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3 (수) 결국 '찐명당' 완성… 비명 박용진 탈락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던 박용진 의원(재선)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무명에 가깝던 ‘대장동 변호인’ 김동아 변호사는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총선을 30일 앞두고 ‘비명횡사’·‘친명횡재’의 상징적인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1일 오후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봉주 전 의원(강북을) ▶김동아 변호사(서대문갑) ▶전용기 의원(화성정) ▶이영선 변호사(세종갑)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네 후보 모두 친(親)이재명 색채가 짙다. 정치권에서 “마침내 ‘찐명당’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특히 대선 후보 경선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두 차례 붙었던 박용진 의원의 낙선은 이번 경선의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용진 의원이 4년 전 총선에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64.45%)을 기록한 데다, 그간 ‘유치원 3법’ 같은 의정활동도 화려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도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박용진 후보도 공천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박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의원평가에서 최하위로 지목된 박용진 의원은 총득표수에서 30%를 감산하는 핸디캡이 주어졌다. 이를 딛고 경선에서 이기려면 59%의 득표율이 필요했는데 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의원평가 당시 박용진 의원 지역 조사는 ‘리서치디앤에이’가 담당했다. 이 업체는 최근 민주당이 ARS 경선 조사 업체를 선정할 때 처음엔 누락됐으나 이후 외부 압력으로 추가 선정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배제됐다.
반면 4년 전 금태섭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정봉주 전 의원은 ‘강성 팬덤’의 지원을 업고 2008년 노원갑 낙선 이후 16년 만에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인 김동아 변호사의 본선 진출을 놓고도 뒷말이 많다. 당초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7일 ‘청년전략지구’ 오디션을 거쳐 서울 서대문갑 경선 후보를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3명으로 압축했는데, 3월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치훈 부의장 대신 김동아 변호사를 경선 후보로 올렸다.
청년전략지구는 지역당원(50%)과 지역주민 ARS 여론조사(50%)로 선출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당원 투표(70%)와 지역주민 ARS 여론조사(30%)로 뽑아 권리당원의 입김이 극대화된 상태였다. 친명 유튜버들이 김동아 변호사의 경쟁자들을 향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이라고 공격하자, 당사자들이 “저는 ‘비명’이 아니다”(권지웅)라거나 “제 소속 로펌은 윤석열 사단이 아니다”(김규현)라며 일일이 해명해야 했다.
경기 화성정 후보로 확정된 전용기 의원(비례)도 그간 당내에서 ‘친명계’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직후 자신의 SNS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 생각보다 더 큰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세종갑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이영선 변호사는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법률특보를 지냈고, 당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 사고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건 형사 고발을 주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합류로 통합 선대위가 출범하기 전 발생한 ‘비명횡사’ 이변을 두고 당에선 “총선 최대 악재”라는 우려가 나온다. 범(汎)친명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박용진 의원은 지지층 호불호가 엇갈려도 어쨌든 민주당의 스타인데, 지도부가 경선 탈락을 종용했거나 혹은 방치했다”며 “선거 리스크 관리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공천 파동에 흩어졌던 민주당 지지층이 재결집하는 중이었는데, ‘개딸 공천’에 대한 반발로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명계 도종환·송갑석 경선 탈락··· 광주도 ‘친명계’ 싹쓸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기조가 끝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3월 12일 4·10 총선 경선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 호남 현역 의원들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광주의 마지막 남은 경선지역 서구갑 현역인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패하면서 친이재명(친명)계가 공천장을 싹쓸이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혁신 공천”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경기·전남·강원·충북 8개 지역구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 결과가 나온 지역의 현역 의원 6명 중 친명계 박성준 의원(초선), 김원이 의원(초선)을 제외한 4명이 탈락했다. 박성준 의원은 현 지역구 서울 중·성동을에서 정호준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해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과 맞붙는다.
광주 서구갑에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재선)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조인철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송갑석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해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 받았다. 김한정·박광온·박용진·윤영찬 의원 등 하위 20% 평가를 받았던 비명계 의원들은 경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송갑석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면서 “(가결이냐 부결이냐에 대한) 자기증명을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갑석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으나, ‘체포동의안 데스노트’에 들어 하위 20%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광주에서는 친명계 후보들이 공천장을 싹쓸이했다. 친명계 정진욱 당대표 특보(동남갑), ‘이재명의 변호사’인 박균택 법률특보(광산갑)와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서을)이 광주에서 현역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얻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유일하게 친명계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3선)은 충북 청주 흥덕에서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패했다. 이연희 부위원장은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했으나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바꿨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명계 현역 이용우 의원(초선)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전남 경선 지역 2곳에서는 현역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 목포에서 현역 김원이 의원(초선)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이겼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현역 김승남 의원(초선)이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손훈모 전 이재명 대선후보 순천선거대책본부장이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승리했다. 4·10 총선과 함께 치르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도 두 곳 발표됐다. 경기오산시 제1선거구에서 김영희 전 오산시 부의장이, 경남 김해시 아선거구에서 이혜영 당 김해을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재명 대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박찬대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 방문 도중 진행한 즉석 유튜브 방송에서 현역 의원이 대폭 물갈이 된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혁신을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로 전체 254곳 지역구 중 88.6%인 225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앞으로 20곳의 경선이 남았다. 민주당은 대구 지역 5곳 등 9곳은 공천하지 않았다.
'친윤' 이용-'반윤' 추미애 맞대결… 하태경 탈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3월 12일 발표한 경선 결과, 김형동·이용·한기호·강대식 의원이 승리해 '현역 불패'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른 하태경 의원은 탈락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 및 4차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성동을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부산 해운대갑에서 수도권으로 출마지를 옮긴 하태경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하태경 의원은 결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을 제외하고 경선을 치른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친윤(친 윤석열)계 비례 이용 의원이 3자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승리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
정영환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선관위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동·군위을은 현역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결선에서는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를 이겼다.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환 대진대 교수, 파주을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5·18 폄훼 발언 및 극우 커뮤니티 '일베'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재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영환 위원장은 "오늘 오전까지 회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추후 계속 논의해 가까운 시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3월의 원주 봉화산 풍경 속으로.....!!!!!!!!!!
더샾 4차........
원주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무실새골 변호사빌딩......
시청로.......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무실로.......
북원로.......
원주목사 김제갑 동상........
원주시청........
백운아트홀.......
원주시 의회
3월의 봉화산 오름길 풍경 속으로.......
봉화정.......
봉화산 둘레길.......
무실동 - 치악재쪽........
주능선 삼거리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만종리.......
11:05 봉화산 336m 정상에........
연무로 희미한 치악산 조망......
봉화산 하산길.......
배부른산 - 감박산.......
원주교도소
원주 AK 백화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남원로 527번길......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