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았던 날들을 모으면 사랑이 되고,
노력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이 된다고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새로운 한주 웃음가득한 순간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요즘 저는 외손주 두현이 보는 것에 큰 낙이 있습니다.
두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반응 하나부터 열까지 내 아이들을 키울 때 느껴보지 못했던 순간순간이 다 자랑꺼리입니다.
하루 잠깐이라도 못보면 '보고싶다!'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때는 왜 이걸 몰랐을까?'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나름 책도 열심히 보면서 자부심갖고 키웠다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특히 울음으로 표현하는 나름 의사소통, 가만 있다가 자지러지게 울때가 있었는데 아무리 원인을 찾아도 이유를 알 수 없어 나중에는 "그만 좀 울어~!" 소리지르며 잠시 방임 아닌 방임 ㅠㅠ 그게 '이앓이'였다거나 등등 지금 생각하니 '참 뭘 모르는 엄마였구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부모님,
내 아이 키울때는 그저 '잠잘 때가 제일 예뻐!' 순간이 힘들어 얼른 컸으면 했는데 이제는 순간순간 관찰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뭐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신생아때도 거의 통잠을 자던 아이가 새벽에 자지러지게 울고 깨는 이유가 이가 나려고 그랬구나!
오전엔 뒤집기를 못했는데 저녁되니 낑낑 뒤집기를 하고 어느순간 배밀이를 하더니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기기 시작하고 ᆢ
아! 그때 그 행동이 그래서 그랬구나!
결과에 과정을 대입시키게 되고 또 뭘 하려나보나 유추해보기도 하고요.
부모님,
우리 꿈돌이예능 귀염둥이 아가들 지금 순간순간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감동이고 기적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친구랑 싸우고 어느 땐 어른들도 하기 힘든 욕을 한다해도 그건 과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배려하고 용서하고 친구랑 타협하는 과정을 배우는 중이고 바른 언어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너 대체 왜 이러니!"
"몇번을 말해!" 화내지마시고 훈육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다보면 어느 새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믿고 기다려 주세요.
부모님,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 지나자 바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모레 낮부터는 다시 추위가 풀린다고 하니 옷차림에 신경쓰며 가을을 즐겨보아요.
환한 미소로 좋은 생각만 가득! 기분좋게 한 주 시작합시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24.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