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족 가고, 요노(YONO)족 왔다
요노(YONO)는
‘You Only Need One(필요한 건 하나뿐)’의 약자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高物價(고물가)·高金利(고금리)·高換率(고환율)의
‘3高’가 지속하면서 소비 방식을 달리하는
2030세대를 상징하는 용어가 됐다.
지난 10년간은 ‘욜로(YOLO)족'이 대세였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의 약자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온전히 ‘나’를 위한 ‘욜로(YOLO)’는
1인 가구 증가로 등장한 ‘혼족’과 맞물리면서
2030세대의 소비성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 소비 유행을 대변하는 각종 신조어가 쏟아졌다.
자기만족을 위해선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한다는 ‘나심비’,
호텔에서 고급스러운 휴식을 즐긴다는 ‘호캉스’,
값비싼 전자기기 등 구매를 통해 자기과시를
함께 드러내는 ‘플렉스’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2020년대부터 ‘욜로’보다는
알뜰하고 실용적인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202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 습관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2%가 평소 저축을 우선하고
남은 예산으로 소비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4%만이 욜로족처럼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바로 소비한다고 밝혔다.
2017년 취업포털 사람인이 ‘욜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4.1%가 “욜로족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런 흐름이 '요노(YONO)족'으로 이어졌다.
한국경제신문과 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개인 고객 3200만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력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올해 상반기 외식 소비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각각 3%, 11% 증가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3%만 감소했다.
즉 '욜로(YOLO)'는 가고, ‘요노(YONO)’가 왔다.
(신문 발췌)
즐겁고 무탈한 한 주 보내세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