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산업 147830
대북제재 불구 중국서 `남북축구` 성사
정부, 강원도ㆍ인천시 대북접촉 승인
남북 간 축구대결은 24~27일 중 예정
기사입력 2013.01.23 18:34:48
최종수정 2013.01.23 18:43:07
강원도와 인천시가 추진해온 중국에서의 `남북축구`가 이뤄지게 됐다. 통일부는 남북추구를 허용하는 대신 강원도와 인천시에 대회를 최대한 조용히 치르는 조건으로 대북접촉을 허용했다.
강원도와 인천시는 지난 14일 각각 중국 하이난(海南) 성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국제 여자청소년 축구대회`와 `제3회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측 대표단과 남북대결을 하겠다면서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했다.
이번 남북 축구행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도 이뤄졌다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
특히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행사 성사 여부를 대화를 강조한 차기정부에서의 남북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 중 하나로 여겨왔다.
남북 축구에는 선수단과 시도 실무진 등을 포함해 강원도에서는 33명, 인천시에서는 34명 등 총 67명이 참가한다. 남북 간 축구대결은 24~27일 중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