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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달빛산책 우포늪(소벌)에서의 전말 보고
2011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달빛산책을 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 전향님과 함께 수성인터체인지 차를 올려 구마고속도로 방향으로 향하였다. 구마고속도로는 내 고향 통영가는 2시간 친정 가는 길이다. 경남 표지판이 나오고 예전에는 경남 표지판만 보면 고향 가는 길이라 울먹울먹 설레었다. 아~ 어름풋이 잔잔하게 밀려오는 추억꺼리들 고향 가고 싶다^^ 전향님 우리 고향에 갈래요^^ 구마고속도로 중간쯤에서 경남 창녕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대구에서 3시 20분에 출발 주매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4시 20분이었다. 먼저 4시 29분 주매제방으로 올라가 우포늪을 확인하고 쉿! 조용~ 새들이 엄청 많이 왔어요 우와!~ 새들이 야단법석이다. 괙괙.....와 많이도 왔네요. 새들이 헤어졌던 이산가족을 만나 그동안 안부를 전하는 소리 꽥꽥~~ 5시 7분 새들이 숲이나 강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늪이 집인 새들이 가족을 챙기는 시간이다. 서로서로를 확인하고 있는 저녁 시간이다. 우린 발걸음조차 살금살금~~ 사지포 쪽으로 향하면서 억새와 갈대의 절정 억새가 가로 핀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절정의 가을을 만끽했다.
우포늪의 저녁풍경을 감상하면서 눈에 콕콕 찍어 넣고 어둠이 내리는 둑을 따라나와 주매 제방으로 돌아와 노창재 시인을 만나고 매발톱님 암담초님 서귀자 시인님도 만나고 여섯 시쯤에 도착하신 제 4막님 후배, 해돋이님 수국님 아침이슬님 속속들이 도착하시고 양념장을 빠뜨리고 왔다는 해돋이님의 전화에 전향과 나는 노창재 시인님 댁에 가서 텃밭에 심은 파를 시인이 직접 뽑아 주신 것을 다듬어 양념장을 뚝딱 만들었다. 노창재 시인님 집 마당에 서니 둥실 붉게 떠오르는 달 ^*^~~ 몇몇 사람들은 시월 열엿샛날 초저녁 달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드디어 간절히 바라던 달이 한 주 동안 흐린 일기예보에 속을 태운 달이 떴구나 아! 고맙습니다. 달님께 마음 속으로 인사를 했다.
다시 주매제방에 올라 달빛산책자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낮에 구름 가득했던 달이 빼꼼히 !!! 떠오르고 우포늪 변두리 사시는 박동덕님께서 퇴근하여 도착 가우님 찬솔님 김봉룡님 남효만님 이애란 후배 릴케님께서 도착을 하시고 구미 승엽님 칠곡 박숙경님도 참석한 후에....
제 26회 달빛산책 개회를 주매제방에서 알렸다. 이번 달빛산책 안내를 해주실 노창재 시인의 인사 이후 우포늪 주매제방 둑길을 걸어 대대제방 둑을 향하였다. 이윽고 대대제방에 이른 뒤 노창재 시인의 우포늪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우포늪은 동고서저東高西低로 동에는 화왕산 서에는 낙동강으로 높은 곳에서 흐르는 물과 충돌하여 모인 곳이 우포늪이다 라고 했다. 예전에는 강변이 늪이었다 대대제방은 들판이었고 세거리늪 용소벌 용소늪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농경지화되어 쌀증산 운동으로 대림 삼보토건 개발 도중 쌀증산을 검토하다가 공사가 중단됬다.
외지의 흙으로 타지 식물이 옮겨져 왕버들 자운영 가시연꽃이 늪에 들어왔다고 한다 다대포 부산 밀물로 들어와 회유한 어류 수생곤충들이 늪의 변화를 가져왔다. 베스 블루길 식용으로 들어온 어류들이다. 4계절 내내 물이 흘렀다. 물이 갖히게 된 이유는 낙동강제방이 수위조절을 하는 관계로 그렇게 되었고 예전에는 늪이 초원이었다. 우포늪 인근마을 20여개 마을 집집이 소에게 풀을 먹이는 들이었고 일명 소 벌이라고 했다. 우포 사람들은 우포늪을 소벌이라고 부른다.
우포늪의 흐름의 역사는 1억 4000만 년 전이라는 신빙성은 없다. 6~7천 년 전이라고도 생태학자는 말을 하기도 한다. 태풍 매미 때에는 4미터나 되는 대대제방이 유실되어 물이 넘치기도 했다. 우포늪의 좋은 느낌은 밤낮이 다르고 시간대별로 풍경들이 다 다르다는 노창재 시인님의 말씀을 마무리로 해돋이님 가져오신 도토리 묵채를 말아 한 그릇씩 들며 가끔 뒤척 뒤척 부스럭거리는 오리부부의 속삭이는 소리도 들으며 휘영청 뜬달 아래 기러기 가족이 날아가는 풍경을 보면서 억새꽃 양가로 가득한 길에 앉아 저녁을 간단하게 하고 광주에서 보내오신 첫새벽 님의 막걸리를 한잔 건배하며 고마운 인사를 했다.
간단한 식사 뒤 간식을 들면서 하게 된 우포늪에 관한 시와 늪에 관한 시 낭독 ..............
가우님 먼저 낭독을 하시고 노창재님 포항에서 오신 제 4막님 후배 매발톱 노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스텔라님 박동덕님 노애경님 박숙경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 찬솔님 대금연주.... 찬솔님께서 이 좋은 날 밤에 전등은 다 소등 하라는 요청과 함께 달 아래서 대금연주를 감상하였다. 밤하늘 달 아래 기러기 날아가고~~~ 멋진 풍경의 밤이다.
시 낭독이 끝나고 억새와 갈대가 서걱이는 둑길을 따라 걸었다. 늪에서는 끼룩끼룩거리는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새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우리는 발디딤 소리 마져 살금살금 새들이 잠 깰세라 소리를 죽이며 걸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기쁨일 수 없는 달빛산책 정말 절창! 멋진저녁에서 밤으로 이어진 날이었다. 시하늘 달빛 산책하는 날 구름 걷히고 바람 자게 한 따뜻하고 포근했던 밤 하늘과 통하는 시하늘 달빛산책의 발걸음을 돌봐주신 달의 신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음식 후원하신 시하늘님 음식 솜씨가 일품이신 해돋이님 ( 도토리묵채, 송편. 잡채, 현미강정, 과일) 가우님 ( 돼지고기 수육 3 쟁반) 첫새벽님(막걸리 2박스) 소여님 (김밥) 수국님 (커피) 김봉용님( 구운밤 2 사과 엑기스 1 박스) 전향(과일) 운재님 (빼빼로)
십시일반 챙겨오신 정어린 마음 담긴 음식 고맙습니다.
달빛산책 함께 하신 가우님 찬솔님 운재님 해돋이님 솜나리님 매발톱님 서귀자님 담초님 소여님 수국님 이애란님 남효만님 김봉용님 박동덕님 스텔라님 노애경님 바람꽃님 이승엽님 제 4막님 후배님 경주 릴케님 우포늪에 관한 꼼꼼한 설명을 해주신 우포늪 주매리마을 노창재 시인님 저와 늘 손발 맞추며 함께 달빛산책을 준비하시는 우리 전향님도 달빛산책 함께 참여하신 위 시하늘님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대구에서 먼 곳 우포늪 26회 달빛산책 최고 참석 인원입니다. 우포늪에서 성공적인 달빛산책으로 기쁜 나머지 마음 속으로 조심스럽게 달보며 싱긋 웃습니다. 달빛산책 참여하신 오픈라인 시하늘님과 시하늘 온라인에서 지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는 시하늘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1월 13일 -시주머니 올림.
스톱.....................달빛산책 스케치는 전향님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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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 깜짝이야! 전말 보고라기에 무슨 사건이라도..... ㅎㅎ
아름답고 행복한 사건의 전말 보고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구우일모님 달빛산책을 후원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으며~~
늘 고맙습니다.*^^*
교교하단 그 표현이 딱, 그날, 우포의 그 달빛, 그 풍경이었던 것 같아요.
서걱대던 억새와 갈대들의 어울림.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음이 너무도 영광이었네요.
준비하시느라 넘 수고많으셨어요^^
모두들 이렇게 애쓰시는데 늘 흔적 남기기가 잘 안되는 소심함을 많이 반성합니다.^^*
달빛보다 더 환한 수국님의 미소 ...그거 하나로도 충분한^*^
수국님표 커피맛은 일품이었는데 ...
언제 또 음미할수 있기를요.
수국님 달빛산책 오랜만입니다. 저는 왜 수국님이 늘 기다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 때문일까요?^^ 커피 우려내시는 그 마음이 너무 향기로워 기다리는지도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솜나리님도 고마워요. 숨어우는 바람소리 좋았어요^^ 다음엔 멋진 노래 달빛산책용으로 연습 해오시길 ...^*^~~~
수국표 커피는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무언가가........있답니다.
고마웠습니다~~
시주머니님! 전향님! 애쓰셨고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행사를 주관하여 주셔서 참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해돋이님 따뜻한 정어린 정성에 감동합니다. 손님으로 인한 속앓이도 모르고 위로 한번 쓰다듬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달빛산책날 달보며 맘 푸시길 바랍니다.
해돋이 님~~묵채 참 맛있었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
언제 다시 보겠는지요....거기다 집을 하나 얻을까요. 일몰은 구름이 너무 많이 납시어 보았다 할 수 없지만 일출도 아즉 본 적이 없지만.....내 언젠가는 꼬옥~ 마음 먹어보지만 수월치가 않기에 큰 맘 먹고 반나절 휴가 내어 따라 붙었는데, 비도 안 오고 하늘 참 좋고 구름 적당하고...때 맞추어 달 나오고 구름 소제한 듯 걷히고...어쩌면 그리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졌는지요~ 시주머니님 기도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요..출발할 땐 정말 날씨 걱정했었어요
그런데..그 많던 구름이 어디로 사라졌는지....시하늘 님들 모두 마음이 고와서....달님도 우리들이 하도 기특해서......달 님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 애 많이 쓴 것 같구요~~*^^*
우포 달빛산책은 매발톱님도 한 목을 했지요^^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서도요^^ 그 여름 그 더운 날에 풀에 활켜가며 걸었던 그날 더위 사냥이었어요^^ 많이 고마워요.
*^^* 바톤 잘 받을께요~~*^^*
함께 준비하며...참석하시는 분들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지금까지 함께 해온 달빛산책들이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답니다.
멋찐 추억거리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들이...참 소중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바톤 주고 받고 이거 우리 그런대로 잘하며 나아가고 있는지요?^^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조심 조심 걸어가야 하겠지요^^
스케치 잘 하셨네요.
대구 분들 보내고 전 동덕형님 집에 가서
창제 형님, 동덕 형님, 효만 형님, 스텔라 님, 가우 선생님
이 여러분들 다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양미리, 고등어를 구워 막걸리를 마셨지요.
ㅎㅎ 고등어가 일품이더라구요.
함께 나눈다는 것은 조금씩이라는 단어겠지요.
조금이 모이면 우리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참 좋은 밤이었습니다.
우리만 쏙 빼놓고 가셨나요^^ 밤길이고 갈길이 바빠서 가질 못했어요.
좋은시간 할것인데 아까운 시간 되었네요. 다음에는 안빠지고 끝까지 같이 해야지.
아주 특별한 달빛산책이었던 것 같네요. 그저 전해만 들어도 참 좋습니다. 사랑과 즐거움이 가득해 보이는
분위기가 전달이 됩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애쓰셨어요~*.*
여기까지 댓글을 주시오니 감사합니다. 더 힘내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용기 불쑥 살아납니다^^
(^^여기까지 답글 다는 건 좀 오지랍 넓은 것 같이 보일까 하여, 그러잖아도 늘 답글 달고 싶어도
참고 그랬어요. 그런데, 우포달빛산책은 안 참아졌네요. 죄송...ㅎ)
아니오 전 너무나 간절히 기다렸는걸요 한편 많이 아쉬웠고요^^ 하지만 매번 댓글 달아 주시라고 못했습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앞으로 응원 해주시면 더 힘내겠습니다^^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 인줄은 몰랐네요 아주 특별한 날 달빛산책을 멋지게 했습니다
전 정말 잊지 못할 산책이었어요 함께한 분들이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운 행사였습니다
^^좋은 글로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셨네요^^감사합니다
멀리서 발걸음 재촉하여 오셔서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포늪의 달빛도 아침 안개도 머라꼬 말로 표현을 못하겠군요.
샘예 왜 따로 하셨소 함께 하면 좋았을걸요^^
오호 애재라....... 흑흑, 심술보 터질려고 그러는 중 !!!
^^ 이 다음에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