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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말한다 ! Dhammapada verse 278
쥴리 추천 0 조회 169 14.05.18 03:2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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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5.19 00:22

    첫댓글 지기님 왈, "괴로움은 어떤가? 괴로움 역시 조건지어짐 죽 연기를 의미합니다." Dukkha as conditioned states.

    예전에 나름 오랫동안 고민해보았던 문제라 다시 정리해 보았어요.
    고민 결과 자성적인 사고를 벗어날길 어렵구나. 그럼 어짜피 떠안고 갈 수 밖에.
    그래도 일반인, 이런데 관심없는 사람들과는 뭔가 세상을 보는 시각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삶속에서 '나를 내세우지 못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격는 괴로움이 다 여기에 속하는가요.

  • 14.05.18 18:50

     무상을 아는데, 괴로움을 모르기는 어려워요. 무슨 말이냐 하면요. 괴로움이란 거를 모른다는 것은, 무상을 모른다는 겁니다. 무상을 알면, 조건지어짐을 알기 때문입니다.

     중국집에서 프랑스요리를 찾으면 안되요.
     넘은요. 나에게 관심 없어요. 이거는요. 소위 '군중속의 고독'을 알면, 분명히 알 수 있어요. 넘은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넘에게 나를 내세울 필요가 없어요. 헛짓입니다.
     자존심은요. 넘이 챙겨주는게 아닙니다. 넘이 챙겨줄 수 있는 거는요. 기껏해야 "매너"입니다. 그런즉 매너 엄는 넘은 있어도, 내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넘은 없어요. 넘이 매너 엄는 거를 가지고, 나의 자존심 문제가 나올 까닭이 없습니다.

  • 작성자 14.05.19 00:23

    어떤 미국사람이 아침 뉴스에서 "자존심이란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는 것".


    일반인이 아닌 그래도 이곳에서 이러고 있는 사람들은 ㅎ 삶속에서 괴로움의 본질을 잘 살펴야겟지요.

  • 14.05.19 01:01

     흔히 "무상은 누구나 안다"고 말해지곤 하는데요. 별로 공감이 가진 않아요. "무상"의 (1차적) 의미를 아는데, 2년 정도 걸린 듯...
     흔히 말해지는 무상은요. '나(마음)'와 '대상'을 분리한 후, '대상'만 변하거나 변화하는 겁니다.

     자존심이 엄는 사람은 없을 거구요. 그 무엇이든...타인에게 의존할 수록, 타인이 결정하게 할 수록...속박이 강해집니다.
     사실...전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이 결정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알고 보면...자신이 자신의 무언가를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자신이 자신의 무언가를 타인이 결정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괴롭힘에, 타인을 책임전가의 구실로 이용합니다.

  • 14.05.19 01:10

    ===
     위의 [흔히 말해지는 무상은요. '나(마음)'와 '대상'을 분리한 후, '대상'만 변하거나 변화하는 겁니다]와 관련해, 좀 중언부언하면요. 그와 같이 흔히 말해지는 무상은요. "상견"의 한 유형입니다. 불교에서 알라고 권하는 무상이 아닙니다.
     글자만 같으면, 같은 뜻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요. 무상이란 표현이 남발되어도, 상견일 수 있습니다.

     그냥 흔히 하는 대화에서요. 사교를 위해서는요. 친구가 "인생이 무상하기는 하지만, '고' 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요. 그냥 넘어가는 겁니다. 따지면, 서로 피곤합니다.
     반면 불교에 입각한 대화라면요. "네가 말하는 무상은 불교의 무상이 아니야..."라고 말함이 적당해요.

  • 14.05.20 02:55

    본글을 적을 생각만 하고, 게을러 아직 안적고 있는데요. 무상을 아는 것이, 절대가 아닙니다. 어떤 조건이 있어, 그 조건에서는 무상을 알라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무상을 알면서, 인과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치우치지 않아요.

  • 14.05.20 18:26

     무심무불님은, 무상을 그릇되게 이해하고 있는데요. 님처럼 생각한다면, 무상을 아는 즉시 죽어야겠네요. 생명기반을 유지할 까닭이 뭡니까?
     무상한 줄 아는 것 하구요, 무상한 것을 버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별개의 의지처를 지닌, 별개의 행위입니다. 무상을 알면, 단지 억지로 취하려고 하지 않을 뿐입니다. 불교의 무상을 아는 것은, 과보를 회피하는게 아니예요.

     무심무불님이 타인을 평가함에, 위에 제시한 것과 같은 기준을 가지는 것은요. 대부분, 님에게 해로운데서 그칠 수가 많은데요. 님이 무상을 안답시고, 위에 제시한 것과 같은 기준으로 살면요. 님에게도 해롭고, 타인 특히 '님과 가까운 주변인'에게도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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