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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관악산 국기봉 종주를 계획했었습니다.
물론 관악산에 여러 개의 국기가 꽂힌 봉우리가 있다는 것은 제가 직접 다녀 보면서 본 몇 개의 봉우리가 있어 그것들을 떠올리기만 했었지 실제 관악산 일원에 11개의 국기가 꽂힌 봉우리가 있다는 것은 사실 '킬문'님의 종주 계획을 접하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로 그 계획이 취소되어 그 11봉 종주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놓쳤지만 제 머리 속에 입력된 그 계획은 사실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던 2012. 5. 4. 오후에 큰 딸내미가 야구장 입장권을 예매했다는 말을 들은 터라 그렇다면 오전에 국기봉 종주를 하고 저녁에는 야구장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 하루를 사무실 안 나가도 괜찮게끔 정리를 다하고 직원들에게 단단히 부탁을 하여 놓습니다.
다른 분들 산행기를 보니 약 9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날이 더운 고로 새벽 일찍 시작하기로 합니다.
들머리 역시 선답자들이 초입으로 잡는 관음사로 하기로 합니다.
2012. 5. 4. 04:40
기상하자마자 배낭을 둘러매고 집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사당동으로 갑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2. 5. 4.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관음사 ~ ①관음사 위~②선유봉~③자운암~④학바위~⑤팔봉~⑥육봉~⑦상불암~⑧K48~ ⑨민주동산~⑩칼바위~⑪돌산~관악산입구
4. 소요시간 :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관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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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
|
|
연주대 |
4.92km |
06:52 |
96 |
|
3. 자운암 |
0.8 |
07:13 |
21 |
|
4. 학바위 |
2 |
08:08 |
55 |
10분 휴식 |
5. 팔봉 |
1.51 |
08:55 |
47 |
|
6. 육봉 |
0.6 |
09:15 |
20 |
|
7. 상불암 |
4.6 |
11:06 |
111 |
|
8. K48 |
1.7 |
11:44 |
38 |
|
9. 민주동산 |
1.9 |
12:58 |
74 |
40분 점심 |
10. 칼바위 |
0.97 |
13:14 |
16 |
|
11. 돌산 |
1.7 |
13:40 |
26 |
|
12. 관악산입구 |
1.5 |
14:04 |
24 |
|
계 |
22.2km |
08:48 |
07:58 |
순 운행시간 |
산 행 기 록
사당역 4번 출구를 지나 관음사로 향합니다.
예전에는 관악산 산행 들머리로 관음사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인헌동 루트를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첫 이정표도 나옵니다.
그러고는 이내 관악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잇는 관음사에 다다릅니다.
1. 제1국기봉 가는 길.
05:16
관음사 일주문 앞에서 오늘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관음사 경내로 진입하지 않고 사찰 담장을 끼고 이정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면 바로 헬기장이 있는 운동시설이 나오고,
저는 이정표를 따라 바로 좌틀합니다.
서울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지만 멀리 수락지맥 마루금 뒤로 여명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제1국기봉으로 가는 방향을 잡고,
운동장을 지나자마자,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좌틀합니다.
가파른 등로를 오르는데 일찍 산책을 나오신 어른들과 반가운 아침 인사를 나누면서 숨을 고릅니다.
우측으로 선유봉의 낙타등에 태국기가 보입니다.
이제 보수공사를 막 마친듯한 바카를 지나자,
05:38
제1국기봉을 지납니다.
사실 여기는 봉우리는 아니고 380봉을 오르기 전에 있는 국기게양대에 다름아닌 곳입니다.
선유봉이 좀 더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올라왔고,
저는 철계단을 올라,
380봉에 오릅니다.
2. 제2국기봉으로 가는 길.
바로 앞으로 전망대가 보이고 그 뒤로 연주대가 보이는군요.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대.
뒤를 돌아 삼각산, 도봉산, 수락산 등을 봅니다.
일출이 시작되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해돋이입니다.
05:44
이제 선유봉의 국기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옵니다.
05:46
선유봉 삼거리 헬기장입니다.
제2국기봉으로 가기 위하여 낙타등으로 갔다가 다시 이 길로 되돌아와 연주대로 향해야 하므로 결국 이 루트는 중복이 되는 길이 있는 구간이 됩니다.
05:50
제2국기봉을 확인하고 바위 틈을 조심스럽게 지나 다시 헬기장을 통과합니다.
연주대로 향하는 길이 윤곽이 드러나는군요.
멀리 삼성산 중개탑도 보이는군요.
05:52
익히 눈에 익은 낙성대역 갈림길 옆 데크를 지나고,
05:56
얼마 가지 않아 파이프능선으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안전시설이 파이프로 만들어진 곳이라 파이프 능선이라 명명하였나 봅니다.
바위도 많고 전망이 좋은 저 능선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은 기억이 생생하군요.
우틀합니다.
하마바위를 지나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이른 아침의 서울을 봅니다.
저 아래에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위하여 분주히 움직이고 잇을 겁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도 그랬지만 오늘은 한껏 여유를 부려봅니다.
06:04
제법 널찍한 그리고 좀 평평한 곳을 만납니다.
마당바위입니다.
06:07
마당바위를 지나자 바로 헬기장이 나옵니다.
어르신 한 분이 가볍게 맨손체조를 하고 계시는군요.
오늘 제가 이르게 산행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산객들에게 치이지 않기 위함입니다.
관악산에 다녀가는 산행 인구가 1년에 80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악산을 찾는 지 대강 짐작이 갑니다.
그러니 병목 현상이 있는 곳이나 바위 구간을 지날 때 기다리기도 하고 새치기 하는 분들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기도 해야 하고 시끄러운 소음하며...
지나온 줄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군요.
관악지맥 원줄기입니다.
이제 연주대도 손에 잡힐 듯하고....
06:22
왼쪽으로 파이프 능선으로 진행하는 삼거리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면,
06:29
남태령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 삼거리가 갖는 아주 큰 의의가 있습니다.
즉 이제까지 서울시 관악구 안에서 산행을 해 왔는데 이 삼거리부터는 과천시와 서울시의 시계(市界)를 따라 걷게 됩니다.
결국 뒤를 졸아 우측 바위 쪽 마루금을 따라 가면 수방사 쪽의 남태령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군부대가 있어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구간이긴 한데 부대 울타리를 따라 걸을 수 있기는 하더군요.
바위를 올라,
좌측의 청계산을,
그리고 우측의 관악지맥이 갈리는 백운산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한남정맥에서 갈라지는 관악지맥은 바라산을 지나 매봉을 거쳐 지금 이곳으로 진행이 되는 줄기입니다.
바위 사이를 지나니,
관악문을 지나고,
지도바위도 감상합니다.
산님들도 별로 없는 이른 시간이니 한반도 지도도 카메라에 습니다.
오늘은 디카를 이용하지 않고 순전히 스마트폰으로만 촬영을 하니 해상도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줌이 되지 않아 약간은 불편한 점이 있군요.
하지만 관악산은 워낙 좋은 조망처가 많아 그림만큼은 확실한 것을 제공해 줍니다.어떨 때는 흉물스럽게 보이는 연주대의 저 철탑도 암자의 붉은색과 기상대의 저 축구공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습니다.
이제 연주대를 올라가기 바로 전의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상당히 가파른 된비알을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올라갑니다.
개스가 낀 서울의 모습입니다.
관악지맥 줄기가 잘 뻗어 있고....
한 손에는 스틱을 다른 한 손으로는 저 사슬을 잡고 올라갑니다.
06:52
연주대입니다.
매점은 아직 출근을 하지 않으셨고....
정상석을 확인합니다.
삼성산 중개탑을 보면서 멋진 광경 몇 장을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날려보냅니다.
3. 제3국기봉으로 가는 길.
제3국기봉은 이른바 자운암능선으로 불리우는 산줄기에 있습니다.
그 들머리는 계단을 내려가 바로 우틀을 하여 진행합니다.
조금 가파른 곳입니다.
부대 뒷편의 헬기장을 지나니 멀리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셨군요.
반가운 표지띠를 봅니다.
하긴 우리도 금정산에 가기도 하니까...
가운데 속칭 '글로브 바위'도 보고....
암벽등반 하는 분들의 장치도 보이고...
07:13
제3국기봉 앞에 섭니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연주대에서 이곳으로 올때 바위지대가 많고 경사가 심해 스틱이 번거로와 중간에 두고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스틱을 회수하여 헬기장 앞에서 요기를 좀 하느라 10분 정도 지체합니다.
07:39
다시 마루금에 닿습니다.
07:41
조망대에서 촬영을 해보고...
참 멋진 곳입니다.
마침 한 분이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어 인증사진 한장 부탁합니다.
관악산은 역시 경기5악에 들을 정도로 정말로 멋진 곳입니다.
우측 말바위능선을 타고 깔딱고개로 향합니다.
참 멋집니다.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저런 시설물도 눈에 너무 익어서 그런지 그렇게 흉측스럽게 보이지 않고...
연주암 지붕을 살짝보고...
07:48
드디어 깔딱고개입니다.
힘들게 올라오신 산객 한 분이 크게 소리를 쳐 보시는군요.
진행은 좌측 일반적인 통로를 버리고 우측 바위쪽으로 달라붙습니다.
4. 제4 국기봉으로 가는 길.
죽천선생님의 표지띠를 반갑게 대합니다.
드디어 학바위능선에 올라섭니다.
이 학바위 능선 진입봉이 갖는 의의도 자못 큽니다.
즉 이 봉우리는 서울시 관악구와 과천시 그리고 안양시가 만나는 삼시봉(三市峰)에 다름 아닙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제4국기봉을 갔다 올 때까지 잠시 과천시를 떠납니다.
서울과 안양시의 경계를 따라 내려갑니다.
저 국기봉까지는 약 500m정도 됩니다.
저 아래 태극기가 보이는군요.
상당히 멀리 보이는 저 거리를 갔다가 다시 바로 옆길로 복귀하여야 합니다.
자, 내려갑니다.
거의 바위로 된 길을 지납니다.
흙길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진행하면 될 것 같군요.
08:08
벌써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 정도가 다 되어 가는군요.
오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은 바윗길 보다는 우측의 일반 등로를 택합니다.
그러면 이런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팔봉능선이 진행하고,
좌측으로 보이는 연주대와 바위군들이 아주 멋지게 보입니다.
자운암능선 뒤로 삼각산이 잘 어울리는군요.
이 안내판도 통과하면,
08:32
학바위능선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 육봉까지는 다시 관악지맥 마루금을 따르게 됩니다.
얼마 전 관악지맥을 할 때 1차 진행하여 본 마루금입니다.
그러면서 서울을 완전히 떠나 이제부터는 안양시와 과천시의 경계를 걷습니다.
5. 제5, 6 국기봉 가는 길.
KBS 중개소 화장실을 보니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지는군요.
아침에 뭘 먹으면 화장실을 가는 버릇이 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08:38
아직 출근을 하지 않은 매점을 지납니다.
이제부터는 관악구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안양시 쪽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육봉 능선이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그 너머로 백운산이 좀 더 가까와졌고....
팔봉 국기봉과 육봉 국기봉이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스마트폰이 줌이 안 되니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어렵군요.
KBS 중개소도 좀 멀어졌고,
우틀하여 팔봉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08:55
팔봉 입구입니다.
지금까지의 국기봉은 진행방향으로 모두 우측에 있었는데 팔봉 국기봉은 예외입니다.
입구에서 팔봉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좌측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조망도 별로 없어 그냥 내려옵니다.
09:15
그러고는 바로 진행을 하여 육봉 국기봉으로 갑니다.
육봉 국기봉의 특이 사항입니다.
이제부터는 관악지맥고 버리고 과천과 안양시의 시계도 버리고 온전히 안양시 품으로 들어야 하는군요.
그리고 저로서는 초행길인 불성사로 내려가서는 어찌어찌 하여 제7 국기봉인 삼성산 국기봉으로 가야 하는데 좀 긴장이 되는군요.
길을 잘 찾아가야 하는데....
6. 제7 국기봉 가는 길.
육봉에서 안양시와 의왕시 그리고 왼쪽의 과천시 일원을 조망합니다.
멀리 백운산이 보이고...
중앙의 삼성산 그리고 우측의 팔봉능선을 봅니다.
바로 아래 불성사가 보이는군요.
육봉을 내려오자마자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비록 이정표는 없지만 바로 그 길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대웅전 앞의 삼성각이 너무 큰 게 좀 이색적으로 보이는 불성사.
우물에서 물을 한 모금 떠 마십니다.
젊은 스님이 합장을 하여 인사를 하여 주시고...
성불하십시오.
성불사에서 진행하는 방향이 두 갈레이군요.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절의 해우소 옆을 지나 고개를 넘어가는 방법.
저는 2번 루트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러면 바로 이 이정표를 만나고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호젓한 길을 지나는데 오늘은 마루금 산행이 아니므로 물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반겨도 되는군요.
09:54
반가운 119 안내판을 만납니다.
그러고보니 불성사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도 이 곳으로 오게 되므로 갈등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군요.
이 계곡을 지나면서 시원한 물에 목을 축이고 지납니다.
이 계곡을 건너 갑니다.
길이 좀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10:12
이정표를 만납니다.
무조건 비산공원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겠군요.
철망 팬스가 나오는군요.
상당한 갈등을 하다 무조건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10:13
그러니 눈이 탁 트이면서 너른 길이 나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길입니다.
여기서야 이런 이정표를 보게 되는군요.
무조건 무너미 고개로 향해야겠습니다.
아주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까 보았던 철망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상수원 보호를 위하여 운운...
갑자기 우측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깜짝 놀라서 보니 민뱀이군요.
이 녀석이 햇볕을 쬐기 위해서 나왔다가 사람 소리에 놀라서 숲으로 도망가는 소리였습니다.
10:22
아! 이런 이정표가 있었군요.
그러면 망월암으로 진행을 하면 뭔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좌틀합니다.
등로는 선명하게 이어집니다.
10:34
의외로 7봉을 찾기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길은 계곡을 사이로 양쪽으로 ㅈ니행을 하다 계곡 우측의 등로는 다시 한 줄기를 내어 산속으로 진행을 하는군요.
10:42
저는 갈등을 하다 상불암능선을 의식하여 계곡 왼쪽으로 진행을 하다 이 부근에 하나밖에 없는 이 안내판에서 뒤로 올라가는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그 길이 정답입니다.
그러면 상월암 마루금이 보이고,
10:48
그 마루금에 올라서면 이런 팻말이 보이면서,
산객을 감시했을 천막 한 동이 보이고 진입을 금지하여 다시 돌아나옵니다.
그러면 이곳이 천인암 바로 위라는 팻말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망월암은 우측으로 진행한다는 팻말이 보입니다.
국기봉은 왼쪽 팻말 옆의 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우측으로 KT중개소가 보이고,
좀더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연주대와 학바위 능선 그리고 팔봉 능선이 보이는군요.
상불암 능선....
11:02
삼막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드디어 사람들도 보게 되는군요.
상불암 간판도 보이고...
죽천선생님 표지띠를 다시 확인합니다.
11:06
드디어 제7봉에 해당하는 삼성산 국기봉입니다.
비록 높이는 낮기는 하지만 멋진 정상석이 있군요.
사실 저는 이 삼성산은 오늘이 처음 산행이군요.
교체한 지 얼마되지 않은 태극기입니다.
안양유원지 방향이 조망됩니다.
상불암 능선 뒤로 평촌신도시도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바위를 넘어 갈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싶어 안전하게 다시 되돌아내려와,
상불암을 보고 좌틀하여,
우회하는 길을 따라갑니다.
11:28
아까 계속 중요한 포스트가 되었던 삼성산 KT중개소를 지나 익히 알고 있는 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다시 서울시를 만나 서울시와 안양시의 경계를 걷게 됩니다.
이제 80%는 끝난 것 같군요.
8. 제9 국기봉 가는 길.
일반도로 보다는 산길을 택해 내려갑니다.
드디어 시끄러워지면서 많은 산객들을 만납니다.
주부 산객들도 많이 눈에 띄고 어느 회사에서는 단합대회를 온 것도 같습니다.
길도 조금 막혀가고....
11:44
젊은 친구들이 국기봉을 껴안고 떨어질 줄을 모르는군요.
이 국기봉도 조금은 위험한 곳인데 뭐하려 여기까지 올라와 붙들고 있는지...
하는 수없이 윗부분만 촬영합니다.
이제 민주동산 구간과 칼바위 구간을 조망합니다.
삼성산 중개탑도 보이고,
연주대도 이렇게 볼 수 있으니 아마도 이곳이 관악산의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11:51
무너미고개에 도착합니다.
너무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막걸리 한 통에 열무 김치를 안주로 하여 먹는 밥은 꿀맛이군요.
정확하게 40분을 쉬면서 밥을 먹고 다시 나머지 구간을 하기 위하여 일어 납니다.
9. 제10 국기봉 가는 길.
이정표도 보이고...
12:50
제1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 헬기장을 만나면 여기서 좌틀을 합니다.
12:58
민주동산의 국기봉입니다.
9번째 국기봉이기도 하고....
태극기가 좀 훼손되었군요.
다시 되돌아나와 서울시와 안양시의 시계 경계점에서 벗어나 이제는 공히 서울시로 접어듭니다.
9. 제10 국기봉으로 가는 길.
13:05
여기서 국기봉으로 향합니다.
등로 왼쪽으로는 호암터널로 가는 시흥동 길이 보이고,
13:14
바로 10번 째 국기봉입니다.
이곳은 특히 칼바위능선길이라 불리우는 좀 위험한 길입니다.
좌측의 우회로를 이용합니다.
그러면 바로 곰바위라는 팻말이 나오고,
드디어 저 아래 오늘의 마지막 국기봉인 돌산이 나옵니다.
10. 제11국기봉 가는 길.
관악산 입구를 따르고...
좀 요상한 바위군들을 지나다 보면,
13:36
이제 명백하게 '돌산 국기봉' 이정표가 나옵니다.
13:40
좀 헤진 태극기가 있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돌산 국기봉입니다.
아주 감격스럽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오전에는 바람도 없어서 상당히 힘들게 진행을 하였고 더욱이 불성사~삼성산 국기봉 구간은 미답 구간이라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무너미고개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였고 더욱이 알맞게 불어주는 바람 덕도 많이 보았습니다.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119 구급대원들이 여러 분 모습이 보이는군요.
마지막으로 인증 촬영을 하고 뜨거은 햇볕을 피해 하산을 합니다.
솟대도 보이고,
장승이 서 있는 곳을 지나니,
14:04
관악산 입구가 나오고 오늘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성공리에 마무리 합니다.
아침에 떡을 먹고 점심을 먹은 시간을 제외하면 8시간 정도 걸렸으니 적당한 시간 안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첫댓글 저번에 킬문님이 올리신 길을 보았었는데,관악산을 구석구석 알아야 가겠네요.저는 오래 전에 친구따라 팔봉능선으로 간 기억이 가물거립니다.편안한 시간대에 같은 순서대로 한 번 가보아야겠습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실 전 오래전 댕기왔는데...그땐 계곡을 2번건너 꽤나 힘들게 나중에나 누군가 갈때 함 묻어서 가봐야겠심다...
요기는 명절 연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