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다손
옻칠(漆)염주
■ 옻의 신비한 효능
중국의 항주만 남안(抗州灣 南岸)에 위치하고 있는 여요현 하모도촌 의 하모도 유적(신석기 시대 초기의 유적)에서 1973년부터 1974년에 걸쳐 발굴된 세계 최고의 칠완, 견갑골 칠 접착 (肩甲骨 漆 接着)의 호미, 칠도의 통(漆塗의 筒)을 보면 7천 여 년 이전부터 옻나무를 재배하여 옻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여 지며, 동양(우리나라, 일본)에서는 2천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예 부터 우리나라에선 옻이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고, 어혈제거, 구충, 위장질환, 여성의 생리불순 등 민간요법에 이를 이용하는 처방이 전래되고 있다. 옻의 효능에 대한 연구와 실험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옻의 뛰어난 효능은
1. 위암을 포함한 복강내의 종양성 질환, 즉, 위암, 난소나 자궁의 종양등
2. 냉증이 심하거나 월경불순일때
3. 술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의 해독작용
4. 남성들의 강장제 (스테미너 강화)
5.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울의 항암작용 (기존 암 치료약 효능의 10배)
6. 뼈에 영양분을 주어 골수염, 관절염에 효능
7. 심장병, 결핵, 신경통, 간병, 늑막염, 간경화
8.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위암
9. 담당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
등이 있으며
〔동의보감〕
“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으나, 어혈을 삭히며
산가증(산후통)을 낫게한다. 소장(小腸)을 잘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뜬뜬한 적(積)을 헤치고 혈훈을 낫게하며 3충을 죽인다. “
〔본초강목〕
“ 3시충과 전시채충을 죽인다. 회궐로 생긴 가슴앓이가 낫는다.
9가지 가슴앓이와 어혈로 가슴이 아픈것을 치료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결과를 보면 옻칠액의 주성분이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옻산성분(우루시올)이 강한 항암, 항산화 및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옻나무의 수피 및 목부에서 추출된 flavonoids 성분이 혈관형성 억제작용을 나타내어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억제하고 암세포를 정상세포 로의 분화로 유도하는 항암효과가 확인되었고, 또한 항산화, 숙취해소 및 위염억제효과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한방 및 민간에서는 혈액촉진, 위산과다, 생리통, 어혈제거, 편도선염, 구충제로 쓰인다. 지난 97년 4월 산림청(임목육종연구팀)은 옻나무 진액에서 기존 항암효과를 지닌 물질 (MU2)을 추출했는데 이 물질은 기존 항암제인 테트라플라틴보다 동물혈액 암세포, 인체폐암세포 및 위암세포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훨씬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1997. 04. 21 한겨레신문)
■ 옻칠의 우수성 및 성능
옻칠 예술은 동양 특유의 전통예술로써 한국·중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오랫동안 계승·발전되어온 분야이다. 처음에는 청동기와 철기에 녹이 슬지 않게 한다거나, 목재의 부패방지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으나 그 피막의 미려함과 강한 방부성·내구성·접착력 등으로 점차 재료 자체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칠(漆)자는 뜻은 옻이고 소리는 칠이다 옻은 물론 모든 도료는 칠한다는 소리로 불리어진다. “풀칠”한다. “페인트칠” 한다 등 옻은 모든 도료의 대명사격이 되었다. 옻칠의 특성中 제일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이 강력한 옻의 방부(防腐)효과이다. 페인트나 락카 등의 화학도료들은 피도체의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보호하지만,
옻은 세포까지 스며들어 보호한다. 특히 옻칠은 굳은 후에도 쉽게 박락되지 않고, 산이나 알칼리·염분 등의 성질에도 부식되지 않아 수 천년을 잔존하여 오늘날 유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안료를 섞은 색칠은 깊고 차분한 광택을 자랑하여 단순한 채색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일찍부터 동양의 값진 예술도료로 사용되어왔다. 옻산 은 합성 및 화학 칠로는 흉내 낼 수 없는 효소반응에 의한 3차원 구조의 고분자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옻칠은 산이나 알칼리에 쉬 녹지 않으며 내열성, 내염성, 방부성, 방수성, 방충성, 절연성, 원적외선 방출효과(95%)가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입증 되었다. 예로부터 내구성이 요구되는 각종 생활용품과 기물에 사용되어 왔다. 옻이 가진 부패방지와 살균 및 항균효과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와 묘향산의 팔만대장경에서도 찾을 수 있다.7백여년 동안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보관된 대장경판의 표면이 온전하게 보존 될 수 있었던 것은 옻칠 효과 라는 것이 연구결과로도 발표되었다. 특히, 이들 경판에 칠이 벗겨진 부분만 유독 훼손이 심했던 점에서 옻칠의 효능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다. 우리조상들은 도료가 필요한 모든 재료에 옻칠을 사용하였으며, 나무는 물론이고 가죽, 종이, 삼베, 모시, 명주와 같은 천, 금속, 도기 등등에 이르기까지 옻칠을 사용하였다. 옻칠이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했는지는, 옻칠을 입힌 재료에 따라 물품의 고유 이름을 지정할 정도였다. 옻칠은 이처럼 예로부터 각종 생활소품, 공예품 등에 사용돼 왔으며, 오늘날에는 동양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옻칠에 우수성을 인정하여 무공해 천연 도료로서 최고급 수제 현악기, 선박, 비행기, 해저케이블선, 각종 첨단기기(스텔스기) 등에 산업용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옻칠공예는 제작공정이 까다롭고 기술습득은 물론 디자인·표현기법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고고한 색채와 빛을 내는 고가의 옻칠은 9회의 덧칠을 하여야 완성 되는데, 가따로운 작업과 옻의 희소성으로 보통 4~7회를 올리게된다. 따라서 가격 또한 덧칠하는 횟수에 비례 한다.
■ 기타 참고 및 유의점(옻에 대한 선입견)
옻은 대체로 약 50명중 1명은 신체의 일부 즉 한쪽 팔 혹은 배의 일부가 약간 붉어지며 견딜 수 있을 만큼 가려우며 대체로 2~3일 정도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며 약 100명중1명이 옻이 오르는 알레르기 현상을 가지고 있으며 약 3~7일 가량 겨드랑이 및 신체의 부드러운 부분이 붉어지며 주위 열이 나서 화끈거리며 가렵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3번정도 옻이 오르면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그 효력을 감안하면 무시할만하다. 만약에 경우를 대비 예방약을 미리 복용해 백에 1명의 경우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현대인들은 부작용에 비하여 체질에 잘 맞으면 아주 오래된 산삼의 효과를 능가한다는 엄청난 옻의 효능을 모르기 때문에 약간의 가려움증도 참아내기를 매우 두려워한다. 진짜 옻을 진하게 하여 2만명 넘는 사람들에게 복용하게 한 결과 옻이 오르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 람들보다, 치유 효과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위 내용은 옻을 약용으로 인체 내 섭취했을 때의 관련 사항이며, 본 옻칠염주는 옻의 칠(도료)로서의 기능으로 완전 건조과정을 거쳐 마감처리를 한 것이며, 옻의 독성이 최소화 되었다고 할수 있다. 그러므로 100% 옻이 오르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심하게 오르는 체질이라 해도 가볍게 지나 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