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2롯데월드 건축이 허용되었더군요.
그와 관련된 말은 많지만 먼저 제쳐두고 망상 한 가지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KTX 서울-시흥 구간의 선로용량 포화문제로 서울-시흥간 신선과 수서-향남간 신선이 거론되곤 했습니다.
만약 수서-향남간 신선을 놓을 때, 서울측 기점이 '양재IC 근처'와 '수서'일대 입니다.
그러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외곽에 있습니다.
"서울이 아무리 규모가 크다한들, 역을 시 외곽에 놓으면 급행전철로 연계가 되더라도 도로묵입니다 "
그래서 KTX노선이 '잠실'을 거쳐가는 방안을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 서울 강남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터가 '제2롯데월드' 자리입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 색 노선은 수서-향남간 노선이 용산으로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그어본 고속철 노선입니다.
'제2롯데월드' 만으로도 잠실일대 교통이 막장수준이 된다고 합니다. 고속철역이 들어서면 얼마나 막장이 될지;;;
지금 '제2 롯데월드'를 지으려는 부지는 대략 가로 400미터, 세로 200미터 가량입니다.
그러나 파란색 원 아래부분도 포함한다면 충분히(?) 역사가 들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 규모를 아주 크게 잡아서 광명역 규모를 가정해봤습니다.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중교통 중심으로 간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광명역은 승용차 환승을 감안서 세웠기 때문에 표면적이 상당히 크죠.
그리고 노선은 지하화될테니 역사는 지하 3~4층에 세우고, 역사 자체를 지하로 만들면 될겁니다.
그리고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요즘 역사는 크고 웅장하게 만드는게 대세입니다.
그러나 그 대세에서 잠시만 벗어나볼까요?
동일한 축척에서 영등포역과 부전역, 구포역 등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고속철 잠실역이 생긴다면 영등포역과 역세권 규모가 비슷할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부전역은 KTX 부전역사와 남동권 광역전철이 활성화되면 고속철 잠실역과 역세권 규모가 비슷하지 않을까?
위에서 올렸던 사진과 같은 축척으로 영등포역, 부전역, 구포역을 비교해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구포역을 좋아합니다.
서울역, 광명역처럼 거대하지도 않고 영등포역처럼 백화점에 압도당하지도 않았습니다.
철도 수입증대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이지만 구포역은 철도역 그 자체에 충실합니다.
구포역 앞 도로는 택시로 항상 가득차있지만 역 앞 낙동로는 차가 다닐만 합니다.
주차장은 없어서 소화물이 폐지된 이후로
안 쓰는 소화물 야적장(?)을 헐어다가 50대 정도 들어갈만한 주차장밖에 없습니다.
비록 KTX가 정차하는 역임에도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감상적인가요?
역을 무조건 크게 만드는 것보다 작게 만들어도 괜찮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크다고 말하는 용산역과 서울역, 그리고 천안아산역 사진을 올려봅니다.
모두 동일한 축척입니다.
제2롯데월드 ....
말이 많습니다.
높이문제는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1988년 롯데 신격호 회장이 '한국의 디즈니랜드'를 건설할 생각으로 저 땅을 샀었다고 합니다.
호텔과 백화점, 위락시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복합물을 꿈꿨으나 안보문제와 교통,환경 문제로 보류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지어진다고 하는거
거기에 철도역사까지 갖춘다면?
철도는 도심접근성을 확보하고 롯데는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기회
(완공시 100층 이상 건물이 서울에 5개이상 들어설텐데...)
디즈니랜드에 고속철이 들어가는 격이 될 것 같습니다.
철도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댓글 역으로 고속철이 더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잠실에 KTX역이 들어서면 강남권에서 잠실에서 타려는 사람들이 수서보다 더 높다 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잠실은 더 막장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서와 잠실사이 선로를 놓는다면 길어야 4km 나옵니다. 차라리 수서를 강화하는 편이 더 옳다 생각합니다.
좋다고 주장하시는 영등포역,구포역등.. 종착역은 아니지 않습니까.. 종착역은 어느정도 규모가 되야 합니다..(광명역이 그 예) 천안아산역은 큰역은 아닌데.. 오히려 영등포역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발제자 분께서는 영등포역 플랫폼 미포함 역사건물만 보신듯..
그러나 고속선을 서울역까지 잇는다는(서울-시흥도 힘들판이지만;) 가정하에서는 가능하지 않을려나요? 제가 정말 올리고 싶었던 사진은 고속철 유치선만 건설하는 "부전역" 이었는데, 이 사진은 없더라고요. 잠실 종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서울역 종착으로 갈테니...
부전역은 지하에 고속선 구조물이 있기 때문에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교통영향평가결과가 너무 눈에 보듯 뻔해요;; 오히려 지금도 복잡하고 막히는 잠실역 주변인데, KTX역사가 들어서면 오히려 더 교통부하만 가중될겁니다.
일단 용지보상비용 감당이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심도로 뚫기에는 수서쪽 지상연결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서이북으로 연장하기 위해서는 '탄천'을 활용한 고가복선전철이 낫다고 봅니다. 이 경우에는 코엑스 및 종합운동장과의 도보연계가 어렵지가 않을 것입니다. 종합운동장까지 연결이 되면, 잠실과 불과 2정거장이므로,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물론, 2호선이 더 막장화 되기는 하겠지만...)
용지보상비용은 상당부분을 롯데에서 부담하게 하면 안될까요? (롯데가 20년이 다되도록 100층에 집착하는 이유도 롯데 회장의 개인적인 소망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분당선에서도 역사 건설비용을 백화점에서 대주겠다고 해서 변경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탄천을 활용하는게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고가물의 부정적 영향과 인식들을 생각하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빌딩올리는거하고 토지보상하고는 금전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토지보상 하려면 롯데부지 뿐만 아니라 근처 아파트단지에 주상복합에 석촌호수까지 건드려야 합니다...............대략 ㅈㅈ...........
롯데가 해당 비용을 지불한다면야 뭐 별무상관이겠지만, 건축과 토목의 비용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무래도 롯데에서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를 하려고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럴 바에야 용지보상비용 없이 저렴하게 탄천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탄천이 꽤 넓기 때문에 고가화를 한다 해도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토지보상비용이 그렇게나 크게 나올까요? 송파대로와 외관순환도로를 따라가면 되니까요. 그리고 어짜피 8호선 밑으로 지어질테니 세미대심도 전철이 되서 그렇게 토지보상 비용이 크게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선형도 좋고 위치도 좋고, 롯데와 서울시 모두가 득을 보는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 밑으로 파고들면 토시보상비용은 얼마 안 들지만 그럴 경우 수서착발을 버려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서역에 너무 깊숙히 역을 만들어야 하는데다 수서에 만약 주박기지라도 짓는다면...............거기에 잠실역 공사 난이도는 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능가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할 듯하고요..........롯데월드에 잠실역에 석촌호수에 주변 아파트 주상복합까지 건드려야 하기 때문이죠.............
지하에 일반철도역을 만드는 것은 만만찮은 공사입니다.
아마 수서역의 경우는 수서차량기지 옆 부지를 활용할듯 합니다.
농지인지 하우스인지 보상비용 정도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겠죠 ㅎㅎ
잠실역에 고속철역이 들어선다고 가정하고 잠실 이북의 선형은 용산쪽으로 가는 것보단 바로 의정부쪽으로 나가도록 해서, 통일후 경원선에 대비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냥 차라리 지상노선(탄천활용)을 통해서 응봉에서 경원선으로 직결하는 방안으로 간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