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34님께서 기든스에 대한 기대를 적어주셨기에
저도 나름데로 기든스와 워커에 대한 기대를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두서 없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J.R.기든스
우선 기든스의 스탯을 살펴보시죠.
<기든스의 스탯>
스탯을 보면서 이 선수에 대한 오해가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평균스탯은 해가 지나면서 계속적으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지난 번 스탯챠트를 보았을 때 분명 감소하는 모습이었는데...나는 도대체 뭘 봤었던 것인지...)
야투성공률도 지난해에는 5할대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그런데 이보다 더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어시스트 수치의 증가입니다.
해가 가면서 계속 상승하여 평균 3어시까지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SG로서는 아주 적당한 어시스트 수치지요.
그리고 돌파 능력이 의심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투성공률이 너무나 좋습니다.
시도갯수 자체도 부족하지 않죠.
3점 또한 성공률과 시도갯수가 아주 준수합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한가지죠.
바로 스크린을 잘 이용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팀플레이를 할 줄 안다는 뜻과도 어느정도는 통하는 말이지요.
이러한 사실들은 하나의 결론의 귀결되게 됩니다.
이 친구가 최소한 자기 잘난 맛에 게임을 하는 볼호그는 아니라는 것과
노력 자체를 안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 친구를 둘러싼 여러가지 좋지 않은 평가들 또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시범경기라도 끝난 이후에 평가를 해도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전 다음 두가지에서 이 선수에게 기대를 갖고자 합니다.
1. 볼운반
지난 시즌 내내 보스턴은 리딩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였지만,
사실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습니다.
바로 론도와 레이를 제외하고서는
하프코트까지 볼을 운반해 줄 수 있는 가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플옵에서 에디가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던 이유이기도 하며,
토니가 코트 위에 설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죠.
이는 고스란히 주전들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론도의 체력적 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했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보스턴의 프론트와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한 시즌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보스턴의 프론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시즌 중반 카셀을 데려왔지만,
이는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새로운 문제들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우선 카셀의 몸상태가 문제였습니다.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그의 허리에 묶여 있는 복대가
현재 그의 몸상태를 그대로 알려주는 지표였습니다.
한경기를 뛰면, 두경기를 쉬어야 할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았죠.
때문에 실제로 그가 필요할 때 그가 코트에 설 수 없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두번째는 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카셀의 등장으로 PG진이 지나치게 양적으로 팽창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에디와 카셀간의 출전시간과 롤의 중복이 문제였습니다.
론도가 이미 38분이상의 플레잉 타임을 책임질 수 있는 PG로 성장했기에
남은 10여분의 시간을 놓고 나누어 써야 했기 때문이지요.
즉, 누군가는 리져브 플레이어로 내려가야 하는데,
카셀의 네임벨류로나 에디의 기량으로나
두 사람 모두 리져브 플레이어로 뛸 수 없는 선수들이었고,
두 선수 모두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재계약을 앞두고 이들이 했던 인터뷰 모두
보다 많은 출전시간과 롤의 부여를 요구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론도의 출전시간과 롤을 줄일 수는 없으니까요.
에디가 이번에 재계약하면서 볼운반 능력을 키우겠다고 인터뷰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에디와 카셀을 모두 잡은 지금의 현실을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에디와 카셀의 출전시간과 롤의 분배에 있어서
두 사람 모두 만족할만하게 나누지 못 한다면
이는 팀캐미스티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니까요.
뭐, 카셀의 재계약 조건 중 하나가 코치연수였던 것이었던만큼
카셀 스스로가 리져브 플레이어라는 개념을 가지고,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해준다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그것도 카셀이라는 선수의 특성상 장담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어쨌든 누군가는 백업멤버들만 코트에 섰을 때
볼운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저는 이것을 기든스가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에디와 카셀 모두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렵죠.
에디는 이미 기량의 정점을 본 선수이기에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카셀 또한 지난 시즌 내내 그를 감싸고 있던 복대가
이번 시즌 갑자기 풀릴 것으로 생각하기 힘드니까요.
푸루잇의 경우는 12인 로스터에서 그를 위한 자리 자체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구요.
결국 남는 건 토니와 기든스인데...
토니는 말할 것도 없죠.
2. 레이를 대신하여 더블 스크린 전술을 수행....
앞에서도 말했듯이 돌파능력과 미들게임이 없는 선수치고
너무나 준수한 야투시도갯수와 성공률은
이 선수가 스크린을 이용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오프더볼무브 또한 준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더구나 많은 득점이나 슈팅갯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임당 평균 3개정도의 3점을 날려주면서
6~7점정도의 득점만 올려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팀에 레이알랜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더 이 선수에게 기대를 갖게 합니다.
빌 스카이 워커
1. 스몰라인업 구성
워커의 스탯부터 보시죠.
<워커의 스탯>
아주 깔끔한 스탯입니다.
스포로서는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지요.
하지만 역시 문제는 그의 무릎입니다.
어느 정도나 회복되었을지도 의문이거니와
이미 3번이나 수술을 했을 정도로 부상을 자주 당하는 선수이기에
또 다른 부상의 염려가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그의 수비력입니다.
아무것도 밝혀진 바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변이 없는 한 그가 피어스의 백업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기에
그의 수비력은 피어스의 기량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일 워커가 야투성공률과 3점성공률에서
위의 스탯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고,
최소한 구멍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수비력만 보여준다면
보스턴은 포지의 빈자리를 거의 느끼지 않게 될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포지의 빈자리에 대해서 우려를 하시는 이유가
단지 수비때문만은 아니거든요.
공격에 있어서도 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았기 때문이죠.
정확히 말하면 스몰라인업에서의 포지의 비중 때문이죠.
3번과 4번을 모두 수비해줄 수 있으면서
4할에 가까운 3점을 날려줄 수 있고,
동시에 달려줄 수 있다는 포지의 능력 때문에
보스턴은 스몰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스피드에서의 이점을 가져가면서도
높이가 낮아진다는 스몰라인업의 약점도 상쇄시킬 수 있었습니다.
즉, 포지의 전력이탈은 곧 스몰라인업 구성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죠.
때문에 만일 워커가 구멍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수비를 보여주고,
오픈 상태의 3점을 3할대 이상만 넣어 줄 수 있다면,
최소한 스몰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수비력이고..
만일 기대이하의 수비력을 보인다면,
자칫 피어스는 백업도 없이 시즌을 소화해야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겠죠.
결국 빌 워커가 그의 닉네임처럼 하늘을 날지,
아니면 로스터에도 들지 못 한체 조용히 사라질지는
그의 수비력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2. 퍼러미터 득점원
현재 보스턴 백업멤버들의 리딩 스코어러는 포우입니다.
때문에 백업멤버들만 출전했을 경우 공격 전술 역시
포우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죠.
오브라이언트를 데려온 이유 역시 다른 무엇보다
바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포우의 득점력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인 것입니다.
퍼러미터 득점원들..즉 스윙맨들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포우의 뒤를 받쳐줄 보조 득점원들로써의 역할만 해주면 되는 것이죠.
즉, 돌파와 3점을 통해서 포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만 넓혀주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해 주어야 하는 선수가 바로 워커인 것입니다.
물론 워커가 무릎수술로 인해 그 운동능력을 얼마나 잃어버렸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고,
이 역시 수비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만 말이죠.
첫댓글 가비지 타임때 만큼은 화끈한 쇼타임 기대합니다 ㅋㅋㅋ
기든스는 생각보다 자유투가 너무 안 좋은데요.자유투와 함께 마인드적인 문제만 조금 고쳐준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워낙 운동능력도 좋으니 말이죠.야투율이 높다는건 스크린을 이용한다기보단 이지샷을 많이 넣었다는 이야기인것 같기도 한데 제가 봤을땐 기든스는 속공 피니셔의 기질이 좀 많이 보입니다.3점도 점점 더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