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명한 정치인 또는 연예인도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부쟁이와 같은 김영욱 대표, 트로마츠 칫솔이라고 해서 물리적 화학적 자극 없이 입 안의 플러그를 제거하는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특허를 낸 벤처기업 대표인 김영욱 대표의 책에 독자들이 책에 눈을 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평범한 삶 아니면 위대한 삶 등은 나와 비슷한 삶이거나 아니면 내가 절대로 넘볼 수 있는 삶이 아니라 그냥 쳐다만 볼 뿐 크게 감동으로 와 닿지 않는다. 반면 역경을 이겨내고 도전한 결과의 삶을 보면 신기한 듯 하면서도 나도 그런 삶을 살아봐야하지 않나라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게 된다. 혹여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조금이나마 나도 심기일전하여 남은 삶을 좀 더 도전하며 살아야하지 않나라는 도전의식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퍼시스턴트 라이프>의 김영욱 대표의 삶이 책 제목처럼 집요하고 끈기있게 살아가는 삶임을 책 전반부를 읽어가면서 눈치챌 수 있었다.
<퍼시스턴트 라이프>는 한 편의 간증과도 같다. 누구나 삶의 결 속에서 힘듦과 어려움,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고스란히 공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불특정 다수가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지면에 자신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실패의 스토리와 도전의 스토리를 남아내기란 큰 용기가 없이는 할 수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김영욱 대표가 걸어온 삶, 지금도 여전히 집요하게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성취해가는 삶이 잔잔한 호숫가에 물결을 만들어내는 조약돌처럼 뜨끈미지근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소용돌이가 되길 소망해 본다.
의대에서 공부하다가 자퇴하고 공대에 들어간 뒤 늦깍이에 군 입대를 하는 과정, 군복무도 편안한 보직이 아닌 특공대 특공병으로 복무기간 내내 감당해 냈던 이야기가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특히 특공대 특공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무슨 훈련을 하는지 나 또한 특공대 소대장으로 근무해보터라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어떨결에 나는 특공병 신분이 됐고 공수 훈련과 천리행군 등 특전사와 똑같은 훈련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중략) 5층 건물에서 외줄에 몸을 맡기고 건물 벽을 걸어 내려가 창문을 뚫고 낙법을 한 후 사격 자세를 취하는 훈련이었다. 특공무술, 특공전투, 댈러스타워 헬기레펠 등 공수 훈련과 특공 훈련을 받는 내내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흥분을 느꼈고 잘해 낸 후의 희열도 맛봤다" (51~52쪽)
맞다. 김영욱 대표는 공부도, 훈련도 이후 미국 유학 생활과 기업 취직, 창업도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도전 정신으로 일갈해 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내가 이룬 자취에 대해 한 번 쯤 누려보거나 정지할 법도 한데 그는 조금도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급기야 대장암이라는 생명의 위기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익여내며 세계 최초로 신기술로 특허를 내기에 이르렀다.
김영욱 대표는 성장하고자 애쓰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성공하는 삶이 아니라 성장하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닐까 싶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