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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사계
 
 
 
카페 게시글
♧주말농장일기 스크랩 주말농장이야기(8)-꽁꽁 언 배추 수확 그리고 김장하기(12월19-20일)
안개구름 추천 0 조회 193 09.12.21 01:1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마침내 가을 농사의 하이라이트...

 

2차에 걸친  배추수확과 김장을 끝냈어요.

 

1차 수확은 12월6일  배추 25포기 정도를 수확해서 친정 엄니 시엄니 언니네가 김장을 했습니다.

 

 

 

배추 잘 키웠다고 엄니께 칭찬 좀 받았습니다...ㅎㅎ  

 

 

 

나머지 25포기는 지난 주말에 수확하려 했으나...

내가 너무 아파서 1주일을 미루었더니만..지난주 내 내 엄청스럽게 추웠잖아요....

 

 

 

 

 

12월 19일 농장에 가니 우리배추만 남아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에고...이걸 어쩌나... 꽁꽁 언 동태같은 내 배추들... 내 새꾸들... 

 

 

현장에서 반을 갈라 보니 겉잎은 얼었으나 속은 얼지 않았네요. 

겉잎 5~7장 정도 잘라내고 가져와 무사히 김장을 했어요.

 

처음엔 배추가 얼어서 김장 못하는줄 알고... 간이 콩알만해졌답니다.

다음엔 분노심이 올라와서 다스린다고 심호흡 좀 하구요..

이렇게 5일 이상 추웠는데  가만 내버려둔 나 자신이 정신줄 놓고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반성 좀 했습니다....

 

 

폭우나 폭설로 농사 망치거나, 밭을 갈아엎는 농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더군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거 같더군요...

하여튼 큰 경험 했어요...

 

 

 

 

이 추운 날에도 싹을 올리고 견디는 어린 상추들 

 

 

 

 

상추는 얼지 않네요...신기해요... 

 

 

 

시금치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참으로 사연 많았던 2009년 안개구름의 주말농장 가을농사가 끝났습니다.

내 주변 다섯 집이 우리 배추 무로 김장을 했구요.. 

뿌듯합니다.

 

이젠 농장에 자주 갈 일이 없어서 주말이 조금 여유로워질 것 같아요..

개구리는 아니지만 저도 겨울잠 같은 것을 자고 싶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고 콕 박혀서 책이나 읽고 다뜻한 차나 마시면서요.... 

 

여러분도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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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21 08:00

    첫댓글 배추가 겉은 얼었어도 속은 얼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김장 마치신 것 축하드립니다.

  • 09.12.21 10:24

    수고 많으셨네요..내년엔 더욱풍성한 먹거리 마니마니 하셔요~~

  • 09.12.26 19:04

    배추 정말 잘 키웠네요... 올 한햇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 09.12.29 20:00

    큰 일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큰 기쁨 누리십시오

  • 작성자 09.12.31 10:26

    감사합니다. 사계에 글 올리는 맛도 쏠쏠해서 가을농사 재미있게 했습니다. 경인년 새해 사계회원님 모두 행복하시고 풍성한 농사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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