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의 나무가지로 교묘하게 엮어서 만든 까치둥지는 엉성한듯 하지만
견교하고 통풍이 잘되는명건축방법이라고한다.
둥지내부의 알낳아서 부화될 자리는 보드러운 소재로 채우고
자신의 가슴팍 솜털을 뽑아 다독여 놓았다.
가끔은 전신주의 배선 지지데에 나무가지며 철심 옷걸이 등으로 둥지를 틀어
정전사고를 이르키는 미운애들도 있지만
나무가지에 지어진 둥지는 몇년을 두고 알을낳고 새끼를 기른다고 한다.
요즘은 조건이 좋은 나무에는 아파트 형식으로 몇개의 둥지를 수직으로 쌓아 틀기도 한다니
필경 인간들의 아파틀 보고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
은행잎에 가리워져서 보이지 아니하던 까지집이 낙엽지니 덩그러니 정체가 드러났다.
은행까기 라떼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작품의 오폐라는있어도
[은행까기 라떼]는 실화로 나의 소일거리이면서 필달의 작업이다.
손질하여 건조시킨 은행 1kg을 까는데 4~5시간은 훌쩍지나 간다.
1kg을 까면 1,000립이 약간 더된다.
안깐 은행을 주니까 귀찮은건지 짬이 없는지 그냥 방치하다가 버렸다는
내자식들 셋과 집사람 절친 한명이 깐은행 공급처이고 다른이들은 그냥 은행알로 준다.
컷팅프라이어(뻰찌)의 반달홈에 은행알 넣고 살짜 눌러서 껍질벌린다..
딸래미는 엊그제 600립 가져갔고, 멀리있는 장남은 1,200립, 차남 600립,
집사람 절친 600립을 냉동고에 입고했다.
2024년 甲辰年 月歷
푸른 용의 해
2024년 월력을 받아가라는 금융기관의 SNS가 폰에 들어오는걸보니 연말이 실감난다.
어떤곳은 거래통장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라고 하고
어떤곳은 신분증만 제시하면 PC에서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준다.
몇년전에는 카렌다 배부한다는 지점앞 게시글보고 받아왔는데
돈 잘번다는 금융기관의 인심도 야박해진 느낌이다.
노느니 여기 저기 돌면서 받아왔더니 6부이다.
금융기관 말고도 카렌다 얻을 점포나 약국도 있는데
집사람이 이제그만 나대시란다.
헌월력 뒷장은 참좋은 낙서장
지나간 월력 네려서 뒷장은 요긴한 나의 낙서용지 이다.
이짓도 백수건달 꼰대의 시간 때우기로 딱이다.
가래떡 나눔 행사에서 득템
우리집 근처의 목욕탕 주차장에서 양산에 위치한 큰절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사찰을 홍보하면서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30cm길이의 떡국용 가래떡 10줄을 2,000원에
나눠주고 있다기에 얼른 가서 받아 왔다.
외출에서 돌아오던 집사람도 한뭉치 받아왔다.
따끈따근하고 아주 찰진 맛이 좋은 쌀로 뽑은것 같다.
펼쳐서 더운김 날려보내고 절반은
냉동고에 저장했다가 직화로 구어먹고
나머지는 가위로 자르니 떡국용으로 딱이다.
2023년 12월 06일(수)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