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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싸게 사는 노하우 생각보다 간단하네!? | |||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회 참가비 이외에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 부분은 역시 러닝화 구입이다. 몇몇 글로벌브랜드가 첨단기술과 소재를 ‘쏟아부어서’ 만드는 러닝화는 패션신발에 비해 비싸지만, 같은 이유로 짝퉁을 만날 위험이 극히 적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즉, 어떤 모델을 구매할지만 정했다면 100원이라도 싸게 파는 곳을 찾아야 한다.
구입할 모델 미리 정하고 상설할인매장 뒤져라
러닝화를 싸게 사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정상매장이 아닌 상설할인매장이나 아웃렛매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매장에서는 출시된 지 6개월에서 1년 이상 된 제품들을 만나게 된다. 후속 모델 출시로 인해 정상매장에서 밀려난 제품들이다.
특정 모델을 오래 신어온 러너들은 알겠지만, 러닝화라는 게 후속모델에서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특성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디자인 변화 혹은 소재 변화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최신 모델 출시에 맞춰 직전 모델을 할인매장에서 구매해 신는다면 알뜰한 구매를 할 수 있다. 브랜드와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30%에서 50~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할인매장은 싼 가격을 앞세워 박리다매를 하는 만큼 정상매장과 동일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다. 신발의 기능적 부분에 대한 조언이나 발측정 및 분석을 해주는 곳은 없다고 봐야 하며 주말엔 매우 붐빌 가능성이 높다. 종목에 따른 제품의 카테고리도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을 수 있으며, 사이즈나 컬러가 많이 빠져있는 경우도 잦다.
때문에 부지런한 러너들이 할인매장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다. 인기 모델은 동호회에서 싹쓸이를 해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장에 종종 전화를 해서 원하는 모델의 입고 시기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한 매장을 자주 거래하면 매니저가 문자로 알려주는 정도의 서비스는 해준다.
온라인 구매는 더 저렴, 너무 오래된 모델은 피해야
할인해서 파는 이월상품이나 구모델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샵이 대체로 더 싸다. 브랜드와 제품군을 미리 정해놓은 러너라면 오프라인 할인매장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온라인 페이지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다. 다만 온라인에서도 특정 사이즈와 컬러가 빠지기 쉬우므로 부지런하게 서치를 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두 가지다. 먼저 원하는 사이즈가 없을 경우 유사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러닝화는 5mm만 크거나 작아도 착화감에서 큰 차이가 나고 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남화와 여화는 신골의 디자인이 다르므로 같은 사이즈라도 반대 성의 제품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또한 너무 오래 된 모델은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최신 모델의 직전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단종된 지 3년 이상 된 모델이라면 제품 상태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흔히 신발은 젖거나 긁히지만 않으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중창의 변색과 경화가 진행된다. 1년에 대략 5% 정도 중창의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너무 오래 된 신발은 아주 싸게 팔고 있다면 구입하더라도 일상화로 신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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