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타임노씨라고 하니, 무슨 본관이 롱타임인 노-家 같기도 하네
무덥다. 여름인 것을..
꽤 오래전부터 하고 싶던 두가지 중에서 하날 해보려고.
통신사 9년 내 가게로 7년 한 통신 과감하게 폐업하고.
경기도쪽 한정식집에 늦은 나이에 주방막내로 들어가 박박기다가 얼마 전에 복귀했다.
사실 통신도 돈벌려면 9년간 회사 미련안두고 그냥 내 장사 하러 빨리 나왔어야 하는데 좋은 시절 다 지나고 나와 그냥그랬지.
돈도 돈인데.
첨 통신사 직원으로 근무하던 통신 초창기엔 나름 보람찬 부분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업계가 폰팔이로 전락하며 일이 보람되지 않더라.
한번 사는건데.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아야지 않나 생각에. 다 접고 한 2년 가까이 수련하고 왔지.
근데 난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코로나때문에 외식업쪽도 난리네.
대충 순탄하게 살아선 안되는 팔잔가.
오랜만에 여행스케치 노랠 들었다.
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
그 노랠 들으면 꼭 국민학교때가 꼭 그때의 너희들이 그리고 그때의 내가 생각나고 그런다.
그래서 들어오게 됐지.
글 쓰는게 어려워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것저것 그렇고 그런 많은 이유들로 나 그리고 너희들도 이렇게 글 쓰지 못하리라는걸.
이해한다.
내가 순탄한 진로로 내딛지 않았기에 요즘 시대적 특성상 당장 다음달도 내년도 어찌될지 모르는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뭐 별일 없이 걸어가잖아.
잘들 지내고.
내 계획대로 가게 내고, 어느정도 운영 안정됐다 싶으면 또 알리러 올게.
괜찮다.
나 밥집 하고 싶어서 하는거지, 돈될까 싶어, 대박날까 싶어 기대하며 내는거 아니라.
그냥 적당히만 벌어도 괜찮으니까. 걱정들 안해도 된다.
그러려고 쉽게 시작안하고 밑바닥부터 박박기고 온거니까.
좀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오너쉐프 아니겠나. ㅋㅋ
폭염, 그리곤 시린 계절이 또 오고 꽃은 또 필거다.
잘들 지내고.
다음에 또 글로라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