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교회를 섬기는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작은 가게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많았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쳐야 해 항상 어깨가 처졌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그 가게에 가서 콩나물 300원어치를 사오라고 하면서 돈은 주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가서 엄마 이름만 대면 그냥 줄 거라는 믿을 수 없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가게에 가서 콩나물 300원어치를 달라고 했습니다. 가게 주인이 돈을 달라고 하자 동네 사람들이 엄마를 부를 때 사용하던 이름인 ‘진천댁이 보내서 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천댁이 너희 엄마냐’며 진짜로 콩나물을 돈도 받지 않고 주었습니다. 서로 속속들이 알던 작은 시골 마을서 ‘누구네 집 아들이다’ 하면 외상을 주던 시절이었던 거죠. 이를 몰랐던 선교사님은 이름만 말하면 가게의 모든 것이 얻어지던 ‘진천댁’이라는 엄마 이름의 큰 능력이 너무 신기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