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은 서울중국인교회(본부)와 동포세계신문사가 공동으로 켐페인(운동)을 합니다.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는 한반도의 통일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중국 동포들에게 있어서 한반도 통일은 더 없이 소중합니다. 서울중국인교회와 동포세계신문은 한반도 통일시기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을 생각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겨자씨 헌금’운동을 합니다. 매달 한국돈 1천원씩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동포세계신문은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동참하는 단체를 계속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우리 중국동포들의 열렬한 참가를 기대합니다. 참가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 있으면 전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02)865-3163.
“우리도 한반도 통일 겨자씨 헌금운동 동참해요”
서울샤론교회 김사무엘 목사 인터뷰
기자: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동참한 계기는?
김사무엘 목사(이하 김 목사):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가 함께 하자고 해서 그 뜻에 공감해서 동참하게 되었다. 우리 민족은 본래 통일된 민족으로 한반도에서 살아왔다. 3.8선이라는 분단선이 근본상 없던 민족이다. 사람으로 치면 허리가 부러진 것, 아니면 허리가 잘린 것 아닌가? 분단 전에는 서울에서 경의선, 경원선을 타고 동북삼성 만주로, 대륙으로, 시베리아 대륙으로, 소련으로 달려갔다. 그야말로 대륙적 생활을 했다. 사고와 행동의 크기와 넓이가 지금과 달랐다. 민족의 분단은 극복되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사의 명령이요 당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샤론교회도 기꺼이 참여했다.
기자: 중국동포와도 오랫동안 함께 했었던 걸로 안다.
김 목사: 서울조선족교회(서경석 목사)에서 12년간 부목사로 활동했다. 이때 당시 중국동포들은 거의 다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나 경찰에 잡히면 누구도 예외 없이 추방당하던 때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나? 세상 어디에 자기 민족을 불법체류자란 이름으로 강체추방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힘없는 우리 동포들은 중국에서도 소수민족으로 서러움 받고 고국인 한국에 와도 중국인이라 손가락질 당한다. 나는 이런 현실에 분노한다. 당시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는 우리 동포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 있을 수 없는 법의 모순을 깨기 위해 온 몸을 던져 동포들의 합법화와 자유로운 취업을 위해 투쟁했다. 나도 그때 서 목사를 모시고 함께 동포들을 위해 싸웠다. 동포들과 함께 보낸 세월이 12년이다.
기자: 우리 중국동포들도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
김 목사: 당연히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동포들이 왜 동북삼성에 살게 되었는가? 이 역사를 우리는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를 안다면 한반도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여해야한다.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겨 항일독립운동을 하러 간 우리 선조들이 동북삼성에서 조선족이 되었다. 일제에 의해 강제식민을 당해 만주로 갔다. 이 역사의 고통을 잊지 말고 쓸개처럼 항상 맛보아야 한다.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들은 유명한 경구(警句)를 가지고 있다. ‘용서하되 잊지 말자'(FORGIVE BUT DO NOT FORGET).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한다.
우리 서울샤론교회는 사명이 있다. 서울샤론교회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의 평화의 다리를 놓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서울샤론교회와 지역사회 사이 그리고 이웃에게 다리는 놓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당위로서 중국동포들도 민족역사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차원에서 매달 1천원씩 한반도 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동참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한국에 사는 60만 동포들이 한반도 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동참한다면 5천만 한국인과 해외 700만 동포들이 감동해 다 동참할 것이다. 우리 동포들이 앞장서 이 불을 붙여갔으면 한다. 서울중국인교회 교인들은 동포도 아니고 한족(漢族)이다. 그런데 서울중국인교회 중국인들이 이 운동을 먼저 일으켰다. 나는 한편으로 감동되고 감사하면서도 먼저 나서지 못한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우리 동포들은 한반도가 뿌리다. 이 한반도 통일 겨자씨 헌금운동에 함께 나서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통일이 되어 기차를 타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 자유롭게 중국과 한반도를 오가기를 꿈꾼다.
서울샤론교회 김사무엘 목사와 교인들
김사무엘 목사는 2013년 12월말 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 위치한 서울샤론교회에 부임해 왔다. 원래는 한국인 대상의 교회였지만 김 목사가 부임해 온 이후 지금은 다수의 결혼이민자 가정과 동포청년이 예배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김사무엘 목사 약력
•장로회신학대학, 서울장신대 신대원
•에스라하우스 성경강좌 11회 수료
•서울조선족교회 부목사(12년)
•조선족의 친구들 사무총장
•현 서울샤론교회 담임목사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31호 2015년 1월 23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31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