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을 이해하려면 최소한 11위, 즉 10주보살의 1위는 되어야합니다.
우리같은 범부는 활로문을 읽어야합니다.
활로문(活路文)
사나운 코끼리에게 쫓기는 외로운 나그네가 척박한 광야를 혼자서 뛰어갑니다.
피할 곳이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던 중 두 가닥의 칡넝쿨이 늘어진 빈 우물 하나를 발견합니다.
나그네는 칡넝쿨을 잡고 급히 우물 속으로 들어가 가쁜 숨을 고릅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밖을 올려다보니 사나운 코끼리가 아직도 무섭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독룡이 입을 벌려 나그네가 힘이 빠져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고,
사방 벽에는 뱀들이 똬리를 틀고 앉아 나그네의 발이 닿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때 검은 쥐와 흰쥐가 나타나서 생명줄인 칡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죽음이 촌각이 달려있어 생명이 끊어질 판국인데,
이 죽음의 공포를 순간적으로 없애주는 아주 희한한 일이 뜻밖에 벌어집니다.
그것은 칡넝쿨에 매달려 있는 벌집에서 꿀이 한 방울씩 떨어져 나그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달콤한 꿀맛에 취해 나그네는 그만 자기가 처해진 긴박한 상황을 잊어버리고 다음 꿀 한 방울이 다시 떨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지경에 직면한 것입니다.
여기서 이 나그네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긴급한 상황을 직시하고 살아나갈 방법은 무엇일까요?
외로운 나그네는 우리들이고 사나운 코끼리는 무상입니다.
무상이 우리를 뒤쫓아 오면서 죽음의 덫을 던집니다.
도망가지 못하면 죽습니다.
칡넝쿨은 주어진 시간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명입니다.
빈 우물은 누가 전생에 둥지를 틀고 살다가 떠나버린 허망한 가정입니다.
독룡은 지옥입니다.
사방의 뱀들은 사계절을 뜻하고 검은 쥐와 흰쥐는 밤낮을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달콤한 꿀은 세속의 오욕락을 말합니다.
한 번씩 다가오는 오욕락의 쾌락에 우리는 지금 죽어가는 다급한 상황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무사히 살아 나갈 방법은 무엇일까요?
깊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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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반야심경 읽을 자격이 없다?
무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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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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