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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빛을 건너 온 하늬 바람은제법 따가운 봄 햇살에따끔 따끔 샘 솟은 이마의 땀방울을살랑살랑 달래며 지나 가고... 소풍날 비오만 우예노?소풍도 가기 전에 전쟁 나만 우째꼬?(어린 맘에 그당시에는 그런 상상도 했었네 ^^)몇날 며칠 두근대는 기다림으로잠을 설치게 했던 그날이 드디어 왔건만...봄 소풍길은 멀기만하다^^ 길가 터밭에 막 잠망경 처럼세상을 두리번 두리번 살피며 올라온감자이삭 만큼이나아장아장대는 어린 친구들의 걸음 걸이도앙증 맞기만 했겠지^^ 소풍 빔으로 저번 장날 엄마 졸라졸라 얻어 신은끈 없는 버버리 일자 운동화엔보오 얗게 길 먼지가 올라 앉는다 '썬데이 베스트'(꼬까 )의 최고 좋은 옷들을차려 입은 친구들은 연신 깔깔 대며더 없이 즐겁게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가지 한 손에는 특별한 날에만 삶아 주는계란 두 개...코를 찢을 듯이 톡 쏘던(그땐 그래 코를 쑤시더라고^^ 지금 청량음료와비교하면 케이도 아이지만...)말표 사이다 한병...고구마까자... 먹을 때 쯤엔 굳어서 딱딱해지지만최고의 뻐김꺼리였던...이밥에 계란 후라이...소풍길 내내 가방든 손끝에자꾸자꾸 신경이 가지 다른 돌로 두드리면 '챙챙' 청아한 소리 내던 청돌,백설기메로 하얀 갱변의 돌매이들을 친구하며옆옆이 둘러 앉아 노래하며손뼉 치며...돌아 가던 수건 돌리기... 벌칙으로 억지로 수줍게 일어나노래 부르는 숙기 없는 여자아이의 빨게진 두볼... 일년에 몇 번 못 만나는 맛난 점심마파람에 게눈 감추듯하고 나면... 그 사이에 선생님 들은 곳곳에무장공비 숨기 듯이 보물을 감추지시작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조급히 달기들자나약바른 아들은 곁눈질로 벌써 위치 파악했겠지 도꾸뿌리 같은 돌쩌귀며갓 피어난 버들가-지 덤불사이...왜 그리 이 몸은 못 찾았던지 ㅎㅎ 이젠 가재 잡듯이 모든 돌매이 다 들씨!덤불이란 덤불은 다 흔들고...그래도 못 찾아서...두개 찾은 친구 조르다가그것도 안되면.......남 공책 받을땐 그냥 부러버서... *** 그땐 운동회와 함께 봄 가을 소풍은가슴 설레게하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요즘 아이들은 소풍이 많이 변질 되었더라고세상이 점점 각박해져 간다는 거겠지불미스런 일들의 책임 면하려선생들은 그저 간단하고 짧게 요즘은 오후 1시 쯤이면 오더라고^^ ㅉ ㅉ ㅉ 날씨가 너무 좋다이런날 도시락 싸서소풍가면 직이겠다 허리 춤에 호리병 하나 차고... -----빙 조
첫댓글 퍼 온 편지지에 그림이 있었는데...어데로 간노?......재미 없다.......꼬리 달지마라
소풍때 얘기를 실감나게 잘도 표현해놓았네....그 때 청룡산앞 냇가에 소풍은 왜 그리 자주갔는지 아는사람 있나?
그러게 요즘 아들은 무신 공원에서 반별로 만나가 놀이기구 신나게 타고 오는갑드라~~`그래도 우리때가 재미 있었고 설레이었제....
나두 보물 찾기 그거 잘 몬했었다..넘들 찾아서 상 타가는거 부러븐 눈으로 볼 줄 만 알았었지...4학년땐가?..서사앞엔지 어딘지 확실치는 않지만 하여튼 냇가였는데...성기분이가 두 개 주워서 하나 주는거 받아 들고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는데...
그림 없으면 어떻노, 이래 음악 좋고 글 좋은디..청룡산앞 냇가가 어딘데 솔경지 말하는거가? 저학년은 솔경지로 고학년은 명봉사로 언젠간 부용봉으로 간적도 있지, 김밥에 시금치 대신 삼동추{유채]를 넣어 싸주신 김밥이 점심시간 먹다보면 쉰적도 있지,새벽에 싼밥을 넘 먼곳으로 소풍 가서 먹으려니,
아~ 후남아 그때가 4학년때가...그래 서사 앞이고 땡초네 집앞에서 도랑가 갱빈에 소풍간 적 있었지..... 금년아 땡초가 말한곳은 저 집 앞이라고 저래 유세을 안떠나 ...한티골 가는 좌측이다....
첫댓글 퍼 온 편지지에 그림이 있었는데...어데로 간노?......재미 없다.......꼬리 달지마라
소풍때 얘기를 실감나게 잘도 표현해놓았네....그 때 청룡산앞 냇가에 소풍은 왜 그리 자주갔는지 아는사람 있나?
그러게 요즘 아들은 무신 공원에서 반별로 만나가 놀이기구 신나게 타고 오는갑드라~~`그래도 우리때가 재미 있었고 설레이었제....
나두 보물 찾기 그거 잘 몬했었다..넘들 찾아서 상 타가는거 부러븐 눈으로 볼 줄 만 알았었지...4학년땐가?..서사앞엔지 어딘지 확실치는 않지만 하여튼 냇가였는데...성기분이가 두 개 주워서 하나 주는거 받아 들고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는데...
그림 없으면 어떻노, 이래 음악 좋고 글 좋은디..청룡산앞 냇가가 어딘데 솔경지 말하는거가? 저학년은 솔경지로 고학년은 명봉사로 언젠간 부용봉으로 간적도 있지, 김밥에 시금치 대신 삼동추{유채]를 넣어 싸주신 김밥이 점심시간 먹다보면 쉰적도 있지,새벽에 싼밥을 넘 먼곳으로 소풍 가서 먹으려니,
아~ 후남아 그때가 4학년때가...그래 서사 앞이고 땡초네 집앞에서 도랑가 갱빈에 소풍간 적 있었지..... 금년아 땡초가 말한곳은 저 집 앞이라고 저래 유세을 안떠나 ...한티골 가는 좌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