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라이딩을 하고 갑자기 필이 꽂혀 가까운 김포 풍무동의 금정산을 가려고 원당 인천영어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기존 도로가 확장되는 등 검단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과거 오르던 들머리는 개발 현장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대충 감을 잡고 숲속 길을 들어 섰으나..

헐~ 아닙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금정산 줄기인데..ㅠㅠ

덤프트럭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어수선한 현장 도로를 다시 걸어 나와..앞에 보이는 산은 계양산.

과거 하산했던 날머리 원당고등학교 방향으로 기억을 더듬어 진행합니다.

다행히 원당동 행정 복지센타 옆길로 등산로 입구가 보이네요. 한숨 돌립니다.^^

원당중학교와 원당고등학교 울타리 옆길로 등산로가 있으나 학교를 한바퀴 휘돌게 하더니 등산로가 폐쇄되었답니다.

원당중학교 정문 옆 금연 공원을 들어서며 드디어 금정산을 오르는 길을 찾았습니다. 이후 숲길을 따라 궈궈..

곧 금정산에 오릅니다. 금정산은 200m가 조금 넘는 산입니다. 십여년전 김포 풍무동에 살때는 자주 올랐으나 계양으로 나온 후 처음입니다. 반갑네요..^^

금정산 정상에 있는 금정정.

금정정에서 바라본 김포 풍무동 일대입니다. 가운데가 제가 살았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입니다. 우측은 검단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계양산 방향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계속 건설중인 검단 신도시 아파트 단지. 오랫만에 왔더니 그 변화가 정말 대단합니다.

김포공항과 관악산 방향..

승가대학 방향으로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김포 풍무동과 불로동을 이어주는 고갯마루 도로를 건너 장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능입니다. 영월에도 단종의 장릉이 있지요.

장릉산으로 가는 길의 쉼터..장릉산은 거의 묘지가 있는 공원으로 편의 시설도 전혀 없고 산책길로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한남정맥의 세자봉(좌)과 가현산(우)

장릉산 정상은 공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불가합니다. 정상 아래로는 전부 공원묘지입니다.

검단 방향입니다. 택지로 조성되어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장릉산 정상 군부대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고 ..

장릉산 숲길 김포 시청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 길은 김포 J고등학교 교정안으로 연결이 되네요. 현재 친구가 이곳 J고등학교 교장으로 있습니다. 얼마전 사우동에서 만나 쐬주 한잔 했는데..^^

김포 사우동으로 나와 번화한 모습에 두리번거리며 어리벙벙합니다.
첫댓글 2020.07.03 산행정리
13:00인천영어마을 정류장-13:40원당고-14:00금정산-14:30장릉산-15:10사우역
과거 김포 풍무동에 살때 많이 올랐던 금정산-장릉산 구간을 살짝 다녀왔네요. 원당마을쪽 들머리는 검단 신도시 개발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온통 건설현장으로 드나드는 덤프트럭과 많은 차량들..그리고 공사 소음으로 시끄러웠습니다. 다행히 들머리를 찾아 금정산에 오른 후 장릉산을 거쳐 김포 사우동으로 하산했는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능히 실감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향토조사차 나온 산행이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