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인데 전화..
누구인지 확인도 안해보고 '회의중이니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하고 끊었다.
7시 경에 기나긴 회의가 끝나 전화기 열어보니
회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화 밧데리가 엥꼬 상태..
겨우 문자와 부재중 전화 확인..
문자로 멀리서 친구가 전주에 올 예정이니 8시 30분경 강릉집으로 오란다..
쫓아가자니 할 일은 태산같고, 멀리서 온 친구를 박대할 수도 없고..고민
어치피 저녁은 먹어야 하니 가된 술은 먹지 말자..유혹에 빠지지 말자 하면서
9시 30분경 중화산동 터틀 옆의 강릉집(223-7544)을 찾아갔다..
입구 간판과 홍보문구 보시면 이 음식점의 주요 메뉴가 뭐인지 아시겠죠?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악수를 하고 회포를 푸는데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아래 사진의 내용..
깔끔하고 정갈한 맛의 반찬들~
여기까진 그래도 여느 집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주인이 느즈막히 손님이 새로이 왔다고 뜨끈한 국물을 내오는데
미역국, 국물 색이 장난이 아니다..노란색이 가미된 뽀얀 국물.
배가 고파서 다른 반찬이고 회무침이고 손도 대지 않고 국물부터
한수저 떠먹었는데, 와~시원하기도 하고 미역의 향내가 확 퍼진다.
국물을 마시고 나니 이제야 갈치회무침이 제대로 보인다.
갈치를 채친 후 부추와 파를 넣고 빨갛게 무쳐 내놓았다.
주위에 날치알을 올린 깻잎..
깻잎 한장 들어 손바닥에 바치고 갈치회무침을 들어 올린 후
입이 터져라 밀어넣었다.
음~ 깻잎의 깔깔한 향과 씹을 때마다 터지는 날치알
그리고 초고추장에 잘 버무려진 갈치회의 싱싱함과 부드러움..
맛있다. 아우~ 할 일만 없다만 소주 한잔 제대로 걸칠 것인데`
술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친구와의 즐거운 얘기와 함께
계속 배를 채웠다.
즐거운 얘기와 배를 채우는 사이 시간이 많이 되었나보다.
우리 말곤 손님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친구들도 술을 많이 마신터라 계산하고 나가자 한다.
내가 참석한지 한시간만에 일어서는 것..
(내 속으론 다행이다..일찍 파하게되어서)
주인에게 계산하자 하니 매운탕도 먹어야 하는데
왜 이리 빨리 가느냐고 묻는다.
갈치회무침 55,000원, 소주 12,000원
(엥? 갈치회무침이 생각보다 싸다..)
갈치회무침 가격이 왜 이리 싸요 하고 물으니
갈치 정량외에 남은 부분만큼을 모두 주었다 한다.
다 합하면 90,000여원 나올만큼의 양이라 한다.
여하튼 고맙고 좋다.
(전에 이집의 서비스와 가격이 안좋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었는데..또 다른 모습이다. )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 갈치회를
전주에서 먹을 수 있다니 행복하다..담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가서 소주와 함께 먹어야겠다.
첫댓글 갈치...저두 사량도 등산갔다가 배에서 아저씨가 직접 낚시루 잡아서 바루 회쳐묵었었는뎅 입안에서 사르르르 녹았답니다..헌데 중화산동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가게되면 함 먹어야겠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강릉집에서 저녁약속 있은데.. 사전정보 감사합니다^^*
미역국이 대박이군요.ㅎㅎ
여기 미역국 들깨넣고 끓여서 맛있긴 해요..
가격이 세네요
미역국...뭘 넣으셨을까요!
이집은 미역국이 끝내줘요......
형뉨아 너무 좋으셨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저 미역국은 어떻게 끓인걸까요? 갈치회는 한번도 못먹어봐서.......생각같아선 비린내나도 걍 막 먹을거 같아요 ㅎㅎㅎㅎ
저도 갈치회는 안먹어봤는데, 괜찮나봐요? 비린내는 안나나..ㅎㅎㅎ미역국이 특이해요.ㅎ
갈치 회무침이라.......침이
아 갈치회 무지먹고 싶은1人...
제가 먹었던..강릉회무침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ㅡㅡ
갈치...............목포산 인가요? ㅎㅎ
갈치회...멸치회와 비슷한가요...전 비린내 나서...
갈치 회무침은 먹어본적 없는데.. 맛나겠네요...
갈치회 정말 끝내준다는 말만 들었는데.. 침이 꼴깍 넘어간답
갈치를 잡으러 가야 할까봐요.... ^^
강릉집 지나가다 보기만 했는데 함 가봐야겠군요~
음 갈치회는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언제함먹어봐야겟네요
뽀얀 미역국은 뼈우려낸 국물같은데.....갈치회는 어떤 맛일지 아직까진 도전을 못해봤는데 무침을 보니 맛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