 쓰고, 자투리 시간에 핸드폰이 아닌 책을 보고, 음식이 나오면 부모님 앞접시에 먼저 덜어 주고, 소리 내어 찬양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도연이를 보며 호프가 키우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깨닫게 됐다”며 “호프는 열매가 아닌 나무를 키우는 곳이며 호프의 가치와 하나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한다는 목사님 말씀을 통해 커다란 나무가 될 호프의 아이들을 기대하며 거기에 부족하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호프의 맏형인 정인준(12학년) 학생은 “부모님들의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면서 “6학년 때 필리핀에 와서 유학을 하게 됐다. 부모님께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앞으로 호프에서 친구들을 섬기며 사랑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4월 호프아카데미로 시작한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로, 인성과 실력을 갖춘 크리스천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박주혜(12학년) 학생은 “호프는 모두에게 터닝 포인트, 브레이크가 되어주는 학교이다”면서 “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빠르게 달려가던 삶을 멈춰 세워 무엇이 올바른 기준점이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특히 “각자의 인생의 고장난 부분을 고쳐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앞으로의 인생을 위한 재정비를 하게 해준다”면서 “이것은 호프에 재학하는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학생들의 부모님, 또 학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 등 호프와 인연이 닿는 모든 호프 가족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이것이 이 학교의 놀라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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