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강간, 연쇄살인, 총기난사와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심리적 이상 증상.
보니 앤 클라이드 증후군(Bonnie and Clyde syndrome)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범죄도착증, 범죄자 애호로 번역되기도 한다.
동양권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서양권에선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범죄자가 언론에 떠서 유명해졌다 싶으면 거의 무조건 발생하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는데, 다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은 있다.
리차드 랭엄(Richard Wrangham)과 데일 피터슨(Dale Peterson)이 오랑우탄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에 따르면,
아주 먼 과거에는 위험한 이성을 곁에 둔 인간이 생존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이다.
여성 범죄자의 경우에는 외모가 출중하면 범죄자라는 점이 미녀라는 속성과 결합해 일종의 매력으로서 와닿아 추종자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 한 예로 수잔 앳킨스는 미녀 살인마로 유명했으며, 옥중 생활 중에도 섹시 콘셉트의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때문에 당시 그녀에게 이끌려 팬아트를 그리거나 편지를 보내는 등 팬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고, 30대 때 수잔 앳킨스를 좋아한 남자와 옥중 결혼을 하기도 했다.
남성 범죄자에 대해 애정을 보이는 여성들의 과거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여성들이 아주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었으며, 과거 남성과의 관계에서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들이 남성에게 학대 받았던 과거를 보상받기 위해 통제가 용이한 감옥에 갇혀 있는 범죄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애정을 준다는 것이다.
감옥에 있기에 통제가 용이하다는 특성상 일반적인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노력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기에 연인으로 삼기에 완벽해 보이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범죄자가 이미 죽은 지 오래인 사람이고 오히려 범죄자라서 그들을 염려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어떤 식으로 팬질을 하던 상관 없기에 입문 장벽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평전 및 영화화 판권 장사로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범죄자를 만나 '악마의 연인'이라는 악명을 얻으려 하는 장사치일 뿐이다.
실제로 언론에 보도되는 케이스 중 상당수는 나중에 얻을 돈이나 유명세를 노리고 범죄자에게 접근한 것이란 게 밝혀졌다.