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구간 개방한 기암절벽 국내 최고 해안길~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최신 개방
타임톡5조회 25,7652026. 2. 11.
보수 마치고 전 구간 개방,
230만 년 해안절벽 위를 다시 걷다
겨울 동해에서 만나는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최신 개방 소식
심곡전망타워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겨울 바다를 마주하는 길은 언제나 묵직한 울림을 전합니다. 그래서, 파도가 낮아지는 계절일수록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길은 더욱 또렷하게 풍경을 드러냅니다.
강릉 정동진과 심곡리를 잇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이런 겨울 동해의 얼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해안 탐방로입니다. 무엇보다도 2026년 초, 안전 보수공사를 마치고 전 구간 운영이 재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풍과 염분이 남긴 흔적,
전 구간 보수 완료
투구바위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해풍과 염분의 영향으로 탐방로 하부 구조물 부식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구간만 제한 개방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했고, 구조물 보강과 노면 정비, 안전시설 보완 작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 현장 점검 결과 탐방객 이용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1월 31일부터 전 구간 운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보수 이후에는 탐방로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파도와 바람이 강한 날에도 비교적 안전한 보행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가 강화되었습니다. 겨울철 동해안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30만 년 지질 기록을 걷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017년 조성된 해안 탐방로로, 약 200만 년에서 250만 년 전 지각 변동의 흔적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지질 유산 위를 걷는 길’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정동항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지는 약 3.01km 구간은 해안 절벽 위를 따라 조성되어, 동해의 수평선과 기암괴석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친 듯한 지형이 이어지는데, 이 지형적 특성에서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정동이라는 지명은 한양에서 정동 방향에 위치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투구바위·부채바위·전망타워,
걸을수록 깊어지는 절경
부채바위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투구바위, 부채바위, 거북바위처럼 개성 있는 기암괴석들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단순히 바다만 바라보는 길이 아니라, 암석의 형태와 층리까지 함께 관찰하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조성된 하늘길 구간과 전망타워에서는 발아래로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어, 동해 특유의 웅장한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외에도 이 길은 과거 군 경계근무용 정찰로로만 이용되던 구간이 개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민간인에게 오랜 기간 닫혀 있던 공간이 탐방로로 조성되면서, 자연경관을 공유하는 길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연평균 20만 명 이상이 찾는 이유도, 이처럼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RM도 다녀간 길,
겨울 바다 산책 코스
부채바위 전망대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연예인 방문으로도 화제가 된 곳입니다. 방탄소년단 RM이 휴가 중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인증 사진이 꾸준히 공유되며, 사계절 내내 찾는 해안 산책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해풍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시야가 트이고 바다색이 또렷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을 골라 천천히 걸으면, 동해의 겨울 풍경이 만들어내는 깊은 고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수기보다 비교적 한산한 시기라, 조용한 해안 산책을 원하는 분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시기입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기본 정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 일원(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문의: 심곡매표소 033-641-9445 / 정동매표소 033-641-9444
홈페이지: https://searoad.gtdc.or.kr
이용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17:30, 매표 마감 16:30
동절기(11월~3월) 09:00~16:30, 매표 마감 15:30
휴무: 풍랑주의보·풍랑경보 등 기상특보 발령 시 통제
코스 길이: 정동항 매표소 ~ 심곡항 매표소 약 3.01km
주차: 가능(버스 약 60대, 승용차 약 200대)
이용요금:일반 5,000원 / 청소년·군인 4,000원 / 노인·어린이 3,000원 단체(30인 이상) 일반 4,500원 / 청소년·군인 3,500원 / 노인·어린이 2,500원
화장실: 있음
부채바위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단순히 바다 옆을 걷는 산책로가 아니라, 수백만 년의 지질 역사를 품은 해안 절벽 위를 따라 이어지는 특별한 길입니다.
이번 전 구간 재개방은 단절되었던 풍경이 다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겨울 동해의 차분한 물결을 곁에 두고, 바람과 파도가 만든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걸어보신다면, 그 길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