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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직 플레이어 청년K 입니다.
지난 8월 11일 ~ 12일에 있었던 내셔널에 대해 준비한 시간과 그에 대한 과정에 있어서,
드래프트와 스탠다드에 대한, 그리고 대회 자체의 결과에 대해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글 솜씨는 없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드래프트 연습 ]
스탠다드도 그렇지만 드래프트는 특히나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형화된 메타게임의 스탠다드는 조합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드래프트는 아키타입에 대한 구성은 파악하지 않으면 미지의 세계일수도 있겠지요.
프리릴리즈를 즐기는 것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드래프트를 하면서,
그리고 박스를 구매하고 이전처럼 조합을 구성해 보았고 칼럼 등을 보면서 경험을 올려보려 했습니다만,
百聞不如一見 (백문불여일견) 이라고, 역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매온을 시작. 매번 매직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편하더군요.
내셔널 전까지 개인적인 일이 없는 이상 하루에 1~4회 정도 연습했습니다.
소비한 틱스와 상품으로 얻은 부스터, 그리고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 횟수를 세어보니 약 50 번 정도 한 거 같습니다.
해 보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RW 는 어찌되었든 1명은 한다.
백색과 적색에 좋은 커먼들이 많은 편이며, 색깔 특성상 굴지의 빠름을 자랑합니다.
생물을 슥슥 전개하거나 2턴부터 부여마법을 붙여 단숨에 자르는 스타일은 꽤 까다롭습니다.
2) 녹색은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수단만 있으면 약하지 않다.
구성만 확실하다면, 그리고 강한 카드가 있다면 녹색은 결코 나쁜 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발비 켄타우로스는 어찌됐든 좋은 스펙이고, 램프 계열로 대놓고 6발비 6/6 돌진을 3장씩 집고 달리는 덱도 있을 정도니까요.
3) 2색에 머무르지 말자. 시야를 넒히자.
다른 드래프트에도 통용되는 것이지만, 은근히 2색만 하다가 다른 색깔의 카드가 오는 것에 우왕자왕하고
자폭하는 경우가 있어서 써 보았습니다.
1팩에서 주력 1 / 보조 2 색을 정하고, 2팩에서 맞추어 집어 나가는 방식으로 하니 조금은 편하더군요.
4) 1~2발비 생물은 평균 4장
각 발동비용의 생물의 갯수를 미리 정해두면 편합니다.
제 생각은 1~2발비의 생물의 수는 평균 4장으로 정하고, 5장 정도면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빠른 어그로 덱이면 더 많아질 수 있겠지요.
5) 생물 부여마법은 생각보다 강하다.
녹색의 +3/+3 , 백색의 +2/+2 는 생물이 죽으면 말짱 꽝이 되는 경우는 많지만,
날빌 계열이나 갑자기 붙이고 달려 들면 디나이얼 역할이 되는 경우도 많고 강력합니다.
실제로 매온 등지에서 완벽하게 짰다고 생각하는 GW 부여마법덱은 위 2개 + 레어 +7/+7 돌진을
비행 생물에 붙여서 예상치 못한 데미지로 압도하더군요,
녹색의 +1/+1 돌진 주는 부여마법은 회수도 있고 해서 덱에 하나 정도는 쓸만합니다.
특히 기간토사우르스에 붙이면 리밋용 갈타가 되는 무서움을 보여줍니다. : )
[ 스탠다드 ]
드래프트 연습을 하면서 스탠다드를 어떤 덱을 할까 고민했었습니다.
전 시즌에서는 스톰피 계열의 덱은 많이 굴려보지 않아서 숙련도를 높인다는 의미로 Steel Leaf Stompy 를 연습했었고,
스토어 챔피온쉽에서 맘에 드는 과정과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을 했습니다.
그리고 M2019 로 바뀐 시즌의 메타를 보니 여전히 BR 어그로는 강력했으며,
덩굴 암말이라는 새로운 피니셔와 가시 장교라는 안정성을 가진 모노 그린이 좀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위 두 가지 덱의 비중이 높은 환경. 즉 생물 기반의 덱이 꽤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생물의 공격 '만' 어떠한 방식으로 막으면서 승리 수단을 구축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서,
내셔널 2주 전 - 프로 투어 1주 전이군요 - 간단히 뼈대를 올린 것이 아래의 덱 리스트입니다.
● Psychic Fog ver. Prototype ●
4 Opt / 선택
4 Haze of Pollen / 꽃가루 안개
4 Root Snare / 뿌리 덫
1 Pull from Tomorrow / 미래로부터의 소환
4 Psychic Corrosion / 정신 침식
2 Renewed Faith / 되살아난 믿음
3 Secrets of the Golden / 황금 도시의 비밀
1 Slaughter of the Strong / 강자 학살
4 Cast Out / 몰아내기
2 Kumena's Awakening / 쿠메나의 각성
2 Settle the Wreckage / 잔해 가라앉히기
2 Fulmigate / 소독
2 The Mirari Conjecture / 미라리의 예측
1 Forest / 숲
1 Island / 섬
2 Plain / 들
4 Botanical Sanctum / 식물학 성소
4 Glacial Fortress / 만년빙 요새
3 Ipnu Rivulet / 이프누 개천
4 Irrigated Farmland / 관개 농지
3 Scattered Groves / 흩어진 숲
3 Sunpetal Grove / 태양꽃잎 수풀
- 사이드 보드 -
4 Lyra Dawnbringer / 여명을 가져오는 자 리라
3 Negate / 부인
1 Jace's Defeat / 제이스의 패배
2 Sorcerous Spyglass / 마법의 망원경
1 Renewed Faith / 되살아난 믿음
2 Teferi, Hero of Dominaria / 도미나리아의 영웅 테페리
1 Slaughter of the Strong / 강자 학살
1 Scavenger Grounds / 청소하는 대지
승리 수단이 Psychic Corrosion 이나 Ipnu Rivulet 뿐인 터보 포그입니다.
과거 제이스 벨레렌이나 도깨비 광산 같은 서로 드로우 / 밀 수단이 없긴 하지만 일단 짜 보았습니다.
플레인즈워커나 생물에 의한 승리 수단은 전부 사이드 보드로 돌리고,
포그계 / Mass계 주문으로 버티면서 다수의 드로우를 하여 이깁니다.
미라리의 예측의 마지막이 주문 복사 기능이라 터지면 시원하게 밀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해보니 플레인즈워커 처리 못하고 궁 맞고 진다던가,
요즘 스톰피 계열은 주먹이 너무 쎄서 포그만 열심히 치고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기프트 계열에는 알아서 밀기 때문에 유리하더군요 )
그래서 승리 수단으로 테페리를 넣고 라이프 보존 수단도 넣으면서 튜닝을 하고 있던 참에,
프로 투어에서 라파엘 레비 / 리신티엔 프로 등이 넥서스 터보 포그덱을 들고 화제가 된 후,
운명의 결합점을 밀어도 다시 서고로 돌아가는 효과로 인해 위의 덱은 기각.
결국 프로투어 후 일주일 동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넥서스 터보가 대두가 되어서 컨트롤 덱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BR 어그로와 모노 그린 스톰피, 그릭시스 미드레인지 정도가 자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숙련도 문제도 있어서 결국은 기존에 사용하던 모노 그린 스톰피덱을 개량해 마감 30 분전에 제출했습니다.
최종 덱 리스트 입니다.
◎ 2018 South Korean National - Steel Leaf Stompy vs.control ver. ◎
4 Llanowar Elves / 라노워 엘프
3 Greenbelt Rampager / 녹지대 난봉꾼
1 Scrapheap Scrounger / 폐품 약탈자
1 Servant of the Conduit / 수로의 하수인
3 Thorn Lieutenant / 가시 장교
1 Prowling Serpopard / 배회하는 세르포파드
2 Rhonas the Indomitable / 불굴의 로나스
4 Steel Leaf Champion / 강철 잎 용사
2 Thrashing Brontodon / 몸부림치는 브론토돈
2 Vine Mare / 덩굴 암말
1 Carnage Tyrant / 살육의 폭군
2 Ghalta, Primal Hunger / 태초의 굶주림, 갈타
3 Blossming Defence / 화려한 방어
1 Duress / 구속
2 Aethersphere Harvester / 에테르권 수확기계
2 Doomfall / 쏟아져 내리는 파멸
1 Nissa, Vital Force / 생명의 힘, 니사
1 Skysovereign, Consul Flagship / 영사관 함선, 창공의 수호자
1 Aether Hub / 에테르 허브
4 Blooming Marsh / 만발하는 늪지
4 Hashep Oasis / 하시앱 오아시스
4 Woodland Cemetery / 삼림 묘지
1 Swamp / 늪
10 Forest / 숲
- 사이드 보드 -
1 Thrashing Brontodon / 몸부림치는 브론토돈
1 Vine Mare / 덩굴 암말
2 Duress / 구속
1 Doomfall / 쏟아져 내리는 파멸
1 Vivian Reid / 비비안 레이드
1 Skysovereign, Consul Flagship / 영사관 함선, 창공의 수호자
2 Hour of Glory / 영광의 시간
2 Lifecrafter's Bestiary / 생명제작자의 우화집
2 Cast Down / 넘어트리기
1 Crook of Condemnation / 규탄의 갈고리
1 Sorcerous Spyglass / 마법의 망원경
각 카드 해설은 제가 생각하는 것 조금과, 기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조합하여 올려봅니다.
- 4 Llanowar Elves / 라노워 엘프
과거를 통틀어서 첫 턴의 마나 생물은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큰 위협이 되며, 2턴에 거대 생물을 꺼낼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현재 그 법칙은 여전히 통용되어서, 2턴 강철 잎 용사 → 3턴 3~4 마나 생물은
그대로 게임을 결정지을 수도 있을 파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후반부에 나오더라도, 로나스의 공격력 증가 + 돌진은
1발비 아기 생물이라도 로나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낭비가 없습니다. 현 환경의 화두 중 하나인
사슬 회전꾼에게 죽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이드 아웃도 있을 수 없는 중요 생물.
- 4 Steel Leaf Champion / 강철 잎 용사
+ 라노워 엘프. 딱히 설명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리플 심볼이기 때문에 늪을 먼저 내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 3 Greenbelt Rampager / 녹지대 난봉꾼
3/4 의 스테이터스는 마멸과 사슬 회전꾼에 강해 BR 어그로에 좋고, 기체의 주 탑승요원.
사이드의 Lifecrafter's Bestiary 와는 소소한 콤보를 이루기도 합니다. (발동 트리거 → ETB 트리거 → 손으로 → ...)
키란의 심장 등의 탑승 3 을 요구하는 것이 많거나, BR 의 비중이 높다면 4장도 좋습니다.
- 1 Scrapheap Scrounger / 폐품 약탈자
빠른 공격수 / 판쓸이에 강하다 / 탑승 요원.
폐품 약탈자는 모노그린 스톰피에서 이런 역할이긴 하지만, 1장으로 줄였습니다.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생각보다 치명적일 경우가 많고, 고블린 사슬 회전꾼을 넘어설 수 없다.
그리고 이 덱의 탑승 3은 영사관 함선 2 장뿐.
그럼 아예 빼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라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카드의 이유는 딱정벌레 신 때문이죠.
에스퍼 컨트롤 / 그릭시스 미드레인지 등에서 등장 후 처리를 못하면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에, 보험으로 넣었습니다.
- 1 Servant of the Conduit / 수로의 하수인
제 5의 라노워 엘프. 마나 생물을 4장 초과하여 다수 넣는다는 것은 뒤에 힘이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 대비로 살육의 폭군을 넣었기 때문에, 그리고 24 대지라도 은근히 2랜드 스톱이 잘 나서 1장을 추가했습니다.
초반 보맷을 달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확기계와 에테르 허브의 에너지 공급원.
- 3 Thorn Lieutenant / 가시 장교
M2019 기본판의 새 전력. 마멸 같은 걸 맞아도 토큰이 남기 때문에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후반부에는 남는 잉여 마나를 부어서 원탑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4장 사용하는 버젼이 꽤 있습니다만, 고블린 사슬 회전꾼에게 지기 때문에 3장만 채용.
- 2 Rhonas the Indomitable / 불굴의 로나스
상대하는 입장에서 치명타 / 무적이라는 옵션은 무척 까다롭고 방어에도 시간을 꽤 벌어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라운드시 상대분의 로나스에 위축되어 갈타를 달리지 못하고 그것이 패배로 이어진 경우도 있고,
치명타라는 옵션은 보이지 않는 벽이 되어주거나 합니다. 로나스 소환 후 자신의 생물을 하나라도 지키도록 합시다.
또한 갈타를 빠르게 소환해 주고, 아래에 언급할 덩굴 암말과 무서운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 1 Prowling Serpopard / 배회하는 세르포파드
대 컨트롤 전용 병기. 요즘 UW 컨트롤은 정수 흩날리기 등의 카운터를 다수 채용하는 형태가 많다고 판단.
일단 나오고 덩굴 암말 등을 소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경기 중에 깨달은 것이지만 1장 넣은 늪으로 인해 빠르게 나오지 못하는 강철 잎 용사 대신 나올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2 Thrashing Brontodon / 몸부림치는 브론토돈
공격 / 방어 우수. 그리고 기체 킬러. 환경에 따라서 4장 넣어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이 언급하길 '브론토돈은 75점 짜리 생물'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은 능력 없는 3/4 이기 때문에, 그리고 컨트롤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메인 2 / 사이드 1 로 했습니다.
- 2 Vine Mare / 덩굴 암말
M2019 기본판의 새 전력 #2. 모노 그린에게는 가장 큰 새 주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떨어지면 방호라는 것도 까다롭지만, 흑색 생물은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유용한 옵션.
일반적인 그릭시스 미드레인지에게 강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이드에 보나의 굶주림 등이 들어 있는 경우도)
단 방어력 3이라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위의 언급했듯이 로나스와는 훌륭한 콤비가 됩니다.
- 1 Carnage Tyrant / 살육의 폭군
대 컨트롤 전용 병기 #2. 판쓸이를 맞고 나와서 하시앱 오아시스로 한번에 10점을 때려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사이드에 하나 더 쓸까 하다가 디스카드류를 더 넣는 것으로 컨트롤 대비를 하였습니다.
- 2 Ghalta, Primal Hunger / 태초의 굶주림, 갈타
같은 모노 그린 싸움이면 메인은 생물을 깔다가 결국은 갈타를 누가 먼저 소환하느냐로 흘러 갑니다.
전 시즌에 갈타를 사이드로 사용해서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 몰랐는데, 갈타는 소환하고 미사일 개념으로 사용하는 게 맞더군요.
( 2 라운드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해 주신 살빠님 감사합니다. )
불법분해 등의 제 1 표적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화려한 방어를 장전하고 소환하면 좋습니다.
- 3 Blossming Defence / 화려한 방어
4장이 아닌 이유는 생물이 다 찍히거나 하면 쓸모없는 카드로 전락하기 때문에, 그리고 컨트롤에 썩는 경우가 있어서,
하지만 BR 어그로의 불법분해나 그릭시스의 브라스카의 경멸 등도 있어서 3장으로 했습니다.
위의 언급한 디나이얼을 한 번 정도만 튕겨내어도 어느 정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모노그린 상대시 숲 하나만 세워져 있어도 보이지 않는 위협이 됩니다.
- 1 Duress / 구속
- 2 Doomfall / 쏟아져 내리는 파멸
- 1 Nissa, Vital Force / 생명의 힘, 니사
구속은 다른 분들이 제일 놀랐던 카드. 컨트롤 등에서 메인 Negate ( 부인 ) 를 쓰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기본적인 용도는 컨트롤에서 판쓸이를 빼내는 용도였지만, BR 어그로나 터보 포그등에서도 플레인즈워커를 빼내는 등,
이번 내셔널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쏟아져 내리는 파멸은 다시 불붙는 불사조나 딱정벌레 신 등의 견제. 구속과 비슷한 용도로 넣었습니다.
니사는 전 시즌에서 컨트롤 매치에 강해 메인에 넣었습니다만,
이번에 나온 비비안 레이드를 넣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술 마법 물체도 많았으며, 터보 포그 상대로 Gifts of Paradise 를 부수기만 해도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까요.
- 1 Skysovereign, Consul Flagship / 영사관 함선, 창공의 수호자
BR 어그로에 매우 강합니다. 웬만한 생물은 다 잡을 수 있으며, Glorybringer 등도 막아줄 수 있는 슈퍼 에이스.
마멸 등에 떨어지는 것은 앞의 생물들이 대신 맞아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컨트롤 매치에서도 강한데, 테페리가 전개되더라도 나올때 어느 정도의 일을 해주기 때문이고,
기체 특성상 매스 맞아도 위협이 됩니다.
- 2 Aethersphere Harvester / 에테르권 수확기계
여기까지 오셔서 제 덱 리스트를 보시면 ' 왜 키란의 심장이 0 장인가? ' 라는 의문점을 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의 있어서는 '다시 불붙는 불사조' 에게 결국 진다라는 것.
죽어도 다시 돌아오는 구조상 결국 이쪽도 생존해 있는 벽이 필요하며, 결국 수확기계를 채택한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탑승요원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다는 것.
전 시즌에는 키란 3 / 영사관 2 를 사용했는데 기체만 깔고 턴을 외치는 상황이 나와서,
라노워 엘프가 나와도 운용할 수 있는게 필요했습니다.
- 24 대지
23 대지는 의외로 땅이 안 나와서 지는 경우도 있고, 4발비나 6발비도 있어서 24 대지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여담으로 1 대지 + 1 라노워 엘프는 엘프가 죽고 1랜드 스톱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장의 늪은 강철 잎 용사를 못 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에테르 허브 등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전에 해보니 에테르 허브 2장 깔고 무색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그리고 흑색이 3장이 되어서 투입했습니다.
단 강철 잎 용사의 트리플 심볼을 못 내는 경우의 수는 각오를 해야겠지요. (실제로도 그랬고..)
◇ 사이드 보드 (메인에 없는 것만)
- 1 Sorcerous Spyglass / 마법의 망원경
사용처는 많습니다. 주된 용도는 플레인즈워커 봉인.
손을 볼 수 있다는 게 포인트이고, 터보 포그 및 컨트롤의 테페리 / BR 어그로의 찬드라 등이 주 목표.
이 덱에는 파괴의 현장이 없기 때문에 급할 때는 대지의 활성화 능력 봉인도 됩니다.
- 1 Crook of Condemnation / 규탄의 갈고리
무덤 견제는 어쨌든 하나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넣었습니다.
컨트롤 덱 상대로는 아즈칸타 탐색의 견제가 되고, 청거신 / 딱정벌레 신에게도 어느정도 강합니다.
- 2 Cast Down / 넘어트리기
- 2 Hour of Glory / 영광의 시간
2 발비 제거 주문은 후공 등에서 꽤 중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노 그린에서 강철 잎 용사를 저격하려고 넣었습니다.
영광의 시간은 신 등의 곤란한 생물의 대한 응답.
로나스 등에 시달려서 그런지 하나 정도 더 넣어도 괜찮지 않나 싶긴 합니다.
- 1 Vivian Reid / 비비안 레이드
니사가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플레인즈워커라면, 비비안은 보조적이면서 좀더 까다로운 지속물.
모노 그린에서 맞아보니 확실히 강합니다. 컨트롤에서도 좋고 니사보다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 2 Lifecrafter's Bestiary / 생명제작자의 우화집
드로우가 필요시 보통 씁니다. 코끼리와의 시너지가 있긴 합니다만,
1장으로 줄이거나 다 빼고 다른 제거 주문이나 디스카드를 하나 더 넣는게 어떨까 싶었습니다.
성능 자체는 기본은 하니 상황에 따라 넣으면 좋을 것입니다.
[ 그리고 내셔널 ]
( ※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어서 일부 틀린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아침에 아는 동생의 차를 얻어 타고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다음 날도 내셔널 종료 후 집 앞까지 편하게 와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표합니다.
국가 대표 선발전이라는 이름답게, 225 명의 큰 대회였습니다.
● Day 1 ●
- Day 1 Standard -
1R Steel Leaf Stompy 승승
2R Steel Leaf Stompy 패패
3R BR Aggro 승패승
4R 4C Sifter Wurm 승승
2 라운드에서는 갈타를 먼저 내었음에도 상대분의 로나스에 위축되어서 패배.
끝나고 덱의 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거 같다고 하고 그 부분을 짚어주시면서, 즐기면서 하라고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격려 및 조언은 게임 전체적으로, 그리고 4강 1게임의 비슷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라운드의 BR Aggro는 땅을 잘못 둔다던가 사슬회전꾼의 1점 매스를 계산 못한다던가 하는 실수가 많았지만,
세번째 게임에서 로나스 + 덩굴 암말의 콤보에 올인해야겠다고 하는 생각이 현실이 되고 갈타를 내려 밀어서 승리.
- Day 1 Draft -
1팩 1픽은 멘토, 자주 보이는 전형인 RW를 해야하나 싶었지만 새벽의 천사와 백색 평화주의가 같이 넘어가기 때문에
백색은 머릿속에서 확률을 줄입니다. 2 픽째에 M2019 에서 제일 좋아하는 생물인 흡혈귀 군주가 넘어오길래 픽.
이후 해골 궁수나 1발비 드레인 흡혈귀, 정수 흩날리기, 감정 등을 집으면서 백색의 자잘한 생물들을 열심히 넘겨줍니다.
2팩 1픽에 저승의 갑판원을 집고, 수면술이 들어오면서 청색은 확정. 중간에 해골 궁수를 하나 더 집었지만,
흑색에 -3/-3 생물 제거 주문 하나 빼고 좋은 주문이 돌지 않아 색을 갈아 타야하나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3 팩째에 리밋 파워 카드인 해골 용이 등장해서 최종적으로 UB 확정.
3발비 생물이 조금 고민이었는데 항공 개척자가 연속으로 들어오면서 중반부의 생물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정수 흩날리기도 하나 더 확보하여, 결과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구성의 덱을 구축했습니다.
생물들이 다들 약하긴 하지만 도끼로 어느 정도 보충이 되며, 수면술로 공격력 2 배가 가능하고,
웬만한 생물 주문은 전부 카운터치고 버텨서 비행이나 자잘한 생물로 이기는 구조.
갑판원 + 도끼의 초반 날빌도 가능합니다.
단 매온에서는 갑판원이 2턴에 나오면 펌핑 주문으로 바로 죽이는 경우가 많아서 과신은 금물.
비밀의 탐구자가 드로우 / 생물 파괴 / 카운터 / 생물 회수 / 전선 붕괴 등의 주문을 모두 가져올 수 있게 한 것이 맘에 듭니다.
5R WB 승승
6R RUB 승패승
7R WBR 승승
6 라운드에서는 시궁창 저격수 + 용암 도끼의 콤보를 가지고 있어서 생명점 관리에 조금 신경을 썼습니다.
3번째 게임에서는 공격력 1 짜리로 치킨 레이스를 펼치는 경우가 있어서 10 점 남은 상황에 핸드도 없어서
'설마 공격력 1 에게 열대 맞고 지나..' 라는 생각도.. 다행히 감정이 나와서 추가 드로우를 하고 버틴 뒤
마지막에 도끼 든 0/3 흡혈귀 + 공격력 1 짜리 생물로 겨우 승리.
첫날 6승 1패로 마무리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끝나고 급히 집으로 귀가. 저녁 후에 지친 다리를 뉘이며 일찍 잤습니다.
● Day 2 ●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 후 바로 일산으로 지하철 타고 이동. 두번째 드래프트를 시작합니다.
1팩 1픽은 크게 눈에 띄는 카드가 없어서 그 중에서 그나마 나은 시체 도둑을 픽.
4픽이나 5픽 쯤에 리치의 포옹을 하나 집긴 했지만 청색에서 에이븐 바람 마도사를 중간에 집은 거 이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 카드를 집지는 못합니다.
중간에 불운한 반대자 등의 쓸만한 희생양용 흑색 커먼이 도는 거 같아 BR로 해야 하나 싶긴 했습니다.
그러나 2팩에서 무려 테제렛! 이 나오더군요. 혼자서 생물 생산 / 드로우를 다하는 슈퍼 카드.
리밋에서 상대방에게 많이 당해 보아서 위력은 체감하고 있는데 내셔널에서 나올 줄은... UB로 다시금 가닥을 잡아봅니다.
중간에 리치의 포옹을 하나 더 집고, 해골 궁수도 2마리가 되어서 흑색도 확정. 탭돌이 숫사슴이 돌긴 했는데 넘겼습니다.
2팩째가 끝나고 초반 생물이 별로 없어서 3팩째는 초반 생물을 보충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3팩째가 휘황찬란한 천사..
색깔 관계상 지평선의 학자를 집고 싶었는데 매온에서 두번 죽이니까 죽음의 왈츠 두번으로 퍼오고
단 한장으로 이기는 것을 보고 위력을 체감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천사를 집습니다.
백색을 했어야 했나.. 싶었는데 그 이후로는 백색에 좋은 카드가 오질 않고,
격동 암말 / 지고한 환상 등의 좋은 청색 카드가 넘어 왔으며, 결정적으로 지평선의 학자가 한바퀴 돌아왔습니다.
전날과 같지만 약간 다른 UB 덱 완성.
( ※ 사진에는 없지만 UB 탭랜드 하나 추가하고 늪을 1 제거 )
전과 비슷하지만 디나이얼이 대폭 증강. 뼈에서 재로 보다는 주문 무효화 쪽을 더 선호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드로우 수단은 점 같은 것도 있긴 하지만 테제렛이 다 알아서 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넣지 않았고,
대신 WR 어그로덱 등의 전체 펌핑을 막고 캔트립을 할 수 있는 불편한 냉기를 투입했습니다.
08R WR 승패승
09R UW 패승 (무승부)
10R BG 승승
8 라운드의 WR 유저분은 첫번째에 계속 대지를 세는 거 같아서 ' 재앙의 화염/Banefire 인가.. ' 라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판에서 정말 나와서 한방에 사망. 그에 대비해서 사이드의 정신 부패를 동원해 킬각 전에 버리게 만들고 간신히 승리.
생물이 거세고 한방에 활활 타 죽을 수 있어서 드래프트 6번 중에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9 라운드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약하면 ★ 테제렛 우주 대전 ★
둘 다 테제렛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3판 모두 양쪽에서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식견이 좁은 제게 있어서도 여태까지 본 중에 가장 완벽한 튼튼하신 UW 마법물체 덱이라서,
3 번째 게임은 정신 침식을 메인에 넣고 밀어서 이기려는 생각이었지만 마지막 한장을 못 밀어서 시간상 무승부.
결과를 떠나서 양측에 테제렛이 연속해서 나와 관중들에게도 볼거리를 준 재밌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R Bant Turbo Fog 패승승
12R I D
11 라운드에 드디어 만난 화제의 덱 넥서스 터보 포그.
첫번째 게임은 생물로 열심히 밀었지만 아즈칸타가 뒤집힌 상태에서 넥서스 6~7번 맞고 컨시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진행하시는 걸 우와우와 보면서 시너지 등을 보았습니다.
두번째는 첫핸드에 구속 / 쏟아져 내리는 파멸 × 2 라 손을 공략한 후 생물로 때려서 승리.
세번째 게임도 손을 공략후에 생물로 때려서 이겼습니다.
12 라운드는 점수 관계상 I D 를 하고 2 위로 8강에 진출합니다.
8강 Grixis Midrange 패승승
8강을 부산에서 온 잘생기신 분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진출 축하 이야기와 함께 매직한 시기 등의 담소를 나누면서 게임 시작.
첫 게임은 구속을 쳐 보지만 찬드라 / 청거신 / 릴리아나 / 대지 2개.
우선 당장 처리하기 힘든 찬드라를 버리고 가지고 있는 생물로 열심히 쳐 보았지만,
다음의 생물은 무효화 되고 볼라스와 릴리아나, 청거신이 나오고 볼라스가 변신한 뒤 컨시드.
다수의 패 파괴 카드를 넣고 한 두번째 게임에서는 구속 2발 + 쏟아져 내리는 파멸로 플레인즈워커 등을 버리게 한 뒤
덩굴 암말을 꺼내서 원탑으로 이겼고, 세번째 게임은 강철 잎 용사 → 강철 잎 용사로 열심히 압박해서 8강을 돌파합니다.
4강 Steel Leaf Stompy + U 승패패
같은 모노 그린 스톰피 덱이라 누구의 주먹이 더 쎈가의 싸움. 갈타를 누가 먼저 꺼내냐로 귀결될 수도 있는데,
첫 게임은 서로 로나스가 있는 상태에서 생물을 나열하는 중에 갈타를 먼저 꺼내고,
2 라운드에서 말씀해 주신 덕에 갈타와 로나스를 공격해 상대분을 6점 남기게 한 뒤 8:5의 생물싸움에서 전부 달려 딱점으로 승리.
하지만 2 게임에서는 서로 치고 박는 와중에서 이쪽의 생물이 적게 나오고, 상대분의 키란의 심장 + 하시앱 오아시스에 사망.
운명의 마지막 게임에서는 상대분이 강철 잎 용사를 먼저 깔았지만 넘어뜨리기 → 상대분 화려한 방어 → 넘어뜨리기로 처리.
그리고 이쪽에서 생명제작자의 우화집을 먼저 깔아서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서로 영사관 함선이 대치되는 와중에 떨어지는 상대의 비비안 레이드.. 제 함선은 정리 당하고,
다음 턴에 비비안은 갈타를 불러온 뒤에 소환을 합니다. 코끼리를 왕복하여 드로우를 받아보지만 솔루션은 나오지 않아 항복.
악수를 청하고 이렇게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3~4위전 Bant Turbo Fog 승패승
3~4 위전이 있었습니다. 11라운드에서 붙으신 분과의 리매치.
첫 게임은 상대분이 대지가 잘 안나오신 거 같아서 빠르게 접으셨고,
두번째 게임은 상대분이 낙원의 선물 등으로 마나 베이스를 올리시면서 니사와 테페리를 차례로 소환하고
포그를 치시면서 게임을 이끌어 나가십니다. 카른으로 받은 게 다른 포그인 것을 알고 생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빠른 포기.
마지막 게임은 라노워 엘프를 연달아 소환 후 가시 장교 → 살육의 폭군을 소환 후 21점 → 16점 → 3점까지 깎아낸 상황에서
상대분은 포그 주문으로 버텨보시지만 더 이상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컨시드를 선언하십니다.
이렇게 최종순위 3위로 마감하였습니다.
[ 마치며 ]
8강이 확정되고 나서 홍대 매니저님하고 이야기를 잠깐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가
' 연습을 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그것만큼 뿌듯한 것도 없다.' 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번 내셔널은 나름 준비기간도 있었고, 특히나 리미티드에서 3승한 전례가 별로 없어
'뿌린만큼 거둔다' 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또한 2 라운드에서 상대분이 언급해 주셨지만, 즐기라는 것.
큰 대회에 나가거나 하면 위축되고 긴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경우가 많았고 나아졌다고 생각은 되는데, 아직 몸이 그렇게는 안되는 거 같네요.
그래도 말씀해 주신 덕분에 여유는 많이 찾을 수 있었고, 4강에서 지더라도 아쉬움보다는 '잘 놀았다' 는 느낌이 진하네요.
다음에도 이런 '잘 놀수 있는'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고생하신 스태프 & 저지분들.
열심히 준비하고 즐기시고 승부를 나누신 플레이어 여러분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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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신게 느껴지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리밋이든 컨스든 들어가는 모든 카드에는 선택의 이유가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하셔서 좋은 결과를 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봤습니다. 메인 폭군이랑 셰르포파드는 좀 재미있네용. 4강 축하용
수고하셨습니다. 메인 듀레스와 둠풀은 너무 무서웠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캬~~~~대에에박~~~
수고하셨어요!
준비부터 카드 선택 설명까지 다른 플레이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이 글 읽은 누군가 내년에는 내셔널에서 좋은 성적이 있길 기원합니다. 국가대표선발전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ㅎㅎ 멋져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ㅎㅎ 재밌게 읽었네요!
청년K님이셨군요. 많이 준비하셨었는데 또 되지도 않는 조언 드렸었네요 ~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