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설 대만서 급속 확산..“독감과 폐렴으로 세상 떠나”
구준엽 아내 서희원의 사망설이 불거졌다. 3일 대만 연예 사이트 ET투데이, 대만 야후 등 매체들은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이후 독감에 걸렸으며, 급성폐렴으로 번져 사망했다.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했다고.
클론 구준엽은 대만 배우 서희원과 20년 전 연인이었다가 재회해 결혼, 대만에서 거주 중이며 지난달까지도 달달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이에 구준엽 SNS에도 서희원의 안부를 묻는 질문이 빗발치고 있으며, 해당 기사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2/0003744774
'구준엽 아내' 서희원, 일본 여행 중 사망…사인은 폐렴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徐熙媛·영어명 바비 쉬)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3일 대만중앙통신(CNA)사에 따르면 서희원의 여동생은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여행으로 일본에 왔는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 바비 쉬가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구준엽과 재혼해 한국과 대만 연예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8636?sid=102
대만 보그에 나왔던 서희원&구준엽 인터뷰 내용
https://www.vogue.com.tw/entertainment/article/2022-october-cover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내 인생은 거의 매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태어난 가족이든 미래에 형성될 가족이든 모든 종류의 압력과 부담이 있다.
나는 전사처럼 매일을 보냈었는데 오빠를 만나고 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저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받아줄까 너무 두려웠고, 저를 미쳤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웠어요.
하지만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길지 않으며, 나는 그 과정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빠와 결혼한 후 상상도 못했던 행복을 느꼈다.
가끔 한밤중에 잠자리에 들면 꿈을 꾸는 것 같지만
그의 대머리를 만지면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압니다. "
光頭 광토우 = 빛나는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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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오빠에게 전화가 왔을 때 많이 놀랐다. 핸드폰 번호를 안 바꿨는데 일부러 안 바꾸려고 했을 수도 있다. 20여년 전 헤어졌을 때 썼던 번호인데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몇시간 동안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구준엽은 매번 일부러 사소한 일로 연락을 했고 20여년 전 열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서희원은 "몇 주 동안 전화 통화를 한 후 화상 채팅을 했다. 내가 제일 먼저 '오빠 왜 이렇게 늙었어!'라고 말했는데 오빠가 '희원아 예쁘다. 너 하나도 안 변했어'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서희원, 구준엽은 한달여간 매일 몇시간씩 전화 통화를 나누고 점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대만의 국경이 막혀있던 상황. 서희원은 "오빠가 전화로 결혼하자, 가족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며 "나는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냐. 20년 전에 나에게 이걸 물었어야 했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가 서희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았고 서희원은 "어깨가 부러질 것 같다"며 웃었다고. 서희원은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며 "내 인생이 아무리 비참해도 결말은 코미디일지 모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0년여간 연락도 없다 재회한지 몇달만에 부부가 된 것에 많은 사람이 놀랐지만 서희원의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평온했다. 그는 "여동생이 가장 처음에 알았고 우리가 처음부터 헤어지지 말았어야 한다며 기뻐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그를 가장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라며 구준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결별했을 당시에 대해 "괴로웠고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내가 연예인이라 그와 자유롭게 사귈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이 너무 싫었다. 3개월간 휴가를 내 런던에 가서 쉬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동생이 함께 런던에 가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줬지만 항상 오빠 생각이 났다. 죽기전에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오빠일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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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오빠가 20년 후에 다시 전화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당시 나는 막 이혼한 상태였다. 많은 언론 보도와 여론,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압박감이 너무 커 잠을 자지 못했다. 새벽에 그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고 내 이름을 부르는데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결혼은 물론 오랫동안 연애도 하지 않은 구준엽은 "희원이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가 헤어진 지 20년이 넘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감정이 많다. 이 여자는 내 마음에서 가장 완벽하고 원하는 여자다"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감정을 숨기기 쉬웠고 멋있는 척 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내가 운이 좋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감정을 후회없이 표현하고 있어서 전보다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원은 "어릴 때부터 내 인생은 거의 매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사처럼 매일을 살았지만 오빠를 만난 후 모든게 달라졌다"라며 "오빠와 결혼한 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 가끔은 꿈을 꾸는 것 같은데 그의 민머리를 만지면 이게 현실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결혼식 대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화려한 반지 대신 반지 문신을 했다. 서희원은 "우린 둘 다 나이가 많아 결혼식 같은건 필요없다. 우리는 둘 다 문신을 좋아한다. 오빠가 무릎 꿇고 프러포즈를 했을 때 다이아몬드를 사지 말고 타투를 하자고 했다. 오빠가 타투 기계를 사서 매일 자기 몸으로 연습하고 우리 손의 모든 반지에 문신을 새겼다"라고 밝혔다.
대만의 위도와 경도도 문신으로 새긴 구준엽은 "희원이 있는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 희원이가 있는 곳이 우리 집이다. 그녀가 다시 내게 돌아왔다는게 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첫댓글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구준엽씨 많이 힘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