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치고 사망한 피해자 분들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이 제일 큰 피를 당한 분들이고,
그 분들 이외의 사람들을 말하고 싶다.
파리 시민들은 정신적 두려움과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난 파리시민들의 정신적 강함을 믿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큰 정신적 충격은 그 강인함 마져도 흔들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결국 자신의 목줄을 줴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차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아랍계 이민자, 아랍계 프랑스인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이슬람을 믿는 신자들까지 상당한 고통을 당할 것이다. 한 집단의 무작위적인 폭력 때문에 같은 민족이라는 비슷한 민족이라는 , 그리고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파리시민들에게 차별당하고 어쩌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9.11 이후 미국에서 벌어진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폭력은 이미 영화로도 뉴스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파리 테러이후 우라나라 기사 댓글에서 조차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을 비하하고 저주하기 바쁘고, 아랍민족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 프랑스에서의 모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프랑스 강경파, 권력층은 이 테러를 핑계삼아 국민의 개인적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을 만들려 할 것 이다.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감시하고, 조그마한 연기라도 나면 얼마든 구속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자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이라는 대상을 핑계로 국보법을 유지하는 것과 마찮가지의 강제력을 가지려 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핑계로 자신들의 권한을 더 늘리려고 매파들은 노력할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국민의 피해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is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그들의 수뇌부는 구석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다.
결국 사건을 일으킨자, 사건을 예방할 의무가 있는 자들이 피해보는 것은 없다.
사건을 통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과 사건을 일으킨 자들과 같은 혈통, 같은 종교를 가진 죄없는 사람들만 피해를 입게될 뿐이다.
몇 번의 혁명을 통해 지금의 프랑스를 만든 프랑스인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지, 테러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자신들이 만든 가치를 버릴 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간 두 권력층들의 손아귀에서 괴로움을 받을 것은 뻔해 보인다.
자신들의 믿음을 위해,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려면 그들을 핍박하는 이들에 대해서 직접 공격하고 지네들끼리 싸우면 될 것을 항상 대상은 힘없는 민초들이다. 그들의 테러는 그들에게 정당하겠지만 그 덕분에 그들의 혈족과 무슬람들에게는 악몽을 만든다. is는 결코 자신들은 잘못이 없을 것이라 말할 것이다.
집회에 가보면 항상 더 강한 투쟁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강하게 저항하면 할 수록 행정부는 그 것을 핑계삼아 더 강하게 진압한다. 누가 먼저했냐, 누가 먼저 시작했냐를 가지고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위에서 말한 프랑스 정부와 is의 정당성 주장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평화로왔고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불러일으켰던 촛불집회를 참가하기 두렵고 이질적으로 만들었던 이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이번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10만의 사람들 모두가 전진하자고 말하지는 않았다.
누가 줄을 가져왔으며 누가 경찰차를 부셨고, 누가 차 바퀴에 줄을 매달아 당겼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들 때문에 집회가 참여보다 기피되고 그들이 말하는 정당한 주장보다 그들의 잘못된 행동이 더 이슈화 되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난 그들이 짜증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미윤랑님이 집회에 참석한다면 그들과 나보다 더 많이 더 심하게 싸울 것이라 생각한다.
집회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이들을 옹호하는 이들은 집회를 끝까지 참여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